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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의 S펜을 빼들면, 무언가 끄적거리고 싶은 본능이 꿈틀거립니다. 갤럭시 노트2는 1024단계 필압이 지원되기에, 펜 굵기를 수시로 바꾸지 않더라도 단 하나의 두께로도 마치 동양화에서 붓을 사용하듯 제법 근사하게 농담조절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갤럭시 노트2 S펜 필압을 이용해서, 동양화 난, 수묵화 등을 연습해 보니 좋았습니다.
지난 번에는 갤럭시 노트로 인물화 그려보기 방법을 이야기 해보았는데요. 오늘은 갤럭시 노트로 동양화 난을 치는 간단한 방법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




갤럭시 노트2 S펜 필압으로 난 치는 연습


S노트 펜 설정에서 동양화 붓 (서예 및 수묵화 붓)의 중간 또는 중간보다 약간 얇은 두께로 설정합니다. 이 정도 두께로 해두면 갤럭시노트2 필압을 이용해서 다양한 두께가 나옵니다.



첫번째로 우측에 중간 정도의 난 잎을 그립니다.
두번째가 포인트인데, 첫번째 그린 잎과 반대 방향으로 길게 뻗은 잎을 그립니다.
세번째로 두번째 긴 잎 사이로 잎을 그려줍니다.



네 번째와 다섯번째는 세번째 잎 옆으로 작은 잎들을 더해주는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잎사이로 가느다란 줄기를 그리고 꽃을 점찍어 줍니다.



다시 순서대로 정리하면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난을 칠 때는 아래에서 위로 쭉쭉 올리는데, S펜으로 그릴때도 아래에서 위로 그리면 끝이 가느다랗고 동양화에서처럼 끝으로 갈수록 흐려지는 효과가 납니다.
1번~5번까지 해보는 것이 동양화 기초 배울 때, 교본에 나오는 방식인데, 이것도 하나의 가이드라인일 뿐 몇 번 해보다가 마음대로 그리시면 됩니다. ^^



꽃을 두 송이를 그려도 되고 잎을 더 많이 그려도 되고, 바위에 핀 난이라면서 바위도 그려볼 수 있습니다. ^^





응용 : 갤럭시 노트2 S노트 밑그림 그리는 방법

갤럭시 노트2 필압 조절이 잘 되어서, 좀 더 복잡한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이 때는 밑그림을 그려두고 하면 편리한데, 갤럭시 노트2는 종이에 직접 그리는 것처럼 하나 하나의 선이 합쳐지기 때문에, 포토샵처럼 레이어를 지우는 방식이 아닙니다. 종이에 그릴 때는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먹으로 그린 다음 지우는 방식을 쓰기도 하고, 밑그림을 그려놓고 위에 종이를 덧대어 따라 그리기도 하는데, 갤럭시 노트2는 조금 더 쉬운 방법이 있었습니다.



배경을 다른 색으로 변경을 합니다.
그런 뒤에 하얀색으로 밑그림을 그립니다.



하얀색 밑그림 위에 그림을 그립니다. 완성한 뒤에 하얀 색으로 배경을 변경하면, 밑그림은 사라집니다.



풍경화 그릴 때도 유용하지만, 특히 인물화 형태 잡고 밑그림 그릴 때도 아주 유용했어요. ^^
여기에 소개한 그림들은 모두 펜 두께를 하나로 설정하고 그린 그림들 입니다. 펜 두께 바꾸는 것이 귀찮아, 그냥 연필로 힘주면 진하게 나오고 힘 빼면 연하게 나오는 것처럼 편하게 쓰고 싶던 마음을 참 잘 알아주는 것 같습니다. 갤럭시 노트2 S펜으로 재미난 끄적거림을 즐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