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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개된 기어S2

10월 2일 공식 출시!

한국에선 늦은 새벽 2시, 삼성전자의 기어S2가 정식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무대 전체를 시계 모습으로 꾸미고 화려한 조명 효과가 상당히 멋지게 보인 행사였습니다. 지난 갤럭시노트5 언팩 이후, IFA 2015를 그냥 넘기기 아쉬운 마음에 기어S2를 남겨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요, 무대를 살펴보니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기어S2의 새로워진 모습과 다양한 기능에 무게를 더할 목적이 컸던 모양입니다.


이미 많은 이미지가 돌아다니고 있어서, ‘원형’이라는 것은 대부분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삼성의 웨어러블 기술력을 모두 끌어모아 만들었다는 기어S2는 원형 본체에 회전형 베젤, 그리고 원형 디바이스에 알맞은 새로운 UX를 제공합니다. 휠을 돌리며 앱을 선택하고 조작하는 방식이 매우 직관적이라 이전 기어S에 견줘서도 훨씬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어S2에도 삼성페이가 일부 적용됩니다. 마그네틱 방식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삼성페이와 다르게 NFC 방식만 쓸 수 있다는 점은 약간 다릅니다. 다만,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스마트폰의 결제와 기어S2의 교통카드라면 정말 지갑은 그다지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서 발표된 스마트싱스 앱을 통한 다양한 IoT 기능도 기어S2를 통해 구현됩니다. 집안의 냉난방이나 조명을 조작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 밖에, 폭스바겐에서 출시되는 새로운 차량의 스마트키로서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밖에 기능적인 부분은 이전 기어S와 대부분 비슷합니다. 24시간 사용자의 운동량을 자동 모니터링 하여 운동 패턴을 분석하고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나이키+와 같은 별도 운동앱도 여전히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기어S2 부터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4.4 이상의 모든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어S2를 써보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사 제품만 쓸 수 있었던 지금까지의 제품과는 많이 다른데요. 조금 더 많은 사람이 기어S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어S2의 출시일은 10월 2일입니다. 쓸 수 있는 앱이 조금 걱정입니다만, 이미 1,000여 개의 앱을 준비해놨으며, 기존 기어S의 앱을 기어S2에 최적화시키는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게다가 사용자 폭도 훨씬 넓어졌으니 앱 개발에도 속도가 붙겠죠?

또 한 달을 기다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