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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송한 갤럭시 라인, 뭐가 이리 많은지..

갤럭시J5, 갤럭시J7, 갤럭시A9 프로가 출시된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한국 소식은 아닙니다. 중국쪽 소식이에요. 갤럭시A9 프로와 갤럭시J5, 그리고 갤럭시J7이 출시된다고 합니다. 갤럭시J5는 이미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지요.

보통 갤럭시S 시리즈가 아니면 뭐가 뭔지 잘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S가 아닌 다른 문자가 붙어있으면 그냥 ‘조금 저렴한 제품들이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 아리송한 분도 계시겠죠? 이번 기회에 살짝 집고 넘어가볼까요? 어차피 워낙 복잡해서 기준을 만들어드리긴 어렵고 그냥 한 번 살펴본다는 기분으로 읽어주세요.

갤럭시에는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가 가장 대표적이지요. 사실 그 밖에도 갤럭시A, 이전에는 알파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A라인으로 굳어졌습니다. 그리고 갤럭시J 시리즈가 있지요. 그 밖에도 갤럭시 메가, 갤럭시 그랜드 맥스, 갤럭시 줌 등 비주류(?) 제품들도 있어요.

일단 여러분이 주목할 부분은 갤럭시 S, A, J 세 가지 제품입니다. S라인이0 가장 고가 제품이고 J가 가장 저렴한 제품입니다. S가 붙는 제품이 대략 80~90만 원, A가 4~60, 마지막으로 A가 2~40 수준이라 생각하면 편해요.

한 가지 더, 갤럭시S는 갤럭시S1~갤럭시S7까지 출시 순서에 맞춰서 숫자가 올라가고 있습니다만, A와 J라인은 출시순서와 상관없이 등급에 따라 번호를 부여합니다. 3, 5, 7, 9로 홀수 번호를 먹이고 있어요.


갤럭시A3과 갤럭시J5…

이 숫자가 문제입니다. 뒤에 붙는 숫자가 전부 다르니 알송달송 어렵습니다. 가령, 갤럭시A3과 갤럭시J5 가운데 어떤 제품이 더 성능이 뛰어날까요? J라인은 저가 라인이니 숫자와 상관없이 갤럭시A3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왠지 숫자가 더 높으니 아닐 것 같기도 합니다.

정답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갤럭시A3과 갤럭시J5는 우선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다릅니다. 전자는 4.7인치, 후자는 5인치 화면을 지니고 있어요. 그 밖에 카메라나 기타 성능은 거의 비슷하고, CPU는 갤럭시A3이 아주 살짝 높습니다. 화면은 갤럭시A3이 조금 작지만 성능은 약간 우위에 있네요.

그럼 갤럭시A3와 갤럭시J7은 어떨까요? 마찬가지로 전자는 4.7인치 화면을 지녔지만, 후자는 5.5인치 화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 화면만 큰 거 아니냐고요? 아쉽게도 그렇지가 않습니다. 갤럭시J7은 풀HD 해상도로 화면 집적도가 401ppi 입니다. 갤럭시A3은 HD급 해상도라 집적도가 312ppi에 불과하죠. 게다가 메모리도 갤럭시A3의 두 배, CPU도 더 좋은 녀석을 품고 있습니다. 물론 배터리도 더 크죠.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만들었어..

조금 복잡하죠? 결국 S부터 J까지 라인에 따라 기본적인 성능차이는 분명하지만, 위에 붙는 숫자에 따라서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겠습니다. 자세히 비교해봐야 겠지요?

앞서 삼성 갤럭시A9 프로가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앞에서 본 것처럼 S보다 낮은 A가 붙었으니 더 저렴하고 성능도 떨어질 것 같은데, 뒤에 숫자가 ‘9’인데다 ‘프로’까지 붙어있으니 뭔가 불안합니다. 한 번 살펴볼까요?

갤럭시A9 프로는 6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얹어놨습니다. 엄청 크죠? CPU는 스냅드래곤 652를 쓴다고 합니다. 최근 출시된 제품이 스냅드래곤 820을 쓰고 있으니 조금 더 낮은 등급이긴 하네요. 메모리는 4GB로 갤럭시S7과 동일합니다.

배터리가 제일 독특한데, 무려 5000mAh입니다. 엄청난 대용량이에요. 왠만한 태블릿에 들어가는 용량입니다. 게다가 해상도도 갤럭시S7보다 훨씬 낮으니 이용 시간은 더욱 늘어날 것이 분명합니다. 가격은 540달러, 한국에 들어온다면 60만 원은 넘어가겠네요.


다시 한 번 정리합시다.

  • S시리즈가 가장 비싸고 좋습니다.
  • A시리즈는 그 바로 아래 단계의 제품이고 J시리즈가 가장 저가의 제품입니다.
  • A시리즈 뒤에 붙는 숫자는 뭐가 붙던지 S를 넘어설 수 없지만 A와 J는 조금 다릅니다. 갤럭시A3보다 J7이 살짝 좋아요.
  • 위와 같은 일이 벌어지는 건, 전략 문제일 수도 있고, 출시 시기에 따라서도 생기는 현상(?) 입니다.

조금은 감이 오시나요? 물론, 속 편하게 갤럭시S7, 엣지를 구입하면 가장 편하겠지만 지금까지 알아본 것처럼 이하 A나 J 라인에 제품군이 훨씬 다양해서 입 맛에 맞추기 좋을 수 있습니다. 자세하 따져봐야겠지요? 한 가지 좋은 곳을 소개해드릴께요. 폰아레나에 가시면 모든 스마트폰의 스펙을 보기 좋게 비교해보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폰이 있다면 꼭 한 번 비교해보세요


PS. 그럼 태블릿들은 어떻게 구별하냐고요? 아.. 이러지 마세요 머리 아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