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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탭 액티브 슬쩍~! 출시

조금 많이 늦었다.

갤럭시 탭 액티브. 삼성전자가 만든 태블릿입니다. 던지고 밟아도 멀쩡하고, 왠만한 물고문엔 끄떡도 하지 않는 괴물같은 8인치 태블릿입니다. 이 녀석이 세상에 모습을 보인 것은 작년 가을 2014 IFA의 현장에서 입니다. 태블릿인데도 불구하고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모델이라 무척 신기하다 전한 바 있었지요.


그로부터 꽤 많은 시간이 흘러,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논할 시대가 되어서야 갤럭시 탭 액티브는 국내에 선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엣지의 아름다움을 말하는 와중에 이 녀석을 살피자니 투박함에 눈물이 고이네요. 물론 남성다움을 사랑하는 마초맨에게는 바람직한 모습으로 비칠지도 모르겠습니다.


갤럭시 탭 액티브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산업용 태블릿입니다. 에초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제품이 아니죠. 유통, 물류, 건설 현장 등, 척박한 환경에서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튼실함을 기본으로 삼습니다.


흔히 러기드 디바이스라고도 합니다. 전쟁터에서 사용되는 PC나 GPS 등을 말하죠. 갤럭시 탭 액티브도 비슷한 성격입니다만, 비교적 가볍고 얇은 디자인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9.7mm에 393g 정도 수준이라네요.


다만, 최고 사양을 경험해온 일반 유저가 사용하기엔 조금 부족한 성능인지라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어차피 B2B몰에서만 판매된다고하니 구입도 어렵겠지만요. 바코드를 찍기 위한 310만 화소 카메라와, 장갑을 낀 채로 화면을 조작하기 위한 C펜 등, 실용성에 중점을 둔 제품입니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가 물 속에서도 짧은 시간 정도는 문제없이 작동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곤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긴급한 상황에 잠시 버팅 수 있는 방수성능이라고 합니다. 실질적으로는 갤럭시 S5이후 방수 모델은 종적을 감추었죠. 아! USB 3.0도요.

갤럭시 탭 액티브는 삼성전자가 발표한 태블릿 가운데 유일한 방수 모델입니다. 우리가 직접 사용할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지만, 삼성전자가 다양한 분야의 디바이스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정도만 기억하고 넘어가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