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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에서 'RAW 포맷(format)'이 뭐야? 


RAW 포맷이란 이미지 파일 포멧 중 하나로 디지털 카메라나 이미지 스캐너의 이미지 센서로 부터 최소한으로 처리한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는 사진 포맷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RAW 포맷은 사진 관련 일을 하거나 사진에 관심이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그런 전문적인 것으로 인식된 것도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카메라에서도 RAW 포맷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자도 RAW 포맷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아둘 필요성이 생기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갤럭시 노트5'를 가지고 RAW 포맷의 사진 촬영 방법과 촬영된 RAW 포맷의 사진을 편집하고, JPG로 저장받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갤럭시 노트5에서 RAW 포멧의 사진 촬영은 '카메라' 앱을 이용한다.




갤럭시 노트5의 카메라 앱을 실행 후 '설정' 메뉴를 실행하면, 'RAW 파일로 저장'이라는 메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설정 자체를 할 수 없도록 비활성되어 있다. 이 상태만 놓고 보면 갤럭시 노트5에서 'RAW 파일로 저장'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RAW 포멧으로 저장하기 위해서는 카메라 앱의 '모드' 메뉴에서 '프로'를 선택하여, 프로 모드 상태에서 '설정' 메뉴를 실행하면 된다.




갤럭시 노트5의 카메라 모드 중 '프로모드'에서는 'RAW 파일로 저장' 메뉴가 위 사진과 같이 활성화되어 사용자가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참고로 'RAW 파일로 저장'기능을 켜면 사진 촬영시 JPG 파일과 함께 DNG(RAW포멧) 파일이 동시에 저장된다. 생각보다 저장 속도가 오래 걸리지 않아서 버벅임에 불편을 느끼는 정도는 아니다. 단, 연속 촬영 사진은 RAW 파일(DNG)로 저장할 수 없다.



[참고] RAW 포맷의 파일 확장자는 .raw가 아니다?

RAW 포맷으로 촬영한 분들이라면 당연하게 느끼겠지만, 필자와 같이 RAW 포맷으로 사진 촬영을 하지 않았던 분들이라면 사진 파일의 확장자가 .raw라서 RAW 포맷이라고 불린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갤럭시 노트5의 RAW 파일로 저장 기능을 활성화하고 생성된 사진 파일을 보면 확장자가 dng이다. DNG는 adobe사의 RAW 포맷 확장자이며, 카메라 회사나 제조사에 따라서 다양한 파일 확장자를 사용한다. 캐논은 .crw나 .cr2를 니콘은 .nef나 .nrw, 올림푸스는 .orf 등을 사용하며 각각 다른 파일 확장자를 사용하고 있다. 그 중에서 adobe 사의 .dng 파일 확장자가 최근 가장 표준에 가깝게 활용되고 있다.




'RAW 파일로 저장' 메뉴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갤럭시 노트5의 프로모드로 사진을 촬영해 보자.




그리고 촬영된 사진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 '갤러리' 앱을 실행한 후 촬영한 사진의 상세정보를 확인해보자. 사진 파일 속성의 '제목'에 .jpg 확장자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용량도 862KB로 굉장히 저용량 임을 확인할 수 있다. 분명히 'RAW 파일로 저장' 메뉴를 활성화시켰는데 갤러리에서 확인된 사진은 jpg이다.


이유는 갤럭시 노트5 카메라의 프로모드에서 RAW 파일로 저장 메뉴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사진 촬영을 하면 DNG + JPG 방식으로 사진을 두번 저장한다. 이 중 JPG 사진 파일은 갤러리에서 확인이 가능하지만, DNG 사진 파일은 별도의 편집/뷰어 앱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추가 설치한 편집/뷰어 앱이 바로 'Snapseed(스냅시드)'이다. 구글(Google)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앱으로 다양한 사진 편집(후보정)에 특화된 유명한 앱이 바로 스냅시드이다.




스냅시드(Snapseed)는 갤럭시 노트5와 같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iOS에도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으니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스냅시드를 이용하여 포토샵처럼 후보정을 할 수 있다.




Snapseed(스냅시드) 앱을 설치 후 실행하면 위와 같이 'RAW 사진 수정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불러오기 해보면 위 사진과 같이 사진 좌측 하단에 'RAW'라는 표시를 확인할 수 있다. 즉, RAW 파일로 저장 기능은 제대로 활성화되었고, 스냅시드(Snapseed)를 이용하여 촬영한 RAW 파일(DNG)을 불러와서 편집하고 JPG로 저장할 수 있는 것이다.




스냅시드(Snapseed) 앱은 스마트폰 사진 편집(후보정) 앱으로 유명하여 관련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굳이 앱 관련 정보를 검색하지 않아도 위 사진과 같이 다양한 필터 기능과 편집 기능을 사용자가 스마트폰에서 보다 쉽게 조작(설정)할 수 있도록 간편한 편집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스냅시드를 초보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원본 사진에서 효과(후보정)을 추가한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위와 같이 화면 우측 하단에 있는 메뉴를 통해서 추가된 효과를 단계별로 제거할 수 있다. 즉, 해당 효과(후보정)을 넣고 뺐을 때의 변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편집한 사진은 스냅시드(Snapseed)에서 위와 같이 'JPG(jpeg)' 파일로 저장할 수 있고, 저장한 파일을 갤러리에서 확인이 가능한 만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RAW 파일을 '후보정(편집)' 과정을 통해서 다양한 사진 효과를 추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하고 독창적인 느낌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촬영하는 순간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후보정하는 순간에서도 새로운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똑똑한 방법 중 하나가 'RAW 파일'로 촬영하여 편집(후보정)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전문 카메라(DSLR, 미러리스 카메라) 뿐만 아니라 이제는 갤럭시 노트5와 같은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하게 되었고, RAW 파일로 사진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모습을 주변에서도 쉽게 볼 듯 하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글은 갤럭시 노트5 사용자에게 RAW 파일의 사진 촬영과 편집 과정에 관심을 갖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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