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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국내에서도 실시간 인터넷 중계와 SNS를 통해 갤럭시S4에 대한 정보를 접하셨으리라 봅니다. 어쩌면 이곳 뉴욕에서 전해드리는 이 글이 너무 늦은 감도 없지는 않을 테지만, 그래도 좀더 현장감있는 정보를 차분하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갤럭시S4 발표 이후 만듦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을 듯 싶은데, 참고가 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촬영한 제품 사진 위주로 만듦새를 설명하겠습니다.
갤럭시S4의 앞 모습은 갤럭시S3의 기본 골격을 이어 받은 느낌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둥근 모서리를 갖고 있지요. 다만 위와 아래가 완만한 곡선이었던 갤럭시S3와 다르게 곡선이 느낌이 조금 줄었습니다. 또한 기본 색상은 비슷해도 볼록한 점을 촘촘히 박아 넣은 무늬가 있어 느낌이전혀 다르고 화면 위 유리의 굴곡 정도가 이전보다 약해 좀더 평평해졌습니다. 아마 보호 필름 업체의 환영을 많이 받을 듯 합니다. 참고로 갤럭시S4의 화면 위를 덮고 있는 보호 유리는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 3"여서 생활 흠집에는 더 강해졌습니다.
뒤쪽에 1300만 화소 카메라와 스피커, 플래시가 있고 모양은 더 평평해졌습니다. 지난 해에는 머릿결을 살린 문양과 조약돌의 느낌이 드는 둥글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는 부분입니다. 덮개는 그물망처럼 선들이 얽혀 있는 문양이었습니다만, 멀리서 보면 잘 보이지 않다가 빛을 비추니 눈에 띄더군요. 빛을 받을 때 조금 더 반짝이면 더 예쁠 듯.
카메라가 돌출된 구조인데, 이는 지난 갤럭시S3나 노트와도 같은 구조입니다. 사실 카메라가 툭 튀어나와 있는 것은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요. 일단 카메라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두께는 모두 동일하지만, 바닥에 놨을 때 수평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갤럭시S3와 갤럭시 노트의 기본 덮개 대신 플립 커버를 쓰면 돌출 카메라의 문제가 사라지는 것처럼 갤럭시S4도 S 뷰 커버를 씌우면 돌출된 카메라가 평평해집니다.
갤럭시S4를 손에 쥐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제 손은 다른 이들보다 좀 작은 편인데요. 일단 갤럭시S3와 그립감을 비교했을 때 길이는 그대로, 좌우 폭이 약간 짧고 덩치는 커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두께는 얇아진 데다 미세하게 무게를 줄인 덕분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갤럭시S3가 조금 더 두꺼운 데다 뒤부분이 좀더 평평해져 손에 착 감기던 맛이 덜하긴 했습니다. 갤럭시S3를 한 손에 쥐고 쓰던 이들에게 큰 부담은 되지 않을 듯.
앞쪽 상단에 있는 센서들입니다. 갤럭시 노트2까지 카메라와 RGB 조명, 동작 인식 등 3개의 구멍이 보였는데, 이번에는 4개가 드러나 있군요. 저것이 예전 LED 표시등인지 새로 포함된 모두 온도/습도 센서인지 정확하게 확인이 안되었는데, 왠지 보는 눈이 많아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고 할까요? 갤럭시S4는 적외선 센서와 온도/습도 센서까지 모두 8개의 센서와 센서 허브를 포함해 9가지 센서가 들어 있습니다.
5인치 화면인 갤럭시S4를 4.8인치 갤럭시S3와 함께 비교해 봤습니다. 화면 크기에 따라 만듦새가 조금씩 변할 수밖에 없는데, 갤럭시S3와 갤럭시S4는 다른 크기의 화면인데도 실제 많은 차이가 느껴지진 않습니다. 갤럭시S4의 화면 테두리가 갤럭시S3보다 미세하게 얇아진 것도 원인인 듯 싶군요.
왼쪽과 오른쪽, 위의 둘레 모습입니다. 왼쪽과 오른쪽 둘레의 가운데 쪽을 좀더 두껍게 만들었던 갤럭시S3와 다르게 이번에는 모든 둘레를 일정한 두께의 띠로 둘렀습니다. 버튼 구성과 이어폰, USB 단자의 위치는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둘레 위쪽에 적외선 센서가 들어간 것이 조금 달라진 점입니다.
하드웨어 버튼이 없어진다는 소문도 많았지만, 이 버튼은 갤럭시S4에서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모양은 이전 갤럭시S3보다는 좀더 순화된 듯한 느낌입니다.
갤럭시S4 배터리는 2600mAh. 탈착할 수 있습니다. 2150mAh를 쓴 이전 갤럭시S3보다 450mAh가 늘어난 데다 풀HD 슈퍼 아몰레드 역시 배터리 소모량을 25% 더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으므로 좀더 오랫동안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덮개는 갤럭시S3보다 부드럽게 열립니다. 휘어지는 탄성도 더 나아졌고요.
일단 만듦새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이번 갤럭시S4는 화면도 커지고 배터리는 늘었는데, 전체적인 덩치는 오히려 줄고, 더 가벼워진 점은 의외입니다. 그렇다고 이전의 사용성을 크게 해칠 정도는 아니었고, 인터넷에 유출된 것을 보는 것과 다르게 모양이나 색상, 질감은 잘 어우러진 것처럼 보이더군요. 다만 더 얇아지고 평평해진 만큼 존재하는 느낌의 차이를 극복해야 할 것 같네요. 아, 흰색 모델은 앞뒤 모두 흰색, 검정 모델은 앞뒤 모두 검정입니다. 유출된 제품과 그 부분은 명확히 다르고, 화면 앞쪽에 보이는 점들이 생각보다 강렬한 느낌은 아니어서 오히려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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