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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 후기. 보고, 듣고, 즐기는 것에 '편리함'을 더하다!

새로운 갤럭시, 삼성전자 갤럭시S3가 공개됐습니다.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디자인과 새롭게 추가된 다양한 사용자 중심의 기능들이 소개되었습니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많은 기능들은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하지만 직접 만져보지 않은 만큼 과연 어떤 기능일까 하는 궁금증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영국 런던에서 열린 언팩행사에 직접 참석 갤럭시S3를 만져본 만큼 궁금해하실 수 있는 다양한 부분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할 갤럭시S3 기능은 바로 갤럭시S3 멀티미디어 기능에 대한 부분입니다.

갤럭시S3 멀티미디어 스펙을 말하다!

갤럭시S3는 엑시노스 4412 1.4GHz 쿼드코어 AP와 1GB RAM 그리고 4.8인치 HD 슈퍼아몰레드(SuperAmoled)를 채택했습니다. 이외에도 4GB 이상의 영상코덱을 담아내지 못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4GB 이상의 영상 파일로 이용할 수 있는 exFAT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전 모델인 갤럭시S2와 갤럭시넥서스, 갤럭시 노트등에서도 거의 모든 코덱의 영상이 구동되어 동영상 머신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을만큼 잘 활용해 왔습니다. 즉, 이 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는 갤럭시S3에서는 별도 영상과 관련한 멀티미디어 성능에 대해 따로 논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현재 약간의 논란이 있는 펜타일 방식의 디스플레이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비록 펜타일 방식이지만 높은 해상도 1280X720를 지원하는 갤럭시S3 디스플레이는 펜타일의 아쉬움을 어느정도 상쇄시켜줍니다. 저해상도의 RGB보다는 고해상도의 펜타일이 더 나은 화질 및 가독성을 보여준다는 것은 최근 출시된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넥서스를 통해 입증되기도 했습니다. 이 두 제품 역시 펜타일 방식을 채용했지만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펜타일의 단점을 상당수 보완해주었습니다.

갤럭시S3의 경우 갤럭시넥서스보다 약 0.15인치 증가했고 동일한 1280X720 해상도인 만큼 비슷한 수준이거나 PPI와 밝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을 더욱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는 프로세서와 4GB 이상의 고화질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exFAT 지원 여기에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는 멀티미디어로서의 활용에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S3 멀티미디어의 진정함은 스펙이 아니다!

물론 아쉬움이 있습니다. 더 나은 프로세서와 RAM 그리고 RGB 방식의 디스플레이 등 갤럭시S3 하드웨어 스펙에 대해 아쉬움이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이미 갤럭시S3는 동영상을 구동하는데 있어 차고 넘칠만한 스펙을 담고 있기에 삼성전자는 지금의 갤럭시S3 보다 더 한 스펙을 담기 보다는 사용자 중심의 편리성을 강조한 다양한 기능을 담아 더욱 손쉬운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완성된 멀티미디어 기능에 사용의 편리성을 가미한 갤럭시S3의 기능을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동영상 팝업 플레이(Pop Up Play)

동영상 팝업 플레이는 동영상을 보면서 다른 활동을 함께 하는 사용자들의 사용 패턴을 파악해 만든 기능으로 동영상 시청 중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야 할 경우 기존에는 동영상을 멈추고 메인화면으로 나와 인터넷 및 문자 메시지를 실행, 이용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S3 팝업플레이 기능을 이용할 경우 동영상 감상 중 화면 우측 하단에 있는 팝업 플레이 아이콘을 누르면 동영상 화면이 작아지며 인터넷, 문자 메시지 등 다른 기능을 이용해도 맨 위에서 동영상이 계속 구동, 멀티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기능을 이용해도 동영상이 끊기거나 하는 일 없이 감상할 수 있으며 손가락으로 동영상 화면의 위치를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위치 변경시에도 버벅임 없이 빠르게 이동하여 실제 활용에 있어 전혀 어려움이나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갤럭시S3에 담긴 이 팝업 플레이가 기대가 되는 것은 갤럭시S3 뿐만 아니라 차후 큰 화면의 갤럭시 노트2 혹은 갤럭시탭과 같은 태블릿 제품에 적용될 경우 더욱 큰 활용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도 팝업 플레이에 대한 기능이 큰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팝업 플레이 자체의 편리함 뿐만 아니라 이 기능을 활용해 봄으로써 갤럭시S3의 하드웨어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능 중 하나였습니다.

