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의 클래식한 품격으로 갈아 입은 갤럭시 노트3

새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가장 먼저 부착하는 액세서리는 보호필름과 케이스입니다. 자꾸만 쳐다보게 만드는 새 휴대폰! 그 눈부신 자태를 아껴주고 싶고~ 조금이라도 스크래치가 나면 우르르르 무너져 버릴 내 마음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책이죠. 저 또한 갤럭시S4를 쓸 때에도 늘 케이스를 씌우고 사용했는데요. 이처럼 스마트폰의 뒷면은 가려져도 상관없는 것으로 여겼던 것 같습니다. 갤럭시노트3를 보기 전까지는 뒷면은 백 번 중에 한 두 번 볼까 말까 한, 그냥 뒷면일 뿐이었죠.  

갤럭시노트3입니다. 갤럭시S4보다 약 0.7인치 더 큰 액정 때문에 전체적으로도 사이즈가 더 큰데요. 그래서 저희 아들은 갤럭시노트3는 '엄마폰', 갤럭시S4는 '아기폰'이라고 부릅니다. 4.99인치 사이즈의 액정화면을 가진 '아기폰' 갤럭시S4의 케이스를 벗겨내고, 갤럭시노트3와 함께 뒷면의 촉감을 느껴 보았습니다.

두 개의 스마트폰에 양 손을 올리고 눈을 감으면, 하나는 플라스틱의 반질반질한 느낌이, 나머지 하나는 가죽 지갑을 만지고 있는 듯한 익숙한 느낌이 듭니다. 다시 눈을 떠서 왼쪽 손이 올려진 갤럭시노트3의 뒷면을 보았습니다. 리얼 가죽의 느낌은 손끝만이 아닌, 눈으로 봐도 착각할 정도로 감쪽 같습니다.

가죽이 아닙니다. 플라스틱입니다.

그런데 이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갤럭시노트3의 베터리커버는 실제 가죽 지갑의 겉면과 촉감이 매우 비슷하며, 한 땀~한 땀 들어가 있는 바늘땀 모양도 그대로 재현해냈습니다. 직접 실물을 보기 전까지는 설마 정말 가죽 느낌이 나오겠냐며 조금 의심을 했는데요. 보자마자 의심이 한 순간에 사라지네요. 클로즈업해서 가까이에서 찍은 갤럭시노트3와 명품 지갑의 스티치 모양입니다. 바늘이 들어가는 구멍 때문에 클로즈업해서 보면 갤럭시노트3가 실제 가죽 재질에 스티치를 놓은 커버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터리커버를 여유분으로 하나 더 제공한다면 따로 케이스를 씌우지 않고 지금 모습 그대로 갖고 다니고 싶습니다. 블랙이라면 때가 타도 눈에 잘 띄지 않으니까 괜찮을 것 같고요. 갤럭시노트3 클래식 화이트 사용자라면 조금 조심스러울 것 같아요.

외출할 때, 가죽지갑과 갤럭시노트3를 같이 손에 쥐고 나갔습니다. 액정화면을 가죽지갑과 마주보게 하고 갖고 다녔더니, 리얼가죽 재질의 아이템 두 개를 갖고 다니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만큼 래더 느낌이 잘 재현된 플라스틱 소재의 베터리 커버였습니다. 무광이라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클래식한 베터리 커버와 함께 주목할 부분은 갤럭시노트3의 크롬 테두리입니다. 갤럭시노트라는 명칭처럼 '수첩'이란 느낌을 강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접사로 찍은 사진으로 함께 볼까요?

가까이에서 보면 톱니바퀴를 연상하게 하는 디자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라인은 오목하고 볼록한 요철모양입니다.

톱니바퀴 디자인은 크롬 테두리 전체에 새겨져 있습니다. 충전부와 S펜이 있는 곳에도 라인은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철 모양으로 촘촘하게 디자인 된, S펜.

갤럭시노트3 안테나에도 들어간 톱니바퀴 디자인.

갤럭시노트3 테두리에는 버튼과 S펜 끝부분을 제외하고 전부 톱니바퀴 디자인이 들어 있는데요. 가까이에서 보면 톱니바퀴이지만, 떨어져서 보면 수첩을 연상하게 하는 디자인입니다.  

갤럭시노트3의 '노트'라는 이 단어는 테두리의 톱니바퀴 디자인 덕분에 이번 제품에서 더 잘 부각이 되는 것 같아요. 단지 갤럭시노트3를 연상하기 위한 디자인인 것이 아니라 테두리 부분을 잡았을 때, 갤럭시노트3가 손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주는 장점까지 갖고 있습니다.

전작 보다 0.2인치 커진 갤럭시노트3의 뒷태를 중점적으로 보여 드렸습니다. 올해는 스마트폰의 앞면 보다 뒷면을 더 어필하는 2013년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갤럭시노트3에 대한 다양한 글들이 스마트 디바이스에 게재될 예정이에요. 디자인 글 후로 속속 올라올 갤럭시노트3의 A to Z!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