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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갤럭시탭 10.1 해외판의 고화질 동영상 재생에 대해 살펴본 바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한국 사용자들만큼 신경쓰지 않는 해외판이니만큼 그 결과는 그리 바람직한 수준은 아니었다.


가장 기본적인 코덱도 지원하지 못하는 편인지라 실망스럽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이는 국내 출시판이 아니었고, 이제 정식판이 출시되었다. 특히 국내판에는 다른 갤럭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비디오] 라는 이름의 전용 동영상 플레이어가 내장되었다.


비디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장한 국내판 갤럭시탭 10.1

예쁘게 썸네일까지 나오는 전용 [비디오] 플레이어


갤러리에서 바로 실행시켜야만 했던 해외판과는 완전히 달라진 셈이다. 


보시다시피, 해외판에서 안되던 XVID 형식의 재생 문제가 해결됐다. 그것도 1080p!


SMI 자막 지원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다만 글꼴은 바꿀 수 없다.


갤럭시 S2에 적용되었던 색상톤도 변경 가능하다.


그러나 이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역시 다양한 동영상 형식을 무리없이 지원하느냐겠다.

그럼 여기서 국내판 갤럭시탭 10.1의 동영상 재생 능력은 어떨까 시험한 결과를 보여드린다. 참고로 시험용으로 쓴 제품은 SK텔레콤으로 출시된 갤럭시탭 10.1 SHW-M380S 모델이다.


맨 오른쪽에 결과를 정리해 놨으며, 지난번 시험한 해외판의 결과와 함께 비교했다. 진한 색으로 된 곳이 해외판과 달라진 부분이다.

표가 복잡하니 따로 정리해보았다.

- DivX/XviD 코덱 지원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되었다.

- DivX/XviD의 경우 720p를 넘어서 1080p까지도 무리없이 재생한다.

- 테그라2가 잘 지원하는 WMV 형식도 1080p까지 무리없이 재생한다.

- 플래시에서 지원하는 FLV도 지원하게 되었다.


많은 면에서 해외판의 기본 갤러리보다 좋아진 셈이지만 나아지지 않은 부분도 있다.
특히 h.264 형식에서는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갤럭시탭 10.1에 들어간 테그라2가 완전하게 h.264를 지원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데, MoboPlayer를 통해서는 느리지만 재생을 해줬던 파일도 아예 재생 불가를 때려버린다. mov나 mpg 형식은 아예 인식하지 못한다.



좋아졌지만 아쉬운 갤럭시탭 10.1의 동영상 재생


정리하면, 갤럭시탭 10.1은 h.264 형식을 제외하면 상당히 괜찮은 수준의 재생 결과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해상도가 1280x800으로 늘어났음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다.

아마도 경쟁 태블릿 제품군 가운데에는 그래도 나은 수준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앞으로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좀 더 좋아지길 바란다. 엔비디아에서도 h.264 재생 관련하여 개선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라는데 삼성전자 측에서도 적극 도입하여 소비자들을 기쁘게 해줬으면 좋겠다.


이 포스트는 삼성전자가 후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