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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에서는 주요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기도 하지만, 수많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개발자의 날(Developer Day)도 진행됩니다. 삼성도 MWC에서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를 개최해 왔는데요. 지난 해까지는 바다와 관련한 개발자의 날을 진행했고, 올해는 바다 2.0과 더불어 좀더 많은 서비스와 기술을 공유하는 삼성 개발자 데이로 이름을 바꿔서 현지시각으로 2월 28일 오전과 오후에 두 차례 진행했습니다. 이번 개발자 데이에서는 신제품에 대한 특징과 더불어 S펜 기술과 바다 2.0, 애드허브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한 브리핑이 이어졌는데, 이 시간에서 공유된 몇 가지 사실을 정리해봅니다.


지난 해 3분기까지 스마트폰 판매 동향을 공개했습니다.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 공개된 사실이지만, 지난 해 3분기 판매량이 3천만 대 가깝게 치솟으면서 다른 스마트폰 업체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서 삼성은 저가부터 고가까지 거의 모든 제품군을 갖고 있는 유일한 회사라는 설명. 고가,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를, 저가 대중적 시장에서는 바다를 통해 확보한 모바일 운영체제별 시장 점유율(가트너 발표 인용)을 공개했습니다.


삼성 모바일은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제품군과 새로운 제품군 개발, 4G LTE로 이동, 그리고 N스크린 연결성 등 4가지 핵심 쟁점으로 모바일 시장의 사업 영역을 구축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위해선 개발자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지요.


지난 해 나온 갤럭시 노트가 가장 많이 판매된 국가는 한국과 중국, 미국, 인도, 독일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200만 대 이상의 갤럭시 노트가 판매됐다네요.


곧 이어진 설명은 갤럭시노트 10.1에 대한 것입니다. 갤럭시노트와 갤럭시탭 10.1을 합한 갤럭시노트 10.1의 핵심 서비스는 교육과 관련된 것으로, 지식을 향상시키고 공부 계획을 관리하고 다양한 장치와 함께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는군요.


그리고 곧바로 웨이브에 대한 소식. 웨이브 시리즈는 지난 IFA에서 웨이브 3와 관련 제품군을 공개한 뒤로 이번에는 새로운 제품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웨이브 시리즈는 이미 80여개 국가에서 순조롭게 판매되고 있다면서 그 국가 목록을 정리했더군요.


이어 산호세에 있는 삼성 모바일 연구소의 번햄 그릴리 삼성 플랫폼 에반젤리스트의 S펜 SDK 2.0에 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지난해에 공개한 SDK 1.5에 이어 공개된 S펜 SDK 2.0에 대한 설명 중에 펜의 움직임을 그대로 애니메이션으로 옮길 수 있는 라이브러리를 이번 개발 도구에 포함했다더군요.


더불어 S펜은 좀다 다양한 장치에 적용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지낸해 나온 갤럭시노트에 이어 이번에 발표한 갤럭시노트 10.1, 그 밖의 다양한 형태의 갤럭시 시리즈에 S펜이 적용될 것이라는 설명도 있었습니다. 삼성은 꾸준하게 만들테니 그만큼 많은 개발자가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싶군요.


바다 2.0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는데, 지난 해 공개된 것과 큰 차이는 없고 생태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바다 2.0 운영체제와 이를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환경의 구축, 그리고 개발된 앱을 유통하는 삼성 앱스 등 세 가지를 순환계에 넣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군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라면서 새로운 뉴스를 하나 내놨습니다. 좋은 소식은 기존 웨이브 시리즈를 바다 2.0으로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것과 나쁜 소식은 기존 모델을 바다 2.0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일부 기능이 제한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쨌거나 공식적으로 바다 2.0으로 업그레이드를 한다니 종전 웨이브 이용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듯.


웨이브 3에서 즐길 수 있는 제품이 상대적으로 적은 터라 이날 웨이브 3에서 즐길 수 있는 3D 게임 몇가지를 시연했습니다. 아스팔트 6와 틴틴, 심즈 3외에 곧 삼성 앱스에서 공개할 마제스티라는 게임의 시연이 이어졌지요.


지금 삼성 앱스에 2만5천 개가 넘는 바다 응용 프로그램이 등록되어 있다는군요. 앞으로 더 많은 앱이 등록될 수 있도록 원격 실험실(Remote Test Lab)을 통해 앱을 검수할 수 있게끔 준비했다고 합니다. 개발자의 편의를 높이고 유통 환경을 개선하는 것과 아울러 애드 허브(Ad Hub)라는 광고 플랫폼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좀더 많은 수익이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더 많은 응용 프로그램의 개발을 유도하도록 한다는 데 이러한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