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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에 입학하면 처음에 배우는 것이 드로잉입니다.
그 중에 인체드로잉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수업 중에는 모델이 오기도 하고 학생들끼리 돌아가면서 서로 포즈를 취해주면서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친구들이 서로 포즈를 취해주며 그려보는 것으로는 한계가 커서, 길거리에 앉아서 지나다니는 사람을 계속 그리거나 지하철에서도 계속 드로잉북에 슥슥 그려보곤 했었어요. 때로 지하철에서 드로잉북에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자신을 그려달라며 조용히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는 사람을 만나기도 헀고, 그림 그리고 있는 것을 알면 흠칫 놀라 자리를 피해 버리는 분들도 있었어요. ^^

그렇게 드로잉북의 노트가 쌓여가면 기분이 좋았는데... 드로잉북이 비싸요... ㅠㅠ
그래서 연습용 드로잉할 때는 조금 더 싼 연습장 사서 하기도 하고, 요즘은 구하기도 쉽지 않은 갱지에 그리기도 하고, 때로는 과자 상자 뒤에 그리기도 했었습니다.
 

유명한 작가들은 끄적이는 "드로잉"도 하나의 작품이라지만... 미대생의 끄적거림은 그저 연습일 뿐이니 종이값 대기도 바빴어요. 제 나름은 소중한 작품들이지만 수많은 드로잉북들을 다 보관해두자니 누렇게 때도 타고 지저분해서 비싼 드로잉북(까만 양장표지로 된것들.. ^^;;)만 남겨놓고 대부분 버리고 없습니다.



그런데 갤럭시 노트 10.1을 써보니 연습용 드로잉북으로 최고였어요. 수천장, 수만장을 그려도 상관없는 무한한 디지털 종이로 된 드로잉북이라, 미대생의 재료비 부담도 확 덜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더욱이 요즘은 디지털 작업도 많이 하는데, 종이에 밑그림 그렸다가 나중에 컴퓨터 앞에 앉아 다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그리고 마음에 들면 컴퓨터에서 추가 작업을 할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처음에는 미대생 시절 드로잉 하던 추억이 돋아 펜으로 끄적끄적 오랜만에 지하철에 앉아 사람들 군상 스케치도 하고 드로잉도 하며 놀았습니다.



예쁜 카페이 앉아 따스한 햇살을 받으면서도...
갤럭시 노트 10.1을 꺼내어 감성돋는 드로잉 놀이를 했어요.



<힐링음악극 빵>을 보고 온지 며칠 안되었을 때 인데, 주인공 생각이 나서 끄적끄적... ^^
갤럭시 노트 10.1로 그려본 힐링음악극 빵 캐릭터로 후기이벤트에 당첨되어 식사권도 받았어요~~ ^^



처음에는 예전에 드로잉북에 연필 한자루로 그리던 습성 때문에 주로 검은색 연필만 썼는데, 갤럭시 노트 10.1은 오색펜을 다 짊어지고 다니는 것처럼 다양한 색상표현이 가능합니다. 아날로그 방식으로는 물감을 늘 싸들고 다니기도 쉽지 않고, 이렇게 다양한 색의 색연필이나 펜을 들고 다니려면 거추장 스러워서도 힘들었어요. 그러나 갤럭시 노트 10.1에서는 1000색 색연필을 가지고 다니는 듯, 50색 물감은 되는 듯 다양한 표현이 되기에 점점 색상도 활용해서 그려보았습니다.




덧.. 블로그에 넣을 삽화 그리는 용도로도 좋아요. ^^



미대생의 드로잉북 용도겸 디지털 작업 밑그림 그리는 용도로도 갤럭시 노트 10.1 아주 훌륭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