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에서 게임하기
갤럭시 탭S 10.5를 게임에 활용하면 어떨까?
갤럭시 탭S 10.5는 여러 모로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드는 태블릿 컴퓨터다. 함께 나온 8.4와 함께 S 아몰레드 패널로 무장하고 쓸모가 있지만 사람에 따라 호오가 갈리는 S펜을 제거하여 무게와 두께, 가격까지 낮춤으로써 꽤나 멋진 느낌으로 탄생했다. 그런데 이 갤럭시 탭S 10.5를 게임에 활용하면 어떨까? 오늘도 스마트디바이스에서 살펴봤다.
우선 게임하면 성능이고 성능하면 AP다. 갤럭시 탭S 10.5에는 고급 제품답게 엑시노스5 옥타 5420 1.9/1.3GHz 프로세서가 내장되어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에 비해 클럭 주파수는 낮을지 몰라도 클럭대비 성능은 더 높은 프로세서.
GPU는 ARM의 Mali-T628을 내장했다. 최대 8개의 쉐이더 코어를 가질 수 있지만 갤럭시 탭S 10.5에 들어간 건 코어 6개짜리 모델이다. 그 성능은 퀄컴 스냅드래곤 800 시리즈에 내장된 아드레노 330에 비하면 다소 떨어지지만 실 사용에서는 큰 차이가 안 난다는 의견도 있다.
RAM은 3GB로 넉넉하다. 하지만 게임에 있어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부분은 바로 해상도가 2560x1600의 WQXGA 급이라는 점이다.
지난 글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읽는데 있어서 갤럭시 탭S 10.5의 높은 해상도는 분명 축복이지만 게임에 있어서는 손해를 보는 부분도 생긴다. 해상도가 높은 만큼 처리 데이터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미려한 이미지와 렌더링 퀄리티 품질을 맛볼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런 하드웨어를 가진 갤럭시탭S 10.5의 성능이 어떤지 점검하는 의미에서 벤치마크를 몇개 돌려봤다. 우선 Antutu와 Quadrant.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은 충분히 최고 수준이다. 높은 해상도로 인해 손해보는 부분이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 값은 좋다.
다음은 3D 그래픽을 보는 3DMark.
최고는 아니지만 충분히 게임을 돌릴만한 수준의 성능으로 평가되었다. 이미지는 누르면 확대된다.
반면에 GFXBench에서는 매우 낮은 평가가 나온다. 이는 GFXBench와 Mali-T628의 궁합 문제나 최적화 문제가 얽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해상도 상관없는 오프스크린에서도 별로 좋은 값은 안 나오고 온스크린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실제로 갤럭시탭S 10.5를 즐겨보면 성능 상에서의 문제는 별다르게 느껴지지 않는 편이다. 디펜스 게임에서 나오는 오브젝트가 늘어나도 큰 문제없이 진행되며 오랫동안 게임을 하면 발열이 있긴 해도 스마트폰에 비해 면적이 넓은 덕을 보는지 무난하게 견딜만한 수준.
물론 넓은 화면과 높은 해상도를 잘 활용한 게임들에서는 확실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되는 대로 따로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그러므로 갤럭시탭S 10.5가 게임을 위해서 태어난 건 아니지만 멋진 S 아몰레드 패널을 게임으로도 즐겨보는데에는 문제는 없는 성능이라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한가지 이야기를 더 해보자.
바로 삼성 게임 패드와 함께 따라다니는 S콘솔.
아시다시피 S콘솔은 삼성 게임 패드용 런처 앱이라 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 앱스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연동되며 삼성 게임 패드를 지원하는 앱들을 구입/설치하거나 바로 실행할 수 있도 있다.
물론 삼성 게임 패드는 갤럭시 탭S 10.5도 지원하고 실제로 돌려보니 잘 작동한다.
기능보다는 전체 스크린 UI 위주로 바뀌었다. 전반적으로 게임에 어울리게 단순하고 깔끔하게 정리한 모습.
다만 게임의 갯수는 그리 늘어나지 않은 듯. S콘솔을 작은 플랫폼으로 본다면 가장 큰 문제는 질좋은 게임이 부족하다는 점이겠다. 몇몇 대표적인 타이틀은 괜찮지만 나머지들은 많이 아쉬운 편이다. 앞으로 시간을 두고 개선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S콘솔의 새로 바뀐 UI는 합격점을 줘도 되겠다. 특히 AMOLED 패널의 특성과 매우 잘 어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