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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 시각으로 어제 저녁 7시에 얼스코트에서 삼성 언팩 행사가 성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로부터 벌써 거의 하루가 지나가는데, 아직도 현장을 다녀온 여운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은 인터넷 생중계를 보셨을 텐데요. 방송에서는 볼 수 없던 현장의 모습들도 가볍게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오후 5시쯤 얼스코트로 갔습니다. 행사 시작은 저녁 7시였지만, 입장은 오후 5시 30분 시작한다고 해 좀더 일찍 현장을 찾았습니다.

얼스코트 밖은 비도 오고 상당히 쌀쌀한 날씨였는데, 좀더 일찍 입장을 하기 위해서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매체들이 있더군요. 사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일찍 안 와도 되는 상황이긴 했습니다. ㅜ.ㅜ

밖에서 추위에 떨며 기다리고 있는 매체들이 있는 반면 먼저 들어와 대기하고 있는 매체들이 있더군요. 일본쪽에서 온 매체들로 보였는데, 이들도 입장에 필요한 본인 확인을 위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행사장 안쪽에서 입장을 돕기 위해 대기 중인 도우미들

5시 30분이 지나면서 입장을 시작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막 달려간 곳은 행사장이 아닌 리셉션 장이더군요. 일찍 자리를 잡기 위해 서둘러 입장했는데,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없어서 조금은 김이 샜다고 해야 할까요. 일단 가볍게 준비된 음식을 즐기며 행사장이 열리기를 기다렸습니다.

오늘 행사를 축제로 만들기 위해 제대로 갖춰 입고 한껏 멋낸 삼성 모바일러스.

6시 40분이 되자 행사장 입구가 열리고 사람들이 안으로 쏟아져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쏟아져 들어왔다는 표현은 이 사진 한장이면 될 듯 하네요. 얼마나 많은 이들이 왔는지 궁금하면 위 사진을 눌러서 확대해 보시기 바랍니다. 2천명을 예상했다는 데 그 이상의 참관객들이 들어온 것 같더군요.

실제 행사가 시작되고 갑자기 커튼이 걷히고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등장했습니다. 방송으로 보면 어떨지 모르지만,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시작된 오프닝은 전율이 일더군요.

오프닝이 끝나고 오늘의 MC 수지 페리가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MC가 정말 깨알만하게 보이네요. 너무 멀리 떨어져 앉아서 그런게 아니라 스크린이 너무 커서 그렇습니다. 행사장 화면이 너무 크고 넓어서 그 앞에 선 사람들이 순간 난장이가 되어 버리네요.

갤럭시S3에 대해 전반적인 제원과 출시 인정을 발표한 뒤 마블 화이트 버전의 갤럭시S3를 꺼내는 신종균 모바일&IT 사업부 사장. 새로운 플래그십을 처음 선보이는 그 느낌은 어땠을까요?

모든 행사가 끝나고 제품이 준비된 또 다른 장소로 갈 수 있도록 전면의 스크린이 올라가더군요. 그 뒤에 지금 행사장 크기의 전시 부스가 또 마련되어 있더군요. 정말 이 행사장의 규모는 얼마나 큰 건지 모르겠습니다.

뒤쪽에 3개의 전시동이 마련되어 있고 그 안에 다수의 갤럭시S3가 있었지만, 벌써 많은 사람들로 꽉차 들어가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그 주변에도 갤럭시S3 액세서리 등이 있었지만, 조명이 어두워 사진을 찍기 힘들더군요. 어쨌거나 전시동에 들어가 갤럭시S3를 만지는 데 성공.

갤럭시S3를 만진 지 1시간 정도 지나자 이제 행사를 마쳐야 한다며 나가달라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방송을 듣고 나오면서 전시동을 보니 사람이 많이 빠져 나갔네요. 아마 지금 입장이 가능하다면 여유 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

나오는 길에 행사가 열린 얼스코트의 모습입니다. 겉보기와 달리 수많은 사람들이 들고날 수 있는 규모의 대단한 전시장이었고, 갤럭시S3 언팩 규모의 행사를 열릴 만한 규모의 전시장인 것은 분명하더군요. 많은 기대, 많은 관심을 받았던 갤럭시S3 언팩 행사의 하루는 이렇게 끝났지만, 그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 아닐까 합니다. 벌써 수많은 논란과 찬반 속에 휩싸이면서 나날이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