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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모바일 소식에 따르면 20일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국내외 주요 TV, 미디어 매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용 갤럭시탭 10.1(텐포인트원) 출시를 알리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진다고 알려져 앞서 출시된 애플 아이패드2와 뜨거운 경합이 예상돼 국내 태블릿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전작 갤럭시탭에 비해 스펙과 기능, 디자인 면에서 큰 변화를 보인 갤럭시탭 10.1 국내용은 태블릿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OS 허니콤 버전이 탑재됐고, DMB를 비롯 터치위즈4.0 UI가 적용되었다는 소식에 태블릿 사용자들에게는 벌써부터 큰 기대감을 갖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일면에서는 아이패드2와 비교 후 구매를 결정하겠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탭 10.1 출시에 있어 전면에 내세운 소구점은 Faster(더 빨라지고), Thinner(더 얇아지고), Lighter(더 가벼워지고), Larger(더 커지고) 4가지로 사용자 니즈를 십분 반영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출시된 해외향 모델과 홍보용 광고에서도 큰 변화와 강조하는 차별화 요소들이 어렵지 않게 엿볼 수 있다.

갤럭시탭 10.1의 사용성은 어느 정도인가?

갤럭시탭 10.1의 외형적인 디자인과 기본 스펙에 대해서는 이미 해외향 갤럭시탭 10.1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여기서 애써 열거하면 설명하지 않아도 사용자들이 오히려 더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국내향 갤럭시탭 10.1은 해외향과 달리 국내 사용자 정서를 반영하여 DMB추가, 삼성앱스를 통한 한국형 특화 애플리케이션 제공 등등 국내 사용자를 위해 약간의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DMB 때문에 560g에서 570g으로 약10g가량 무게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사양은 해외향 모델과 비슷하며, 10.1인치 WXGA(1280×800) 디스플레이,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배터리 용량은 7000mAh로 DMB때문인지 해외향(6800mAh)보다 200mAh가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미디어데이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8.6mm에 불과한 두께로 '현존 가장 얇은 태블릿' 타이틀을 차지했고, 동급 10.1인치 태블릿 제품과 비교해서 무게도 가장 가벼운 편이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OS 허니콤 버전을 탑재해 태블릿에 최적화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가지 우려 요소는 안드로이드OS 허니콤 버전이 아직 활용도와 사용성이 높은 애플리케이션이 많지 않아서 갤럭시탭 10.1이 국내 태블릿 시장 초반 진입이 예상외로 고전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살짝 조언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이 하드웨이 스펙차원에서는 흠잡을 수 없을 만큼 탄탄하고 슬림함이 돋보이지만,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허니콤 탑재로 인해 큰 매력을 갖추지 못하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고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삼성전자가 보여준 역량을 감안해 볼 때 충분히 대비책은 마련해 두었으리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예상하는 것은 최소한 국내 태블릿 유저들이 많이 선호하는 실생활 필수 애플리케이션들을 엄선해 내부적으로 최적화해 놓았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미디어데이를 기점으로 삼성 앱스토어를 통해 히든카드처럼 오픈시키지 않을까 조심스런 전망을 해보게 만든다. 이 예상이 적중할 수도 아니면 김칫국부터 마시는 결과가 될 수도 있겠지만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기도 하다.

만약 위와같은 전략을 펼치게 된다면 갤럭시탭 10.1이 허니콤 탑재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활용 앱 부재의 소비자 불만감을 다소 소강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방편이 되기도 하겠지만 완전한 해결책이 아닌 임시방편이기에 최대한 빠른 시기에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허니콤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다양성을 갖추는 노력을 삼성이 주도하고 결과적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견해다.

애플 아이패드도 입장이 남다르지 않다고 본다. 나름 아이패드용 앱들이 다수 올라와 있지만 실상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일부 특정 앱들에 국한된 상황을 보이고 있으며 그외의 앱들은 사용자의 모바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호도 비중이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아이패드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이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부족한 건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큰 차별점으로 가름짓고 호불호를 논하기에는 이른감도 없지 않다.

삼성 갤럭시탭 10.1인치는 넓고 시원한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위에서 2 Plane 모드로 메일과 주요 콘텐츠를 읽고 국내 사용자의 모바일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시킨 터치위즈4.0 UI가 결합되어 사용성 측면에서는 로컬라이징에 있어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만큼 매력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애플 아이패드2에 충분히 어깨를 견줄 만큼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이번 만큼을 엄지를 추켜 세워줄 만큼 괜찮은 디자인과 그립감 그리고 최종적으로 휴대에 따른 편의성도 고려한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출시되는 갤럭시탭 10.1의 국내 시장 첫 선이 목전에 다가온 만큼 사용자가 될 소비자들이 어떤 평가를 내리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크게 보면 안드로이드OS와 iOS의 플랫폼의 경쟁이기도 하지만 각OS는 분명 조금은 다른 생태계를 가지고 있기에 서로를 비교하기 보다는 각각의 기반에서 얼마나 사용성을 가지는가에 사용자들은 구매 포커스를 맞춰야 되지 않을까 싶다.

쉽게 말해서 iOS 기반 애플 아이패드 기반에서 구현이 가능한 것과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에서 구현이 가능한 것이 구분이 되며 이를 토대로 사용자는 자신의 모바일 라이프 스타일에 가장 실용성이 큰 모델을 선택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좀 더 나아가 가장 많이 쓰는 주요 애플리케이션은 지금까지 봐 온 것처럼 두 OS에 맞춰 배포되는 시간차이는 있겠지만 동일한 기능을 중심으로 제작 배포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최종적인 결정은 어느 특정 전문가나 얼리어답터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그들의 의견을 참조하여 자신의 모바일 스타일에 맞춰 가장 적합한 태블릿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 중요하므로 선택의 몫은 언제나 엔드유저의 권한이고 책임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