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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는 갤럭시 노트7의 S펜, 그 가운데에서도 하드웨어 면에서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2016/08/22 - 갤럭시 노트7의 S펜, 3가지 달라진 점은?


이번에는 갤럭시 노트7에서 S펜 관련하여 새롭게 도입된 소프트웨어와 UI 면에서 좋아진 요소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면에서 최근 추구하는 방향 가운데 하나로 '단순'이 꼽히는 관계로 오늘 글의 내용도 짧고 이해하기 쉬우니 걱정마시고 따라오시길.


자, S펜을 쓰셨던 분들이라면 익숙한 에어 커맨드 화면일텐데, 뭔가 다른 메뉴들이 있을 것이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크게 보자 - 돋보기


모바일 제품을 이용하다 보면 가끔씩 글자나 그림이 너무 작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S펜의 돋보기 기능을 이용하면 쉽게 이들을 확대하여 볼 수 있다. 150%~300%까지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


사전을 쉽게 찾는다 - 번역기


S펜을 이용하여 외국어를 번역하는 기능이다. 본격적인 문장의 번역보다는 단어 번역으로 쓰이며, 원어와 번역 결과물의 언어는 원하는 대로 수십개국어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별다른 사전 앱 설치없이 편리하게 활용가능하여 외국어를 공부하거나 외국 자료를 자주 찾아봐야 하는 경우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이는 기능인데, 구글의 번역 기능을 활용하는 관계로 무선 데이터 연결이 필요하다.



움짤 쉽게 만들기 - 스마트 셀렉트


보통 인터넷에서 움짤이라 하면 GIF 형식으로 간단한 애니메이션을 이미지 파일 하나로 저장하여 게시판 등을 통해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소리가 안 들어가고 화질이 떨어지지만 동영상 파일보다 용량도 적고 별다른 플레이어 없이 웹브라우저만으로 무리없이 볼 수 있어서 2016년 현재도 여전히 많이들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 셀렉트를 통해 움짤을 만드는 것은 매우 쉽다. S펜을 통해 만들 영역을 잡고 녹화 버튼을 누르면 끝. 최대 15초까지 GIF 형식의 애니메이션으로 쉽게 만들어진다. 물론 보고 SNS에 공유하는 것도 쉬운 일. 다만 GIF 말고 보다 발전된 형식인 PNG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겠다.



글랜스 - 멀티태스킹을 S펜으로 편하게


그동안 스마트폰의 화면이 커지면서 스마트폰에서도 멀티태스킹을 편하게 활용하는 UI가 많이 나왔는데, 패블릿의 신세계를 연 갤럭시 노트 시리즈인 만큼 갤럭시 노트7 또한 S펜을 활용한 새로운 UI를 하나 선보였다. 그 이름은 바로 글랜스(Glance).



글랜스를 실행하면 방금까지 실행하던 앱이 이렇게 조그만 썸네일로 줄어드는데, 이 썸네일의 위치는 어디로든 이동 가능하다. 만일 이 앱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면 다시 탭을 하면 되며, 원한다면 종료도 가능하다.

이 글랜스와 비슷한 방식은 예전에도 있긴 했지만 앱의 실행 화면을 썸네일로 만드는 것과 S펜을 활용하여 보다 간편하게 쓰게 만들었다는 점은 제법 흥미로운 부분.

이 다음은 에어 커맨드없이 쓰는 기능들이다. 계속 가보자.




모두 합체했다 - 삼성 노트


이전에도 갤럭시 노트7에는 S노트를 비롯한 S펜을 지원하는 필기 앱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이런 기록 관련 앱들이 삼성 노트라는 새로운 앱으로 합쳐졌다. 액션 메모와 메모, 스크랩북과 S노트가 하나의 삼성 노트 앱으로 합쳐진 것. 특히 이들 데이터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로 저장할 수 있다.


그리고 삼성 노트에서 빼먹지 말아야 할 중요한 요소는 바로 유화 붓의 추가다. 한번 써보면 단박에 반할 정도로 새로운 S펜의 아날로그 적인 측면을 맛볼 수 있다.


 AOD에서 바로 보는 꺼진 화면 메모


갤럭시 S7 시리즈부터 채용된 AOD(Always On Display)는 그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전력 소모가 크지 않아 많은 이들이 애용하는 기능이다. 갤럭시 노트7에도 당연히 채용되었는데, 꺼진 화면 메모를 AOD 화면에서 바로 골라 볼 수 있는 아이콘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이 기능을 애용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반가울 듯.

자, 이제 정리할 시간이다.

갤럭시 노트7의 S펜은 지난 글에서 살펴봤듯이 하드웨어 면에서도 좋아졌지만 소프트웨어 면에서도 전작 대비 많은 부분에서 개선되었다. 다양한 면에서의 편의성을 개선했고, 특히 삼성 노트로 메모 관련 앱을 통합하였다는 점도 좋게 평가해 줄 만하다. 이러한 변화가 과연 이용자들에게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지고 또 어떠한 창작물로 나타날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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