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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도 그렇고 갤럭시탭도 그렇고 태블릿을 사게 되면 막상 어떤 용도로 써야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안그렇다고? 뭐 적어도 나는 그랬다 -.-). 하도 언론에서, 또는 블로그에서, 여하튼 주변에서 태블릿이 대세니 포스트 스마트폰 시장은 태블릿 시장이 될 것이니 하는 얘기가 많기 때문에 호기심으로 태블릿을 샀다가 막상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그냥 단순한 인터넷 웹브라우징 단말기나 동영상, DMB 감상 단말기 정도로 쓰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 갤럭시탭 10.1은 아직 안드로이드 태블릿 버전인 허니콤용 어플리케이션이 그렇게 다양하지가 못하기에 쓸만한 어플리케이션을 찾기가 좀 어려운 단점은 있으나 잘만 활용한다면 그냥 단순한 인터넷 단말기나 동영상, DMB 플레이어 그 이상의 훌륭한 유틸리티로 탈바꿈 할 수 있는 좋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기에 오늘 그 용도롤 좀 넓혀보자는 의미로 가볍게 갤럭시탭 10.1을 전자책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가볍게 말이다).

보통 전자책하면 ePub 형식의 전자책을 많이 떠오르는데(아마존의 킨들이나 인터파크의 비스킷과 같은) 여기서 소개하는 전자책은 그런 통상적인 전자책은 아니고 일반 텍스트문서를 전자책에서 읽는 것처럼 도와주는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마치 전자책에서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해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주변에 돌아다니는 소설 파일(TXT 형식)이나 스캔된 만화책 파일들을 전자책에서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리면서 볼 수 있다면 갤럭시탭 10.1은 꽤 괜찮은 전자책으로 탈바꿈 할 수 있지 않을까?

위의 화면은 갤럭시탭 10.1의 메인 화면이다. 우리는 저것들 중에서 Moon+ Reader라는 텍스트 리더 어플리케이션과 코믹뷰어라는 만화뷰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갤럭시탭 10.1을 전자책으로 탈바꿈 시킬 것이다. 원래는 코믹뷰어 대신에 JJ Comics Viewer를 소개하려고 했으나 최근 이 녀석이 자꾸 개발자에게 도움을 달라며 유료 어플리케이션 구매를 요구(?)하는 메시지 박스를 띄워서 과감히 코믹뷰어로 소개 프로그램을 바꿨다. 코믹뷰어의 풀네임(Full Name)은 심플 코믹 뷰어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Simple Comic Viewer로 입력하면 나올 것이다.

갤럭시탭 10.1을 만화책 단말기로.. 심플 코믹 뷰어
심플 코믹뷰어는 JPG나 GIF, PNG 형식의 그림파일을 보여주는 그림 뷰어다. 그런데 ZIP 형식의 압축 파일도 지원한다. 즉, 낱개로 되어있는 만화책 스켄 파일들을 한권 단위로 ZIP으로 압축해서 보관하면 관리하기가 편하며 만화보기도 더 편하다.

코믹뷰어는 안드로이드의 모든 버전을 다 지원하는데 세로보기와 가로보기는 물론이고 위와 같이 2장이 한 면으로 되어있는 파일인 경우 한면씩 나눠서 볼 수 있는 나눠보기 기능도 지원한다(최근에 나오는 만화뷰어 어플리케이션들이 대부분 이런 기능을 다 지원한다. 위에서 언급한 JJ Comic Viewer 역시 이런 기능을 지원한다). 그렇다면 스마트폰과 다를 바가 뭐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800 x 480(WVGA)의 해상도로 해상도 자체는 높지만 화면이 갤럭시 S2가 4.3인치고 태블릿폰이라 불리는 녀석들이 5인치를 지원하는 등 4~5인치 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이 2장으로 되어있는 파일의 경우 한꺼번에 보기에는 너무 작다. 하지만 갤럭시 탭 10.1은 10.1인치라는 큰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어서 저렇게 2장으로 된 만화파일도 한번에 다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차이점은 상당히 큰데 한면씩 볼 때는 '그냥 아 본다'라는 느낌인 반면에 저렇게 2장씩 보면 진짜 만화방에서 만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또 1장씩 보는 것에 비해 2장씩 본다면 받아들이는 느낌 자체에도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더 빠져들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국내 만화의 경우 읽는 방향이 좌측에서 우측인데 비해 일본 만화의 경우 우측에서 좌측이다. 만약 1장씩 나눠보게 된다면 한국만화와 일본만화는 나누는 방향과 보는 방향이 서로 반대가 되어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볼 때에는 매번 방향을 바꿔야만 한다. 하지만 저렇게 2장씩 보면 그럴 필요가 없다. 이런저런 이유로 갤럭시 탭 10.1에서 보는 만화는 훨씬 더 실감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갤럭시 탭 10.1을 소설책으로 만들자. Moon+ Viewer
Moon+ Reader는 일반 TXT 파일을 보여주는 텍스트 파일 리더 어플리케이션이다. 그런데 단순한 텍스트 파일 뷰어가 아니라 마치 전자책에서 책장을 넘기는 효과를 주거나 글자 크기를 조절하고 페이지 단위로 넘기는 등 전자책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준다. 마치 일반 텍스트 문서를 전자책을 읽는 것처럼 효과를 준다는 것이다. 윈도의 메모장에서 읽을 수 있는 형식의 일반 텍스트 파일이면 다 읽을 수 있다.

갤럭시 탭 10.1이 다른 태블릿과 다른 점은 가볍다는 점이다(물론 갤럭시 탭 7인치 모델보다는 무겁지만 -.-). 한 손으로 충분히 들면서 뭔가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무게이기 때문에 전자책으로 훌륭히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와 같이 글자를 큼지막하게 해서 읽으면 버스와 같이 흔들리는 중에서도 멀미를 느끼지 않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전철은 뭐 이래저래 멀미를 안느끼고 잘 보인다). 또한 페이지를 넘기는 듯한 효과도 주고 또 저런 효과 없이도 페이지 단위로 화면을 넘길 수 있으며 페이지 단위로 또 이동도 가능하기 때문에 전자책을 사용하듯 갤럭시 탭 10.1을 이용하여 소설 등을 읽을 수 있다. 인터넷에 보면 각종 소설들이 저렇게 TXT 파일로 많이 돌아다니곤 한데 다운로드를 받았다면 Moon+ Reader를 통해서 전자책 효과를 누리면서 소설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Moon+ Reader와 심플 코믹뷰어를 이용해서 소설과 만화책을 보는 방법을 소개했다. 둘 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이다(물론 만화나 소설들은 알아서 잘 구입해야 할 것이다 ^^). 이런 어플리케이션들을 이용해서 갤럭시 탭 10.1의 활용도를 높히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 포스트는 삼성전자가 후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