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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골든 사용후기 디자인으로 풀어보는 갤럭시 골든의 출시 목적은 무엇?


갤럭시 골든이라는 상당히 유니크한 제품이 출시됐습니다. 국내 최초로 키패드를 내장하고 폴더형 디자인을 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입니다. 더욱이 듀얼 디스플레이를 담고 말이죠. 골든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이 갤럭시 골든은 금 그리고 금색을 무척 좋아하는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 제품입니다.




갤럭시 골든을 처음 만져보고 가만 들여다보고 있자면 과연 이 녀석은 어떤 이유로 출시된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게 됩니다. 이미 디스플레이가 커지면서 바 형태의 디자인으로 고착되어버린 현 스마트폰 시장에 듀얼 디스플레이와 키패드를 담은 폴더형 스마트폰은 어떤 타겟층이나 전략적인 이슈가 있지 않은 이상 쉽게 내놓기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꽤나 진지하게 살펴봤습니다. 요즘 나오는 제품들과 달리 상당히 유니크한 녀석이기에 참즐겁게 살펴봤습니다. 갤럭시골든이 어떤 녀석인지를요.




갤럭시 골든 디자인을 말하다!


폴더형 디자인을 한 갤럭시 골든은 이름에 맞게 블랙과 골든 색상의 조화로 이뤄져 있습니다. 고급스런 유광 재질은 꽤 고급스런 느낌을 풍기기도 합니다. 첫인상보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은근하게 끌리는 고급스러움으로 반대로 젊은 층에게는 다소 투박하고 올드하게 느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더욱이 바 형태의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 폴더형으로 디자인된 갤럭시 골든은 제품 특성상 최신 스마트폰과 비교해서 두껍고 꽤 무겁습니다. 3.7인치 AMOLED를 두 개를 담고 있으며 더욱이 키패드까지 담고 있다 보니 또, 과거 폴더폰에 비해 화면 사이즈가 커지면서 전체적인 사이즈가 커져 두께나 무게의 차이가 제법 있습니다.




실제로 들어보면 그 무게감이 제법 느껴집니다. 묵직하다고 해야 할까요? 좋은 의미로 존재감을 제대로 표현합니다.




폴더를 덮은 상태로 전면에는 첫번째 AMOLED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터치를 지원하여 일반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다만 별도 하드웨어 버튼이 없고 화면 하단에 소프트 버튼을 제공하여 메뉴/홈/뒤로가기 버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버튼은 화면 안에서 구동되는 방식이 아니어서 화면 일부분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재미있게도 두께감이 있다 보니 그립감이 좋아서 상당히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3.7인치가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폴더형 그리고 키패드를 담은 제품으로는 최적의 사이즈가 아닐까 합니다.




3.7인치의 특성상 한 손으로 조작하기 편리하고 두께로 인한 그립감도 좋습니다. 두께나 무게가 이러한 장점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측면을 보면 먼저 좌측은 볼륨 버튼과 USIM 슬롯이 있습니다.




우측에는 전원 및 홀드버튼과 MicroSD 슬롯, 충전 및 이어폰 단자 그리고 데이터 활성화 버튼이 있습니다. 여기서 일반 스마트폰과 조금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먼저 이어폰 단자의 경우 이젠 일반화가 된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아닌 마이크로 5핀 단자라는 점입니다. 이는 과거 휴대폰 시절에 많이 사용됐던 규격으로 왜 한참 지난 지금 이 단자를 채택했는지는 조금 의문이 갑니다.




또 한가지는 데이터 통신 설정을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입니다.




데이터 허용 및 차단 여부를 설정이 아닌 외부 버튼을 통해 조작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보면 갤럭시골든은 젊은층 보다는 조금 연세가 있으신 중장년층을 노린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세가 있으신 분들의 경우 통신비에 부담이 있어서 낮은 요금제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 경우 데이터 사용에 제약이 있습니다. 즉, 필요할 때마다 켜고 끄는 게 중요한데 외부 버튼을 배치해서 쉽고 빠르게 차단/허용을 할 수 있습니다.




후면은 단촐하게 800만 화소 카메라와 플래쉬가 담겨 있습니다.




배터리를 교체형으로 쉽게 커버를 분리할 수 있도록 측면에 홈이 나있습니다.


폴더를 열면 또 하나의 AMOLED가 담겨 있습니다. 이 내부 디스플레이 역시 터치가 가능합니다.폴더를 닫은 체 터치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문자, 이메일, 메모 등 키패드를 이용해야 할 경우 폴더를 열면 보던 화면 그대로가 내부 화면에 보여집니다.




갤럭시 골든 키패드는 어떨까?


갤럭시 골든은 터치 없이 키패드 만으로도 조작할 수 있습니다. 방향기와 OK버튼 그리고 메뉴버튼과 홈버튼, 뒤로가기, 카메라 버튼을 배치했습니다. 방향키를 통해 화면을 전환하고 원하는 어플을 선택할 수 있으며 나머지 홈버튼, 뒤로가기, 메뉴 버튼과 방향버튼 그리고 OK버튼을 눌러 원하는 앱이나 기능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3.7인치 디스플레이로 인해 전체적인 크기가 커짐에 따라 키패드 역시 커지게 됐습니다. 키패드가커진 만큼 그 안에 새겨진 숫자, 문자, 그리고 기능 버튼들 역시 커지게 됐고 적당한 키 간격 등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사용하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한 손으로 사용하기에도 적당합니다.




키감의 경우도 꽤나 쫀득쫀한 맛이 좋습니다. 다만 스마트폰 터치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살살 터치하던 것과 달리 어느 정도 힘을 가해야 하는 키패드의 특성상 처음에는 다소 불편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더욱이 쿼티키보드를 사용했던 이들에게 키패드에 담긴 천지인은 불편합니다. 터치가 익숙하다보니 사용하다 나도 모르게 화면에 손이 가고 이 경우 키패드가 걸리적 거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키패드 입력에 편리함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또, 키패드 입력이 주는 피드백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터치와 키패드의 조합이 상당히 신선하면서도 편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조금 더 키패드를 사용해보고 다시 터치 키보드를 사용해보니 꽤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키패드를 사용해보면 갤럭시 골든의 타겟층은 더욱 명확해집니다. 이미 스마트폰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키패드는 오히려 불편할 수 있습니다. 왜 굳이 폴더를 열고 키패드를 입력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키패드를 그리워하고 또, 익숙한 이들에게는 키패드의 익숙함과 함께 터치의 새로움도 익힐 수 있다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갤럭시 골든 디자인의 평가는?


갤럭시 골든 디자인을 정리하면 명확한 타겟층을 가지고 만든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폴더형으로 과거의 느낌을 물씬 풍기면서도 듀얼 AMOLED 디스플레이와 젤리빈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여기에 키패드와 데이터 허용/차단을 위한 측면 하드웨어 스위치를 마련한 것까지 스마트폰과 피쳐폰 사이에서 고민하던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색상 역시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블랙과 골든의 조합으로 이뤄졌고 말이죠.




언젠가는 이 키패드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는 터치뿐만이 아니라 음성과 동작, 눈동자까지 인식하는 지금 물리적 키패드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갈 듯 합니다. 즉, 갤럭시 골든은 다음 세대로 넘어가려는 이들을 위해 키패드의 익숙함을 제공하면서도 터치도 함께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단말기가 아닐까 합니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