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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SAMSUNG PREMIER 행사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삼성전자의 PC 라인업인 ATIV 제품군들도 적지 않았는데, 가장 인기를 많이 끌었던 ATIV는 바로 이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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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ATIV Q죠. 이 제품의 본질을 따져보면 슬라이드앤틸트 변형 기구를 가진 윈도우8 태블릿 PC입니다. 이런 종류의 제품들은 윈도우8 출시 이후 시장에 적지 않게 나와있습니다. 도시바나 LG전자, 소니를 비롯하여 적지 않은 대만/중국 업체들이 이런 변형 방식을 가진 제품을 출시했죠.

하지만 ATIV Q를 그런 '비슷해 보이는'제품들과 차별성을 갖게 만들어주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게 또 하나 하나 강렬해요.


1. Slide&Tilt + Alpha

앞에서 이야기했듯 슬라이드앤틸트의 변형 방식은 이미 다른 제품들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티브Q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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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슬레이트 형태야 그리 신기하지 않죠. 슬라이드앤틸트 변형 방식의 제품은 앞에서 보여드린 랩탑 형태(삼성 측에서는 타이핑 모드라 부르고 있습니다)와 지금 사진의 태블릿 모드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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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화면을 공중에 띄워둘 수 있습니다. 이때를 플로팅 모드라 부르는데, 사진으로 보시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만져보면 그리 불안하지 않습니다. 플로팅 모드는 본체를 들지 않고도 화면을 집중해서 보거나 다른 이에게 보여주는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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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뒷쪽으로 화면을 돌리는 스탠드 모드도 있습니다. 이런 모드는 언제 쓰냐 하면 본체를 올려둘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키보드가 있는 본체를 말 그대로 스탠드로 쓰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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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내장형의 S펜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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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총 다섯가지의 모드를 제공하는 셈입니다. 변형 관련해서는 네가지 모드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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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앤틸트 방식을 채택하면 키보드와 터치패드 쪽에 공간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아티브Q는 포인팅 디바이스까지 꼼꼼하게 마련해 뒀습니다.


2. PC도 고해상도로 간다 - QHD+ 해상도

맥북이 조금 앞서가긴 했지만 휴대용 PC 쪽도 고해상도화 움직임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전작인 ATIV 스마트PC 프로도 11인치 급에서 풀HD 해상도를 채용했죠. 경쟁 제품도 가뭄에 콩 나듯 풀HD 해상도를 제공하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이는 하드웨어의 문제보다는 윈도우8의 고해상도 지원 능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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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티브Q는 그걸 한참 뛰어넘었습니다. 무려 3200x1800. qHD+라 부르는 이 해상도는 1600x900의 가로-세로 각각 두배가 된 네배의 해상도를 가진 제품입니다. 조금 더 쳐준다면 준4K라 불러도 될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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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해상도만 높은게 아니라 밝고 산뜻한 화질을 자랑합니다. 매력이 느껴지더군요.


3. 하즈웰(Haswell)과 함께 길고 빠르게


인텔 하즈웰은 정말 많은 PC 제조사들이 기다리고 기다렸던 칩셋일 것입니다. 행사장에서 만나본 아티브Q에는 하즈웰 계열에서 TDP 15W의 저전력 프로세서인 Core i5-4200U 1.6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채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마 다른 프로세서들도 준비되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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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체험 지수를 이용한 성능은 이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아티브Q에서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죠.

47Wh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내장하고 이것만으로 9시간의 배터리 지속시간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전작의 경우 슬라이드앤틸트 방식의 제품은 내부 공간이 적어 배터리 탑재량이 줄어드는 바람에 곤란을 겪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하즈웰의 무게감이 윈도우8 태블릿 PC에 있어서 절대 가볍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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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 기구 안에 단자를 넣어 공간을 절약했고, 더 중요한 것으로 CPU를 넣어서 키보드로 올라올 수 있는 열을 방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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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13.3인치 크기의 화면에 13.9mm 두께와 1.29kg의 무게를 달성한 상태에서 위의 결과를 이뤘다는 점이죠.


4. 윈도우8+안드로이드의 Dual 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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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항목입니다. 윈도우8 뿐만 아니라 아티브Q에는 안드로이드 OS까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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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OS 사이의 전환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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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보이는 듀얼OS 타일을 누르면 안드로이드로 넘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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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가상 버튼 가운데 양쪽 화살표 두개를 누르면 OS 전환을 맨 오른쪽 버튼은 아예 안드로이드 OS 모드를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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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4.2.2가 들어있네요. 일단 듀얼OS를 실행한 상태에서는 안드로이드 모드는 윈도우8 안에서 실행된 태스크 모드처럼 다뤄집니다. 태스크 전환이 윈도우8의 앱을 쓰듯 이뤄진다는 뜻이죠.

경쟁사처럼 어정쩡하게 프로세서를 더 박지도 않았고 코어 프로세서에서 안드로이드까지 직접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제 경계가 슬슬 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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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으로 두 OS가 공유하는 저장공간이 있느냐가 있는데, 있습니다. Music, Video, Picture, Document까지 폴더를 지정해 두면 두 OS 모드에서 모두 이용 가능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더. 위 화면을 주의깊게 보시면 아시겠지만 RAM도 공유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티브Q는 4GB의 RAM을 갖고 있는데, 기본으로 안드로이드가 1.5GB, 윈도우8이 2.5GB를 쓰게 되어 있고 이는 고칠 수 있습니다. 좀 더 RAM이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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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삼아 돌려본 AnTuTu. 38226점이군요. ARM 계열과는 꽤 차이가 나는 성능이죠. 그것도 고해상도에서.

그런데 화면을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안드로이드 모드에서 QHD+의 해상도를 전부 쓰지는 못 합니다. 담당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직 미완성이고 실제 출시 시점에서는 많은 부분이 개선될 것이라 하니 기다려 보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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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새로운 울트라북 컨버터블인 아티브Q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제대로 된 평가는 좀 더 차분한 상황에서 제품을 이용해보고 결론 내려야하겠지만 일단 현지의 행사장에서도 인기가 좋고 온라인에서도 많이 회자되는 것으로 봐서 이 제품 또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발전된 아티브Q의 하드웨어를 따라가지 못하는 윈도우8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있군요. 특히 고해상도 지원 부분은 어서 해결해야 합니다.

이 제품은 13.3인치로 나온 만큼 본격적인 휴대를 위한 태블릿보다는 터치스크린 UX가 중심이 된 상황에서 기존 노트북을 대신해 기존의 애플리케이션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래그쉽 모델로 나온게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당장 경쟁사의 13인치급 라인업 사이에 세워놔도 그리 뒤질 게 없습니다.
그만큼 아티브Q는 현 시점에서 경쟁작들에 비해 훨씬 실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뜻이죠. 물론 가격까지 실용적이면 더 좋겠습니다만, 세상에 너무 많은 것을 바랄 수는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