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줌2,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광학으로 10배 줌이 가능한 스마트폰의 등장
2014/07/23 - 갤럭시줌2가 갤럭시S4줌과 다른 점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이번에는 갤럭시 줌2가 가진 10배줌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해볼까합니다. 사실 어려우면 제대로 읽지도 않을분더러 쉽게 질리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글을 써내려가다 보면 어느샌가 노를 저어 산으로 가고 있는 필자를 발견하는 경우가 다반사.
몇해 전 Portable Media Player와 같은 디지털기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물론 PMP가 주인공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휴대용 전자기기들은 컨버전스를 표방하며 최대한 다양한 기능을 손바닥 크기의 제품에 한데 모았다면서 수선 떨었던 기억이 나는데 개인적으로 여전히 디버전스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야 중 하나가 디지털카메라입니다.
기본적으로 카메라의 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아야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충분히 어필할 수 있겠지만 본 포스팅은 10배 줌을 지닌 스마트폰 카메라로서의 갤럭시 줌2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가급적이면 여기에 포커스를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는 카메라다워야 한다는 전제는 항상 밑바탕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줌2의 심장은 엑시노스 5 헥사, 5260으로 1.3GHz의 저전력 쿼드코어 그리고 1.7GHz의 고성능 듀얼코어를 통해 포지션을 생각했을 때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제품으로 이 자리에서 심도 있게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한번쯤 관심을 가지고 검색해 보면 아~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될만큼은 됩니다.
먼저 갤럭시 줌2를 사용한다면 필수적으로 다운로드 받아야 할 것은 갤럭시 앱스를 통해 제공되는 PicPlay Pro를 비롯한 유료 어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출시되는 갤럭시 스마트폰 제품들에게 제공되는 갤럭시 기프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관련된 정보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http://www.samsung.com/sec/galaxyzoom2
그 중에서도 기본으로 설정된 메인화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카메라 스튜디오, 프로 서제스트는 전문가처럼 촬영할 수 있게 추천해주는 기능이라고 하지만 사실 초보자도 손쉽게 다양한 환경에 맞게 사진을 뽑아줄 수 있도록 혹은 보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의 사진을 만들어 내기 위한 부가적인 도구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조금 더 쉽게 생각하면 기존 디지털카메라에서 사용하던 필터 효과, 프로 서제스트에서는 필름이라고 표현하는데 바로 필름카메라 시절의 컬러, 흑백, 슬라이드 필름 등의 다양한 필름을 통해 독특한 사진을 생성해 낸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프로 서제스트 기능은 기본적으로 실행되는 자동모드에서 Pro Suggest로 바꾸거나 앞서 소개한 메인화면의 위젯에서 접근할 수 있고 이는 카메라로부터 빠져 나온 뒤에 다시 실행하더라도 마지막으로 사용한 환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편리하게 느꼈던 부분입니다.
그동안 많은 스마트폰 카메라가 예를 들어 마지막에 M모드, 수동으로 촬영을 했는데 다시 카메라를 구동시키니 기본설정이 오토모드로 향해 있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제는 카메라답게 사용할 수 있는 메뉴 구조를 지닌다는 것이죠.
프로 서제스트가 작동하는 원리는 촬영 환경을 확인하고 이에 알맞는 모드나 필름을 촛점을 잡는 반셔터 순간, 화면 아래에 표시를 해주게 되는데 위 2장의 이미지를 보면 실내에서의 제품촬영 혹은 야외에서 풍경촬영 등 그 경우가 다름을 알 수 있는데 그렇게 샘플로 뽑아본 사진 한번 만나 보도록 할까요?
예를 들어 일반적인 촬영으로 얻어진 결과물은 무보정 상태로 사진에 보이는대로 실제의 모습도 예상하면 되겠죠.
이때 프로 서제스트가 추천해 주는 기능 중 크로스 프로세스를 걸어보니 다른 색감으로, 약간은 아련한 감성적인 느낌의 사진으로 변했는데 크로스 프로세스라는 기법은 일반적인 컬러필름인 네거티브필름의 현상방식인 C-41을 사용하지 않고 슬라이드필름인 포지티브필름의 현상방식인 E-6를 사용할 때 나오는 것으로 실제 필름 카메라 시절에도 일부러 이런 현상을 통한 사례가 상당히 많았었죠.
혹은 스트롱 레드라고 표현되어 있지만 그대로 레드 컬러만 picking하여 살려낸 필터도 만날수 있고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촬영 후 파일 혹은 EXIF 정보에 해당 필터에 대한 내용이 담긴다면 더욱 좋을텐데 위 사잔의 경우는 유일하게 리치톤 HDR이라는 정보가 파일명에 담겼던 파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프로 서제스트와 같은 다양한 필터를 통해 만들어 내는 이미지가 있는가 하면, 카메라는 카메라다워야 한다는 일념하에 M, 수동모드를 통해서 벌건 대낮에 촬영한 장노출의 경우는 이렇게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모습 그대로를 담을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벌건 대낮에 촬영한데다 갤럭시 줌2가 제공하는 노출 보정값이나 최소 개방에서의 조리개값의 한계로 인해 이정도밖에 담지 못했지만 이런 부분들은 분명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전문적으로 만들고 있는 삼성전자이기에 꼭 한번 어필해서 해결이 가능하도록 차기작에서 만난다면 쌍수를 들고 환영해 봅니다.
참고로 불꽃놀이의 경우도 장노출을 이용해서 촬영한다는 기본적인 이론이 있어 이를 바람개비에 응용해 보았지만 노출과다로 인해 화면이 하얗게 달아나는 것을 보았는데 요 기능을 살짝 수정만 할 수 있다면 불가능하지도 않을듯 합니다.
추가적으로 프로 서제스트에서 사용되는 필터 외에 더 많은 사진효과를 원한다면 Pro Suggest 마켓을 이용하면 되는데 마켓이라는 이름에 유료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본적으로 삼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필름과 사용자가 만들어 업로드한 필름들을 무료로 제공받아 사용할 수 있고 카테고리 별로 확인한다던가 보유중인 필름의 확인까지 가능합니다.
이렇게 정말로 간단하게 만나본 프로 서제스트의 다양한 필름은 필진 꽃잔님께서 다양한 샘플과 함께 풀어주실 예정인데 지금 예고하고 있는거 맞으니까 기대해 주시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기대해 주세요.
뭐니뭐니해도 갤럭시 줌2의 매력은 위 2장의 사진처럼 최대 광각 24mm, 최대 망원 240mm의 10X 줌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망원으로 갈수록 화질은 다소 떨어지지만 용도에 맞게 사용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여전히 스마트폰일지 카메라일지 상담원마저 정의하기 어려운 갤럭시 줌2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일전에도 이야기한 바와 같이 배터리 부분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혹시 갤럭시 줌2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배터리와 배터리 케이스, 충전 크래들이 갤럭시K 줌이라는 패키지로 49,900원에 판매중이므로 1588-3366에 확인 전화와 함께 거주지역 근처 서비스센터에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아, 저는 일렉트릭 블루 컬러의 배터리 커버까지 추가로 교체했는데 보기만 해도 이쁘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