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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대대적인 제품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가운데, 갤럭시노트7의 미사용 부품값을 제조사에 보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해당 업체에게 다른 스마트폰의 부품을 발주하여 손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갤럭시노트7은 일련의 사고로 생산이 중단되어 부품 발주 물량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는데요. 아직 생산되지 않은 발주 부품에 대해서도 전액 보상하겠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결정은 최근 정부와 한국은행 관계자들이 갤럭시노트7 사태가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염려를 표명한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한편,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이전 제품인 갤럭시S7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삼성전자 전문 매체 ‘삼모바일’은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 리서치 컨설팅의 데이터를 인용하여 갤럭시S7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한 주간 갤럭시S7의 판매 점유율은 16.1%로 국내 3대 통신사의 데이터를 보자면 매일 1만5천 대 정도가 팔려나간 것입니다. 이 수치는 스마트폰으로는 상당히 높은 판매수치로 갤럭시노트7의 교환 정책이 다소 빛을 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서 다른 삼성 스마트폰으로 교환하는 소비자에게 3만 원 상당의 이벤트몰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S7으로 회귀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갤럭시S7 블루코랄 버전을 새롭게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밖에 갤럭시노트7의 소비자 교환 환불을 촉진시키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고객분들이 저희 모델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해드리고, 내년에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 쉽게 교체할 수 있게 기회를 드리겠다."고 밝혔는데요. 갤럭시클럽의 업그레이드된 느낌의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령, 지금 갤럭시S7으로 교체하면서 12개월 할부 한정으로 갤럭시 클럽에 가입하면 내년 갤럭시S8에 출시되었을때 기기 반납을 조건으로 무상으로 교체하고, 남은 잔여 할부금은 면제하는 등의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갤럭시S8의 등장을 기다리는 소비자들도 많을텐데요. 아직 공식적인 내용은 나온 바 없습니다만, 2017년 2월 경 출시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공백기로 끌고가야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차기작의 출시를 최대한 당기는 것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