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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NX300과 함께한 필리핀 스케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4. 23. 10:00

우리는 여행을 할 때 많은 것들을 챙깁니다. 집이 아닌 낯선 곳에 머물게 되기 때문에 챙겨야 할 것이 참 많습니다. 여권, 세면도구, 여벌의 옷,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한 비상약까지 꼼꼼하게 챙기게 되죠! 하지만 어떤 물건보다도 꼭 챙겨가고 싶은 물건을 꼽으라면 아마도 카메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카메라는 통해 우리가 경험했던 많은 것들을 기억하고 간직하게 되니까요. 필리핀 여행을 준비하면서 마침 NX300의 출시가 시기상으로 맞아 떨어져 가볍게 NX300을 가지고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NX300은 많은 기술적인 변화가 있는 기종이었기 때문에 여행에 대한 기대감 만큼이나 NX300에 대한 기대감도 컸습니다.


필리핀 에어라인 기내에 자리잡고 첫 샷을 찍어보았습니다. 실내에서의 촬영도 무난하게 소화하는 것을 보니 일단 만족스럽스러웠습니다.

비행기 여행의 필수코스인 기내식도 찰칵!!
 



필리핀 에어라인의 항공기는 앞쪽에 영화를 볼 수 있는 스크린도 준비되어 있지 않고 기내식도 그럭저럭이었습니다. 그래도 비행기 인증샷은 찍어주어야 겠죠?




필리핀 현지의 날씨는 30도 정도로 우리나라 초여름 날씨입니다. 공항에 내리자 후덥지근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하지만 마중나오신 분이 로컬자스민으로 만든 꽃목걸이를 걸어주시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생화로 된 자스민 향기는 정말 안맡아본 사람은 말을 말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향기롭습니다.





마닐라 공항에서 내려 육로로 이동하다가 들른 패스트푸드점 캐릭터입니다. 이 패스트푸드점의 이름은 '졸리비'입니다. 우리나라의 맥도날드나 롯데리아급의 패스트푸드점입니다. 그만큼 필리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감자튀김, 스파게티, 치킨에 밥을 곁들여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먹어본 결과 졸리비보다는 중국식 패스트푸드점인 차우킹이라는 곳을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꽃에 달려 있는 리본이나 졸리비의 컵색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특별한 세팅 없이도 일단 원색의 표현이 안정적으로 예쁘게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색이 생생하게 잘 나오면 특히 여행지에서의 풍경사진에 유리합니다. 물론 렌즈에 따라 좀 다르겠지만, 촬영본은 기본이 되는 번들렌즈라는 점을 참고하세요.






필리핀는 연료비가 비싸기 때문에 어떤 탈 것이든 사람이 가득합니다. 트럭 뒤에도 늘 사람이 타고 있습니다. 달리는 차안에서 트럭을 타고 앞에 가고 있는 가족들을 찍어보았습니다. 반셔터로 촛점을 맞추지 않고, 화면을 터치하여 원하는 곳에 촛점을 맞추어 촬영한 사진입니다. NX300은 감도가 상당히 좋은 터치디스플레이를 지원하여 작동이 간편합니다.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을 만드는 삼성이니 만큼 터치기술면에서는 우위에 있다고 보다고 무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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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마닐라 시내의 한 전자상가에서의 사진입니다. 갤럭시 카메라를 신기해 하며 만져보고 있는 여성분들이 계셔서 디스플레이를 터치하여 갤럭시카메라에 촛점을 맞추어 찍은 사진입니다.




필리핀의 섬에 들어가기 위해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배를 탈 무렵에는 어스름한 저녁이 되었습니다. 사진사들이 좋아하는 '매직아워'이기도 하죠! 하지만 상대적으로 낮보다 광량이 부족하기때문에 일반적인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로는 촬영이 어려워지기 시작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NX300은 수동기능을 지원하는 미러리스인 만큼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조절하여 원하는 밝기의 사진을 찍어볼 수 있습니다.



ISO25600까지 지원하는 만큼 빛이 부족하다면 ISO를 마음놓고 올려 부족한 광량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당시 상황은 좌석도 제대로 없고, 자동차가 많아서 짐 놓을 곳도 제대로 없고, 비까지 와서 일행 모두가 고생이었지만, 사진은 분위기 있게 나오지 않았나요?






긴 이동끝에 도착한 필리핀의 마린두케섬의 아침은 쨍한 햇살 그리고 파란하늘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숙소 뒷쪽이 바로 바다로 이어져 있습니다. 뒷쪽 문으로 나가보니, '여기는 필리핀이야~'라고 말해주듯이 까무잡잡한 필리핀 소녀 둘이서 수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필리핀 마린두케섬에서 열리는 마리오네스 축제는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을 재현하는 종교적인 축제입니다. 하지만 저는 꼬치와 망고쉐이크, 망고아이스크림을 사먹을 수 있었던 올나잇 야시장이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꼬마때 엄마손 잡고 갔던 80년대 야시장! 딱 그 느낌입니다.




여행 일정중에 잠깐 들렀던 마닐라에서는 주로 NX300의 <픽처위저드> 기능으로 다양한 분위기의 사진을 많이 촬영하였습니다. 풍경사진의 경우에는 자연의 색을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도시에서의 사진은 감각적인 느낌을 살리는 것도 좋습니다. NX300의 <픽처위저드>설정에서는 표준, 선명하게, 인물, 풍경, 여름숲, 회상,시원하게, 고요하게, 흑백 등의 컬러모드를 지원합니다.  원하는 컬러모드를 지정하고 조금더 세밀하게 색상, 채도, 샤프니스, 콘트라스트 값을 조절해 사용자가 원하는 색감을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즉, 원하는 색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베리에이션이 다양하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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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가에서 신문을 보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입니다. 왠지 세상과 동떨어진 여유가 느껴져서, 약간 바랜듯한 색감이 나오는 '회상'으로 설정하고 촬영해 보았습니다. 결과 딱 제가 원하던 분위기로 촬영되었습니다. 본래 색상을 그대로 살렸다면 이 분위기는 나오지 않았을 듯 싶습니다.




우리나라 서점과는 달리 영어가 가득한 필리핀 서점의 쇼윈도우입니다. 색깔보다 텍스트를 더욱 부각하기 위해서 '흑백'으로 촬영하였습니다.




NX300를 가지고 필리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간만에 무거운 DSLR에서 벗어나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행을 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터치기능으로 빠르게 촬영상황에 대응할 수 있고, 다양한 색상모드와 촬영모드를 지원하여 원하는 사진을 촬영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다이렉트 링크 버튼을 눌러 빠르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옮기고 SNS에 생생한 여행사진을 전할 수 있었던 점이 스마트카메라인 NX300의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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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필리핀 여행은 긴 이동시간과 국내호텔과 비교하면 그다지 훈훈하지 못했던 숙소때문에 고생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돌와서 사진을 정리하며 돌이켜 보니 고생했던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추억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이 추억을 미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생각도 잠깐 해봅니다. 당시에는 덥고 고생스러웠지만, 필리핀의 파란하늘과 푸른바다 그리고 아이들의 미소가 사진속에 선명하게 남아있으니 말입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필리핀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아이들의 미소라고....' NX300만 보면 손을 흔들고 미소를 지어주던 필리핀 아이들이 저도 아주 오래 기억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