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탭S를 만나고 오다
오매불망, 갤럭시 탭S 한국에 출시!
선착순 1,000명에게 삼성 레벨 온을 준다고?
지난 6월 12일 미국 뉴욕에서 치러진 삼성 갤럭시 프리미어 2014에서 공개된 갤럭시 탭S를 기억하시나요? WQXGA(2560×1600, 16:10) 해상도에 10.5형, 8.4형 두 가지 크기, LTE와 Wi-Fi 두 가지 버전로 출시되는 제품으로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화사한 디스플레이가 자랑인 가벼운 태블릿이었죠.
해외 발표 이후 실제 출시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이 보통인지라 언제쯤 출시될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갤럭시 탭S’ 10.5형 모델의 국내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게다가, 이번 예약 판매에 참여하는 구매 고객(선착순 1,000명)에게는 프리미엄 헤드폰 ‘삼성 레벨 온’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고 하는군요. 두 가지 크기를 가진 태블릿 가운데 10.5형만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워낙 매력적인 제품인 만큼 관심을 가져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 탭S는 ‘삼성 딜라이트샵’ 등 주요 직영 매장을 포함한 전국 31개 매장과 삼성전자의 온라인 쇼핑몰 ‘삼성전자 스토어’를 통해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 런 데....
혹시, 갤럭시 탭S가 뭔지 잘 모르시는 분이 계신가요? 하긴, 국내 런칭 행사도 없이 미국에서만 발표된 데다가 발표된 지 이제 보름 남짓 지난 제품이니 모르는 분들도 많을 듯합니다. 그래서, 저희 스마트디바이스가 갤럭시 탭S가 정말 소문대로 잘 생겼는지 후다닥 발품을 팔고 왔습니다.
한 줌의 가벼움과 호리호리함을 겸비한 여름이 두렵지 않은 태블릿
현재 갤럭시 탭S는 삼성 딜라이트 샵에서 프리뷰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전체적인 생김새를 살펴볼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화려하고 선명한 디스플레이가 한눈에 봐도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더불어, 상당히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 덕분에 한 손에 들고 있는 것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갤럭시 탭S는 가로로 눕혀서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화면이 넓기 때문이죠. 비교적 화면이 작은 8.4형은 세로로 사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만, 국내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습니다. '가로모드가 기본'이라는 근거는 물리 버튼의 위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화면 아래쪽으로 물리버튼과 그 좌우로 멀티태스킹 그리고 뒤로 가기 버튼이 달려있습니다. 물리버튼은 갤럭시S5의 그것과 같이 지문인식 센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왼편으로는 이어폰 단자와 함께, 큼지막한 스피커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 밖에 버튼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른쪽에는 마이크로SD 슬롯과 역시 커다란 스피커가 달렸지요. 좌우에 하나씩 달린 스피커 덕분에 상당히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별도의 스피커에 연결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없는 상황이라도 크게 아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전원버튼과 음량조절 버튼은 화면 위쪽에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적외선 단자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와치온 등의 적외선 센서를 이용하는 서비스에서 사용됩니다. 그 아래로 8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카메라는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에 견줘 다소 부족하지만, 크기와 본래의 용도를 생각하면 크게 아쉽게 생각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갤럭시 탭S의 뒷면은 알려진 것처럼,
갤럭시S5 광대역 LTE-A와 같은 타공 디자인입니다. 덕분에 잘 미끄러지지 않고 가죽 느낌의 질감도 여전합니다. 그런데 뒷편 아래쪽에 동그란 모양으로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이 부분은 평소에는 사용되지 않고, 전용 북 커버를 탈착할 때 사용됩니다. 본체의 동그란 부분에 케이스에 달린 똑딱이를 끼우는 방식이죠. 덕분에 별다른 지지부 없이도 깔끔하게 달라붙어 있습니다. 전용 북 커버는 흰색, 붉은색, 푸른색 등 총 6가지 색상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넓은 화면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시원스럽게
내부의 모습은 여타 다른 삼성전자 태블릿에서 볼 수 있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문인식을 이용하는 최초의 태블릿이고, 그를 이용해 다수의 이용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유저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지만, 지금 사람들에게 공개된 프리뷰 제품은 지문인식에 관련된 기능이 전부 제거된 상태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 밖에 다른 부분은 넓은 화면의 갤럭시 태블릿이 보여줬던 편리함을 모조리 챙겼다고 생각하셔도 좋을듯합니다.
'화면모드'라는 옵션은 갤럭시 탭S의 특장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영화나 사진을 감상할 때, 그것에 맞는 화면으로 조절하는 옵션이죠. 밝기나 명도가 조금 변하는 정도라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지만, 조금 더 부드러운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 옵션은 빠른 메뉴에서 언제든 호출할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불러내 쓰시면 됩니다.
설정 메뉴는 넓은 화면을 효과적으로 사용합니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에서 만나볼 수 있던 동글동글한 아이콘은 그대로 사용하지만, 메뉴 형태로 나뉘어있고 연결, 디바이스, 일반, 애플리케이션 순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높은 해상도와 넓은 화면크기 덕에, '멀티윈도우' 메뉴도 무척 쓸만합니다. 양쪽에 인터넷 창을 두 개 띄워놓고 사용해도 크게 불편함을 느낄 수 없습니다. 화면 가운데의 동그란 버튼을 이용해 멀티 윈도우의 퀵 메뉴를 호출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사용자만의 특권인 '갤럭시 기프트'도 당연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갤럭시 기프트 위젯을 따로 배치해서 누구나 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마블 코믹스의 콘텐츠를 3개월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눈에 띄는군요. 그 밖에 갤럭시 노트 프로 12.2 등 대형 태블릿에서 볼 수 있던 한컴 오피스 앱의 지원도 눈여겨볼 포인트입니다.
S를 허락한 최초의 태블릿
삼성 갤럭시 탭S가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됩니다. 삼성 플래그십 모델에서나 볼 수 있던 S라는 마크를 당당히 달고 나온 최초의 태블릿입니다. 그 이름값을 제대로 하려는 듯, 괜찮은 성능과 날렵한 디자인으로 매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녀석은 '노트'라는 이름을 받지 못한 탓에 S펜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넓은 화면과 쨍한 화질, 그리고 가벼운 무게가 강점인 만큼, 전철과 버스 안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분들에게는 무척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격은 회원 기준으로 69만 9000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