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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갤럭시 베타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뭔가 보상을 주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삼성전자가 내놓을 새로운 환경을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죠. 더구나 자신의 피드백이 실제 제품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으니 나름 보람있는 프로그램이라 하겠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8일인 어제부터 시작되었고, SK텔레콤과 KT, 그리고 LG u+ 사용자 모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별도의 제한인원을 공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각 통신사별로 3천 명 정도의 인원을 모집한다고 하는군요.

삼성전자가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이례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만, 이전 마시멜로우 업데이트를 앞두고도 이러한 프로그램이 시행된 바 있습니다. 소비자 친화적인 디자인과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은 물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강한 의지 표출이겠죠?

믿기 어렵겠지만, 여러분이 쓰고 있는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저희 스마트디바이스의 의견도 많이 녹아있습니다. 항상 삼성전자와 제품 평가회를 진행하고 있거든요. 빠르면 제품 출시 2~3달 정도 전에 미리 제품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물론, 외부 발설은 금지되어 있어서 그 시간을 알아도 말하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묵언 수행 기간이 되어버리지만 말이죠..^^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갤럭시 앱스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삼성 멤버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화면 상단의 갤럭시 배터 프로그램을 통해 가입을 신청하면 됩니다.

다만, 베타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는 것은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베타 버전 운영체제를 설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불편을 겪을 가능성도 있지요. 누구보다 빠르게 새로운 기능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한 번 고민은 필요합니다.

또한,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모든 자료가 초기화됩니다. 물론 백업을 통해 업데이트할 수 있지만, 베타 프로그램 안에서 저장된 사항은 복구가 제한될 수 있다고 하네요. 항상 탐험에는 위험이 따르는 법이지요. 이러한 프로그램이 지속된다면, 곧 안드로이드N의 베타테스트 모집 공고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