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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6 엣지의 전면카메라 테스트!

칠흙같은 어둠 속의 갤럭시 S6 엣지 카메라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은 정말 대단합니다. 적절한 상황만 만들어진다면, 어지간한 똑딱이 카메라는 나설 필요도 없지요. 다만, 여전히 어두운 환경에서는 다소 부족한 모습입니다. 물론, 풀프레임 DSLR과 밝은 포커스값을 가진 카메라랑 비교하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갤럭시 S6 엣지의 카메라 성능은 매우 뛰어난 편입니다. 얼마전 망상K님의 야간 사진 포스팅에서 볼 수 있듯이 개인의 능력만 따라준다면 야간이라도 얼마든 멋진 사진을 보여줄 수 있지요.

그렇다면 셀피용으로 주로 쓰이는 전면카메라는 어떨까요? 오늘은 갤럭시 S6 엣지의 전면카메라를 살펴볼까 합니다. 어쩌면 멋진 모습보다는 조금 부족한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게 될 것 같네요.


이전에 견줘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전면카메라입니다만, 후면카메라와 견주자면 아직 많은 부분이 부족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화소수겠지요? 갤럭시 S6 엣지는 16M 픽셀을 찍을 수 있는 후면 카메라를 지니고 있지만, 전면 카메라는 5M 픽셀 정도입니다. 물론, 화소수가 화질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셀피용으로 16M 픽셀은 과한 느낌이죠.


대신 후면카메라 보다 조금 더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멋진 기능은 역시 ‘제스처 제어’겠죠? 그럴싸한 각도와 표정으로 무장했다면 카메라를 향해 손바닥을 비추는 것으로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불편한 자세로 버튼을 누르다가 사진을 망칭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꼭 필요한 기능이죠.

또한 좌우 반전 저장 기능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평소의 자신의 모습과 살짝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데요. 얼굴의 좌우가 바뀌기 때문이라죠? 그것을 원래대로 돌려주는 기능입니다. 얼굴 대칭이 완벽한 분이라면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겠지만.. 말이죠..^^;

후면카메라의 피사체 추적 AF 기능은 유용한 기능입니다만, 손떨림 보정과는 동시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전면카메라는 피사체 추적 AF 기능을 쓸 수 없으니 손떨림 보정을 항상 켜놓는게 좋지요.


얼마전 송도 신도시 센트럴파크에 한옥마을이 완성되었다기에 산책삼아 살짝 다녀왔습니다. 오늘 보여드리는 사진은 갤럭시 S6 엣지의 전면카메라로만 촬영되었습니다. 별다른 설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한옥마을 주변은 건물 자체의 불빛 외에 불빛이 거의 없는 상태였습니다. 워낙 늦은 시간이기도 했고, 센트럴파크가 원래 조금 어두운 편입니다.


화면이 전체적으로 살짝 밝은 느낌이고 노이즈도 꽤 선명하게 보입니다. 지저분한 느낌보다는 살짝 뭉게지는 느낌이네요. 스마트폰에서 볼때는 무척 괜찮은 느낌이었는데 말이죠. 만약 이 장소에서 셀피를 찍었다면 가까히 있는 얼굴의 밝기를 키우느라 화면은 더 심하게 뭉게졌을 것 같습니다.


다만 주변 상황의 조명 상태로 봤을때 무척 괜찮은 수준의 사진이란 점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전면 카메라에 딱히 기대가 없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수준이더군요. 일반 가계와 가로등이 조금 더 많은 지역으로 가서 촬영을 해보면 조금 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조금 밝은 곳으로 나오니 사진이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큰 차이도 없습니다. 건물에 조명이 조금 더 생긴 것 뿐인데 말이죠. 이 정도 성능이면 도시의 밤거리 정도는 충분히 찍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면카메라

후면카메라

같은 장소를 전면카메라와 후면카메라로 찍어봤습니다. 두 사진이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화각과 사진 사이즈에 차이가 있을 뿐이죠. 바꿔서 말하자면, 후면 카메라로 찍어서 괜찮을 수준이라면 셀피를 찍어도 비슷한 수준은 뽑아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갤럭시 S6 엣지의 전면카메라를 살펴봤습니다. 다소 아쉬운 수준이긴 합니다만, 밤 10시에 송도 센트럴파크를 방문하시면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로 어둡거든요. 야경을 즐기기는 좋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