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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마트폰의 플랫폼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처음에는 다소 기능이 부족하고 불안정한 부분이 있었지만 성장하면서 점점 많은 기능과 안정성을 얻은 플랫폼입니다. 이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최초의 태블릿용 안드로이드인 3.0 허니컴은 3.1과 3.2를 거쳐 4.0 ICS에 올라와서는 상당히 쓸만한 수준이 되었죠.


이어서 나온 4.1 젤리빈 업데이트는 4.0의 안정성에 더하여 프로젝트 버터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전체적인 성능 향상과 함께 UI의 반응 속도에 신경쓴 버전입니다. 그 업데이트가 지난달 갤럭시 노트 10.1에도 적용되었습니다. 무엇이 달라졌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기본 사항


이번에 갤럭시 노트 10.1에 올라간 젤리빈은 4.1.2 입니다. 현재 올라가 있는 가장 최신 버전이죠. 보시면 아시겠지만 리뷰에 이용한 제품은 SK텔레콤 3G용 모델로 나온 SHW-M480S 입니다.


16GB 모델의 경우 시스템을 제외하고 실제로 주어지는 공간은 10.5GB, 그 가운데 9.98GB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남은 저장 공간은 4.0 ICS 때의 10.03GB보다 좀 줄어든 셈인데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나서 그렇다고 봐야하겠네요.


애플리케이션


기본 홈 화면입니다. 전부 다섯페이지가 기본 설정되어 있지만 내용은 세페이지만 있죠.


기본 제공되는 앱입니다. ICS 때보다 앱 수가 확 늘었는데,

구글이 젤리빈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하는 것과 삼성전자가 추가로 제공하는 것, 그리고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이 추가로 제공하는 것 세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구글이 제공하는 것에는 갯수는 변하지 않았지만 내용이 바뀐 구글 나우, 플레이 북, 플레이 무비, 크롬, 위치찾기, 구글+, +톡, 음성 검색이 있습니다. 구글 나우에 대해서는 한번 다룬 적이 있어요.

2012/11/30 - 갤럭시 노트2와 만난 구글 나우



삼성전자 측에서는 드롭박스, 페이퍼 아티스트, S보이스, 그리고 도움말을 제공합니다. 갤럭시 노트 10.에서 드롭박스를 쓰면 50GB가 주어지니 마음 놓고 쓰세요[각주:1]. S보이스야 워낙 유명하고 페이퍼 아티스트는 제법 재미있는 사진 앱이니 한번 써보세요.

마지막으로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11번가, 11번가 쇼핑카탈로그, 기프티콘 앱이 SK텔레콤을 통해 제공됩니다.


멀티윈도우와 에어뷰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안드로이드 플랫폼 자체의 변화라면 그 다음 중요한 것은 바로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멀티윈도우와 에어뷰를 빼놓을 수 없죠.


갤럭시 노트2를 통해 화려하게 선보였던 멀티 윈도우는 더 화면이 넓은 갤럭시 노트 10.1에서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화면의 좌우 배치는 물론이고 크기 조정도 자유롭습니다.


이런 식으로 윈도우 식의 겹치는 배치도 필요하면 가능하고 말이죠. 이 멀티윈도우 부분은 그 활용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나중에 따로 자세하게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S펜에서 화면에 직접 닿지 않고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에어뷰도 당연히 지원됩니다. 에어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2012/10/25 - 에어뷰로 한층 더 강해진 갤럭시 노트2의 S펜


그밖의 부가 기능


원하는 부분만 잘라내어 S노트 등에서 활용하는 이지클립도 가능하고 S플래너는 S노트나 이미지를 첨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요 계정 관리가 이런 식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의 경우 계정을 선택하면 플레이 스토어로 가서 앱을 설치하게 되어있네요.


통화 수신에 대한 차단 모드가 제공됩니다. 차단 시간, 허용 연락처 등을 정해 쓸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의 경우 읽기 모드를 제공합니다. 주소창 왼쪽의 녹색 [R] 아이콘을 누르면 위 웹페이지가


이렇게 불필요한 내용 다 빠지고 읽기 쉽게 나옵니다.


동영상 촬영 중 정지 모드가 제공됩니다.



써보니


확실히 4.0 ICS에 비해 전반적으로 체감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가끔씩 이상할 정도로 느린 반응을 보였던 4.0 때에 비해 잘 반응해 줍니다. 프로젝트 버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스크롤도 많이 부드러워졌고 말이죠.
그래도 반응속도만 따져보면 넥서스7에 비해서는 좀 뒤떨어진다고나 할까요? 앞으로도 더 손 봐주면 좋겠습니다.

눈에 띄는 버그로는 자동 회전을 막은 상태에서 잠금 화면은 회전이 되는 버그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상태에서 그대로 업그레이드 한 경우 극도로 느려지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네요. 그런 경우 가능하다면 초기화를 하고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습니다만, 삼성전자 측에서 빨리 업데이트를 제공해야 할 듯 합니다.



결론은 업그레이드!

이번 업그레이드는 아무래도 갤럭시 노트 10.1 이용자들에게는 필수 업데이트가 될 듯 합니다. 아직 몇몇 문제가 있습니다만, 외면하기에는 빠른 UX 반응 속도와 멀티 윈도우와 에어뷰 등 추가된 기능에 대한 매력이 너무 큽니다. 해결책도 있고 말이죠. 그러니 여러분도 빨리 업그레이드 해보시기 바랍니다. 삼성전자도 빨리 문제 해결해주고 말이죠.




  1. 기존 삼성전자 제품으로 드롭박스 50GB를 받은 이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_-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