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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썸노트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iOS 플랫폼에서 메모 프로그램으로 매우 유명한 앱입니다. 특히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BRID가 만든 앱으로 유명한 이 애플리케이션은 그 우수성으로 많은 상과 찬사를 들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에는 이 어썸노트가 없었죠. 많은 이들이 원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볼 수 없었습니다...만, 이번에 갤럭시 노트 8.0의 등장과 함께 드디어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데뷔했습니다.

갤럭시 노트 8.0을 통해 안드로이드 세상에 나타난 어썸노트는 작년 갤럭시 S3를 통해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들어온 플립보드와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iOS 플랫폼에서 성공을 거뒀던 우수 애플리케이션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의 데뷔무대로 삼을 정도로 높아진 갤럭시 시리즈의 위상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 볼 수 있겠죠.


갤럭시 노트 8.0을 위한 어썸노트는 정확히 어썸노트HD+ 입니다. 어썸노트의 고해상도 버전이죠. 편의상 이하 어썸노트로 표기합니다. 비록 플랫폼은 iOS에서 안드로이드로 달라졌지만 기능적인 면에서는 비슷합니다.


흔히들 어썸노트와 함께 비교되는 에버노트가 장문의 글은 물론 이미지 등 멀티미디어 객체를 포함할 수 있는 다용도 기록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로 나온 것에 비해 어썸노트는 짧은 내용 입력을 위주로 하는 메모 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썸노트에서 일정 관리는 주로 할 일(To-Do) 위주로 다루게 되어있고 보기도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많이들 이용하는 구글 캘린더와도 동기화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어썸노트의 가장 큰 특징이자 사랑받는 이유는 편리한 노트 방법 외에 다양한 메모를 각각 꼬리표를 붙여 역시 색색들이 아름답게 꾸며볼 수 있다는 점이죠. 이 부분은 안드로이드 버전에도 잘 살아있습니다.


어썸노트를 쓰다보면 마치 다이어리에 색색의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적어가는 느낌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덕분에 각 이용자별로 어썸노트의 화면은 쓰면 쓸수록 제각각의 색을 가지게 되죠.


물론 일기나 기념일 관리 등 소소한 재미도 빼놓을 수 없죠.


갤럭시 노트 8.0용으로 나온 만큼 S펜을 통한 필기 입력은 당연히 지원합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갤럭시 노트 8.0용으로 처음 런칭했지만 아직 다른 단말기 용으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도 아직 찾을 수 없으니 검색해 보느라고 헛고생하지 마세요.

다만 iOS 버전의 경우 에버노트를 이용하여 데이터의 동기화가 가능했는데 갤럭시 노트 8.0용은 아직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군요. 데이터의 백업 기능은 물론 제공됩니다.




지금까지 갤럭시 노트 8.0과 함께 나온 BRID의 AwesomeNote HD+ 안드로이드 버전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미 iOS 플랫폼에서 충분히 증명된 앱인 만큼 갤럭시 노트 8.0에도 여전히 잘 어울리고 가로 모드/세로 모드에 걸맞게 유연하게 변하는 UI 또한 칭찬할만한 부분이죠. 게다가 갤럭시 노트의 정체성 가운데 빠질 수 없는 부분으로 '기록'이라는 부분이 있는 만큼 S노트가 해주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iOS에서는 유료로 판매하는 앱을 갤럭시 노트 8.0에서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도 높이 사줄 수 있겠네요.

단점을 지적한다면 갤럭시 노트 8.0용이지만 갤럭시 노트와 S펜의 특성을 잘 살려주는 부분은 아직 부족하다는 점이죠. 기왕 협력을 시작했으면 조금만 더 앞으로 나아간 결과를 보여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썸노트 이용자들이 종종 지적하는 자체 서버가 없어서 데이터 동기화에 살짝 어려움이 있다[각주:1]는 점도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이 글을 읽는 갤럭시 노트 8.0 사용자 가운데 자주 메모하는 분이 계시다면 어썸노트HD+, 꼭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1. iOS 버전은 에버노트와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만...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