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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VR만을 위한 컨트롤러

요즘 VR이 핫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기어VR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큘러스의 컨텐츠를 쓸 수 있다는 점, 비교적 저렴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편하게 쓸 수 있다는 점 등이 작용하는 것이겠죠?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VR용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니 기어VR에서 즐길 것들도 더욱 많이지겠죠? 다만, 컨트롤이 어렵다는 점은 부정하기 힘듭니다. 아무래도 양쪽 눈을 모두 가리고 가상의 세계를 보고 있어야하니 손으로 뭘 어떻게 하기가 무척 어렵죠.

지금은 VR 내부 화면에서 초점을 이용해서 컨트롤하는 방식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특정한 위치를 살짝 바라보고 있으면 선택되는 정도죠. 불편하진 않습니다만, 자세한 컨트로은 어렵다는 게 문제였어요.

삼성전자가 전용 컨트롤러를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이미지가 유출되었는데, 삼성전자의 공식적인 답변은 없는 상태라, 어떤 디자이너가 만들어낸 허구의 물건일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이미지를 살펴보면 아나로그 컨트롤러와 버튼으로 매우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고, 모양도 어딘가 조금 어색한데요. 사실 기어VR 내부에 장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된 모습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버튼 4개와 숄더 버튼까지 구현되어 있으니 왠만해서 부족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연결은 블루투스를 이용하고 무게는 300g 정도 수준이라는데요. 살짝 무거운 것 같은데, 기어VR을 포함한 무게인지는 정확치 않습니다.

VR용 콘텐츠 시장이 커지면서 컨트롤에 대한 시도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유명한 소니에서는 장갑형 컨트롤러를 내놓은 바 있었죠. 신기하기는 합니다만, 그쪽은 전문 게임기고, 기어VR은 게임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어야 하니, 컨트롤러와 같은 간편한 방식을 택한 것이겠죠.

'신기한 물건'에 불과하던 VR디바이스가 조금씩 날개를 펼치는 느낌입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VR 디바이스의 최전선을 선점한 삼성전자의 행보가 중요한 시점이죠. 최근에 5.5인치 수준에 4K 디스플레이도 발표되었는데요. VR 디바이스에서 더욱 좋은 화면을 보여주기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가성현실 세계, 정말 멀지 않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