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지갑을 찾는다면? 보안과 편리성을 모두 잡은 삼성월렛(Samsung Wallet)
모바일 지갑 시장이 점점 더 생활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멤버십 카드, 티켓, 쿠폰 등을 모바일 지갑에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편리성을 강점으로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삼성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모바일 지갑인 삼성 월렛(Samsung Wallet) 앱을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삼성 갤럭시노트4를 사용하게 된 후 다시 삼성 월렛을 설치해봤는데 꽤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과연 어떤 변화들이 있는지 한번 소개해보겠습니다.
삼성월렛(Samsung Wallet)
삼성월렛은 갤럭시앱스(구: 삼성앱스)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자지갑 앱인 만큼 백신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어 있지 않을 경우 추가로 설치됩니다.
대부분의 삼성 앱들이 그러하듯 삼성 월렛도 삼성계정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기존에도 삼성 월렛을 사용했기 때문에 갤럭시노트4에 새롭게 설치 해도 자동으로 기존 데이터를 가져옵니다. 즉, 단말기가 바뀌었다고 해서 다시 카드나 멤버쉽 카드 등을 등록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설치된 삼성 월렛을 실행해 보면 홈 화면에 등록한 카드와 멤버쉽 카드 그리고 스탬프 카드가 보입니다. 그리고 좌측 상단에 메뉴 아이콘을 선택하면 삼성월렛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테고리가 보입니다. '결제', '스탬프 카드', '파트너 쿠폰', '멤버십 카드', '티켓'까지 총 5가지 서비스를 삼성 월렛 하나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월렛 결제
우선 결제 부분을 살펴보면 삼성 월렛에서 가장 크게 변화된 점을 꼽으라 한다면 바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해졌다라는 점입니다. 스마트폰 따로 지갑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없이 스마트폰과 이 삼성 월렛만 있으면 어디서든 결제가 가능해졌습니다.
일단, 전 삼성 카앤모아 카드를 주 카드로 사용하고 있어서 이전부터 삼성월렛에 등록해 놓았었는데요. 이번에 삼성월렛을 다시 설치하고 나니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해졌다고 하면서 다시 설치하라는 팝업창이 뜨더군요. 그래서 바로 재 등록을 했습니다.
간편한 과정을 거치게 되면 삼성월렛에 등록이 됩니다. 이렇게 등록된 삼성카드는 별도 신용카드를 가지고 다니지 않고도 식당, 편의점 등 다양한 곳에서 삼성 월렛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됩니다.
참고로 삼성월렛에 등록할 수 있는 카드는 아직 한정되어 있습니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KB 국민카드', 'NH농협카드'는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으며 'BC카드', '외환카드', '하나SK카드'는 온라인 전용 카드입니다. 일단, 제가 사용하고 있는 카드는 삼성카드, 외환카드, 하나SK카드 3종이라 등록을 했습니다. 하나SK카드는 체크카드인데 전혀 문제없이 등록이 되네요.
이렇게 등록한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 궁금하실 듯 한데요. 간단합니다. 편의점에 가서 물건을 구입한 후 지갑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삼성월렛을 실행한 후 등록한 카드 중 오프라인 사용이 가능한 카드를 선택합니다. 선택하면 등록시 입력한 결제 PIN 번호를 입력하라고 나오는데요. PIN 6자리를 입력한 후 하단에 있는 '결제'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바코드, NFC, QR코드 총 3가지 탭이 있으며 상황에 따라 맞는 것을 선택해서 결제하면 됩니다. 악용될 가능성이 있기에 인증 유효시간이 있으며 이 인증 유효시간 내에 바코드를 보여주면 결제가 끝이 납니다. 만약 교통카드로 사용하실꺼면 바코드가 아닌 NFC를 선택한 후 결제기기에 가져다 되면 됩니다. 간단하죠?
