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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티브(ATIV)라는 이름은 많은 이들에게 그리 익숙하지는 않을 겁니다. 삼성전자가 기존의 노트북 브랜드를 교체하기 위해서 새롭게 만들어 내놓은 것이지만 본격적으로 적용된 것은 작년 윈도우8 및 RT와 함께 등장한 아티브 스마트PC 시리즈가 처음이니 말이죠. 아직 대부분의 소비자는 예전의 센스 브랜드나 시리즈로 시작되는 명칭을 더 많이 기억하실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 삼성 프리미어를 통해 등장한 PC 제품군은 전격적으로 아티브 브랜드로 통일되었습니다. 이제 삼성전자의 PC = ATIV인 것이죠. 스마트디바이스에서는 삼성 프리미어가 열리는 영국 런던의 Earls Court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여기서는 지난 글을 통해 먼저 만나본 ATIV Q를 제외하고 나머지 3종의 아티브를 만나보겠습니다.


내가 바로 플래그쉽! ATIV Book 9 plus


아티브 북이라는 이름을 얻어 다소 낯설어지긴 했지만 세련된 노트북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이 제품을 보고 아~! 하고 탄성을 지르실 겁니다.


바로 삼성전자의 플래그쉽 노트북 PC인 시리즈9의 유전자를 이어받아 나온 제품이죠. 고급스러운 금속 소재에 세련된 곡선은 꽤 유혹적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3200x1800의 QHD+ 해상도의 터치스크린 초고해상도 패널은 아티브 Q가 전혀 부럽지 않게 해줍니다.


인텔의 새로운 하즈웰 칩셋 또한 좋은 성능과 저전력 기술을 보여주며 SSD도 256GB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이 모든 것을 다 해도 13.6mm의 두께, 1.39kg의 무게에 불과합니다. 배터리는 무려 12시간까지 지속되고 말이죠. 이름은 바뀌었지만 아티브 북 9 플러스는 여전히 삼성 노트북의 최고봉인 셈입니다.


예전에도 삼성 노트북에 대한 인상이 전작인 시리즈 9의 디자인을 보고 180도 바뀌었다고 하는 분들이 많을 정도이니 아티브 북 9 플러스 또한 삼성의 ATIV 브랜드 구축에서 여전히 상당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데스크탑은 이제 안녕 - ATIV One 5

얼마 전 삼성전자가 이제는 데스크탑 PC를 만들지 않겠다는 소식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럼 앞으로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만 만들 것이냐... 는 의문도 있었지만 데스크탑 PC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데스크탑은 아티브 브랜드를 얻으면서 올인원 PC로 진화했습니다. 이제는 가격이 저렴해진 노트북 PC용 부품과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결합, 좁은 공간에서도 충분한 기능과 성능을 발휘하는 올인원 PC는 분명 PC 산업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현 시점에서도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아티브 원 5 또한 그런 차원에서 제품이 기획된 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하양을 중심으로 깔끔하고 곡선미가 살아있는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터치스크린 화면 베젤이 PC보다는 삼성의 태블릿 제품군과 비슷하게 디자인되어 있는게 재미있죠.


올인원 PC임에도 불구하고 확장 단자는 부족하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전원을 패널 뒤쪽으로 배치한 아이디어는 마음에 드는군요.


다만 뒤에 달린 숫자 5가 중급형이라는 의미를 갖듯이 디스플레이 패널의 시야각이 만족스러운 편은 아닙니다. 일단 지금은 이렇게 나와도 나중에 좀 더 고급형 모델을 추가해 주면 어떨까 하네요.



가볍고 쓸만한 윈도우8 태블릿 - ATIV Tab 3


아티브 탭 3는 이름만 보면 갤럭시 탭과 관련이 있을 것 같지만 작년에 나온 아티브 스마트PC의 후속작에 해당합니다.


디자인을 보면 딱 삼성전자의 기존 갤럭시 태블릿 제품군이 생각나죠. 노트가 아닌 탭의 이름을 갖고 있지만 화면에 보이다시피 S펜도 쓸 수 있습니다. 삼성의 다른 태블릿과 마찬가지로 10.1인치의 WXGA급 해상도를 갖고 있네요.


두께는 8.2mm, 무게는 550g에 불과합니다. 10.1인치 태블릿으로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죠. 배터리 지속시간도 8시간 30분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제품이 윈도우RT가 아닌 윈도우8을 채용하고 있다는 점이죠. 아톰 Z2760 1.8GHz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들어가 있어서 기본적인 성능은 확보하고 있으며 기존 윈도우 애플리케이션과도 호환이 됩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제가 못 찾았는지 몰라도 TV 등 가전 제품의 IR LED가 없다는 점입니다. 윈도우8이라서 그런 걸까요.


제법 괜찮아 보이는 키보드 케이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격대만 잘 맞으면 괜찮을 듯 합니다.



플래그쉽까지 필요없다면? ATIV Book 9 lite


아티브 북 9이 좋긴 하지만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죠. 하지만 약간의 차이를 두고 실용적인 가격으로 나온다면 어떨까요?


그럴 때 살펴볼만한 제품이 바로 아티브 북 9 라이트입니다. 아티브 북 9의 조금 더 저렴한 버전인 셈이죠.


13.3인치의 1366x768 해상도에 프로세서는 AMD의 신형 APU 1.4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채용했습니다.


두께는 16.9mm에 무게는 1.44kg이네요. SSD는 128GB 용량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성능은 하즈웰을 채용한 아티브 북 9 플러스보다는 좀 떨어지네요. 재미있게도 SSD는 좀 더 빠르게 나왔습니다. 배터리는 최대 8시간 30분 지속된다고 하니 괜찮은 수준이네요.


하양 말고도 다른 색상도 준비되어 있는 듯 합니다. 아티브 북 9 계열의 디자인을 좋아하지만 QHD+ 해상도 등이 필요없다면 이 제품도 괜찮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지난 글의 아티브Q에 이어 삼성 프리미어 2013 행사를 통해 소개된 새로운 아티브 PC 제품군들을 살펴봤습니다. 이미 소개해 드린 아티브Q 뿐만 아니라 아티브 북 9 시리즈나 아티브 원5, 그리고 아티브 탭3도 각각의 개성을 갖고 자신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드러내는 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몇가지 아쉬운 점은 있지만 나름의 매력 또한 갖추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티브 북 9 플러스와 아티브 탭3에 관심이 갑니다만,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그럼 삼성 프리미어 2013 이야기, 그 다음 편에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