참고로 이 팝업 플레이와 함께 또 하나 갤럭시S3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 중 하나는 동영상 썸네일기능 입니다. 전시된 갤럭시S3 동영상 폴더에 약 7~8개의 영상이 담겨 있었는데 폴더 안에 있는 모든 영상이 썸네일로 보여지면서 한 화면에서 보여지는 모든 영상이 한번에 재생이 됩니다. 즉, 작은 화면이지만 7~8개의 영상이 모두 재생이 되어도 전혀 느려지는 일 없이 빠르게 구동되었습니다.

S 빔(S BEAM)

갤럭시S3는 동영상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 내장된 기본 기능인 안드로이드 빔(Android Beam)과 유사한 기능입니다. S빔은 별도 3G, LTE 등 통신망 없이 NFC와 WiFi Direct 기능을 통해 무선으로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특히 갤럭시S3 판매량이 기존 갤럭시S와 갤럭시S2와 같이 많은 판매고가 있을 경우 갤럭시S3를 사용하는 많은 주변 사람들과 동영상, 음악, 사진 등을 빠르고 간편하게 주고 받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즉, 안드로이드 빔보다 조금 더 대중적인 공유 기능을 내장했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사용 방법은 무척 간단합니다. 공유하고자 하는 파일을 화면상에 띄운 후 두 기기의 뒷면을 서로 맞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인식하며 해당 파일을 터치하면 다른폰으로 파일이 전송됩니다. 실제 S빔을 사용해본 결과 사진 1장은 거의 실시간으로 전송될 만큼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으며 1GB 영화의 경우 약 3~4분, MP3 음악파일의 경우 몇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 되었습니다.

서로 맞대어 사용하는 기능인 만큼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되는 고용량의 파일보다는 사진이나 음악 등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저용량의 파일에 적합할 듯 합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갤럭시S3 사용자가 많아질 경우 이에 대한 공유가 한층 활발해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스마트 스테이(Smart Stay)

영화는 물론 인터넷, 이북 등을 볼 경우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이는 기능입니다. 스마트 스테이는 이름 그대로 화면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입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오랜시간 터치하지 않고 화면을 보고 있을 경우 자동으로 화면이 어두어지거나 꺼지게 되는데 갤럭시S3 내 내장된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얼굴 및 눈을 인식하여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는 경우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화면이 꺼지는 일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반대로 잠자리에서 이북을 보다가 잠이 들 경우 갤럭시S3가 눈이 감긴 것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화면이 어두워지면서 꺼지게 됩니다.

스마트 로테이션 역시 이와 유사합니다. 일반적으로 웹툰 같은 경우 가로로 보다가 침대에 옆으로 누울 경우 스마트폰은 세로로 인식하여 자동으로 회전하게 됩니다. 물론 자동회전을 차단하면 되지만 상황에 따라 자동회전을 켜고 끄는 일이 다소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S3 스마트 로테이션은 스마트 스테이와 마찬가지로 얼굴과 눈의 시선 등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자동으로 회전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사용자를 위한 기능

위에 소개한 기능을 보면 갤럭시S3를 사용하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기능이라기 보다는 사용자들의 사용 패턴을 잘 파악하고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빠르고, 스펙만 좋은 제품이 아닌 이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떤 제품을 만들면 좋을까 하는 원초적인 고민을 토대로 만든한 기능이자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갤럭시S3의 하드웨어적 스펙에 대한 평가는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모바일 기기로써 무조건 적인 하드웨어 성능의 상승은 이 성능을 100% 활용하기도 어렵거니와 오히려 제품의 단가를 높히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할 뿐 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현재 공개된 갤럭시S3는 삼성전자에게 있어 지금까지와는 약간 노선이 다른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오버를 하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에 있어 또 한번의 첫발을 내딛은 제품이라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단순히 기능을 담아 낸다라는 의미 보다는 실제 필요로 하고 실제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담아내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춘 것이 이번 갤럭시S3의 컨셉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