지갑은 두고다녀도 스마트폰은 항상 손에 있는 만큼 서브의 개념으로 미리 카드를 등록하시면 지갑을 잊어버리고 안가져왔을 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욱이 갤럭시노트4는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되어 있고 삼성월렛 앱 자체적으로 앱 잠금을 지문인식 방식으로 또 한번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설정 > 보안'을 통해 지문을 선택하면 2중 잠금이 가능해집니다. 즉, 타 모바일 지갑 서비스와 비교해서 조금 더 보안에 있어 안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원하는 카드가 많지 않다라는 점은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삼성 월렛 스탬프카드
또 하나의 변화를 꼽자면 바로 스탬프 카드입니다. 스탬프 카드는 페이뱅크 스탬프백(StampBag)측과 제휴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쉽게 말해 커피전문점에 가면 갈때마다 스탬프를 받는데 이걸 종이 스탬프가 아닌 삼성월렛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종이 스탬프는 잊어버리기도 쉽고 또 잊어버리면 복구도 불가능한데 삼성월렛을 통해 스탬프를 적립하게 되면 폰을 잊어버리거나 바꿔도 삼성계정으로 동기화되어 언제든 다시 불러올 수 있습니다.
홈 화면을 보면 화면 아래쪽에 스탬프 모양의 아이콘이 있는데요. 이 아이콘을 실행하면 스탬프를 찍어주세요. 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이걸 스탬프백 가맹점에 갔을 때 보여주면 스탬프를 화면에 찍어줍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해당 매장의 스탬프에 도장이 찍히게 됩니다.
현재 이 스탬프 서비스는 카페베네, 외환은행 등에서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달까지 카페베네는 스탬프를 20개 찍으면 카페베네 다이어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현재는 삼성월렛 스탬프 7개를 적립하면 치즈케이크 초코스모어를 무조건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환은행의 경우는 방문만 하면 스탬프를 찍어주는데요. 스탬프를 찍을때마다 금융혜택을 제공합니다. 예를들면 스탬프 1번을 찍으면 환율 우대쿠폰을 제공하며 스탬프 2회 적립시 적금 금리 우대쿠폰, 3회 적립시 탁상용 달력, 4회 적립시 모바일 상품권 5,000원 짜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뭘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방문만 하면 찍어주는 만큼 빨리 해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현재 삼성 월렛 스탬프 가맹점으로 등록된 업체를 보면 뚱스밥버거, 봉구비어, 잇브레드, 투다리, HUM, 카페베네 정도입니다. 아직 많지 않다는 것이 아쉽네요. 조금 더 가맹점을 늘려주면 좋겠습니다.
삼성월렛 파트너쿠폰 / 멤버십 카드 / 티켓
이외에도 기존에도 제공했던 파트너 쿠폰과 멤버십 카드 등록 그리고 티켓 등록 등의 서비스를 그대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선 파트너 쿠폰은 현재 있는 위치에서 쿠폰을 제공하는 음식점이나 술집 등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국민 쿠폰앱을 설치하면 언제든 원하는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운받은 쿠폰은 삼성 월렛에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월렛으로 쿠폰을 사용하고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두번째로 멤버십 카드는 가입되어 있는 멤버십 카드를 등록해서 적립이나 할인 혜택 등을 삼성월렛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 많은 멤버십 카드를 다 가지고 다닐 필요없이 삼성월렛만 있으면 됩니다. 단, 이 역시 제휴된 멤버십 업체가 많지 않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물론 이 경우 수동으로 멤버십 카드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티켓은 항공권, 호텔 예약 등 티켓을 미리 등록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조금 더 활용도가 높아진 삼성 월렛
삼성월렛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 조금 더 활용성이 더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결제가 지원이 되면서 삼성카드나 신한카드를 주 카드로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지갑을 두고와도 거의 모든 곳에서 결제가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스탬프 적립 역시 스마트폰으로 가능해지면서 종이 스탬프가 손상되거나 분실할까 걱정할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얼마전에 지갑을 분실해서 참 불편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젠 그 불편함이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보안 측면이 타 서비와 비교 조금 더 강하다는 점 역시 삼성월렛만이 가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마이녹스에서 이 삼성월렛을 이용해보려고 했는데 아직 원활하게 지원이 안되더군요. 마이녹스를 통해 삼성월렛을 이용할 수 있다면 보안에 있어 한 층 더 장점으로 어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여전히 제휴 카드사와 스탬프 가맹점이 많지 않다라는 점은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