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갤럭시S8+’를 소개합니다. 갤럭시노트6를 건너뛴 탓에 새로운 갤럭시를 무척 오래 기다린 것 같습니다. 긴 연휴를 맞아 기기를 교체한 분도 많으실 것 같아요. 오늘은 아직 교체를 망설이고 있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모습 소개와 사용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갤럭시S8+의 박스는 무척 단촐합니다. 두 가지 눈여겨 볼 부분이 있는데요. 이어폰과 USB-C 컨버터입니다. 이번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는 예전 마이크로 USB 단자와 다르게 새로운 방식의 단자를 씁니다.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방식은 아니고, 다음 세대 USB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훨씬 빠르고 강력합니다. 위 아래 구별도 없어서 아주 편하죠. 다만 이전에 써왔던 충전기는 모두 쓰기가 어려워졌어요. 컨버터는 이전 충전기를 쓸 때 활용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갤럭시S 시리즈를 쓰면서 번들 이어폰을 쓴 적은 없습니다. 음질이 아주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더 좋은 물건이 항상 주변에 많았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제품은 꼭 한 번 써볼만 합니다.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하면서 작정을하고 내놓은 물건인 것 같네요. 이전과 다르게 귓구멍에 끼워 쓰는 커널방식인 점도 특징입니다. 별도로 구매하면 9만 9,000원이라고 합니다. 같은 가격에 이보다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이어폰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리 홈버튼이 사라지고 아주 길쭉한 모습입니다. 화면은 무척 큰데 얇고 길어서 손에 잡히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매끈하게 휘어진 엣지 스크린도 참 멋지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물리 버튼이 없어지면서 지문인식 센서가 제품 뒷면으로 이동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다소 불편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좌측에 있는 플래시에 자꾸 손가락이 가게 되네요. 스마트폰을 편하게 쥔 상태에서 지문 센서에 손가락을 놓기가 익숙하지 않아 약간 헤매고 있습니다.


그 밖에 다른 부분은 이전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화면과 뒷 패널의 곡면이 아주 잘 깍여있어 손에 쥐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갤럭시S6엣지를 시작으로 갤럭시S7, 갤럭시S8까지 엣지스크린은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볼륨버튼 아래쪽의 작은 버튼은 삼성이 내놓은 빅스 호출 버튼입니다. 다른 기능으로는 쓸 수 없는데, 볼륨 아랫쪽에 있어서 자꾸 두 버튼을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역식 익숙하지 않아 생기는 불편입니다.


빅스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비서 서비스입니다. 애플의 시리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다만, 일정, 뉴스, 메일, 알림 등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보여주는 기능 등 아주 많은 재주를 갖고 있습니다. 음성 호출 기능이 처음부터 공개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지금부터 구입하시는 분은 모든 기능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방수 기능은 여전히 편리하고 강력합니다. 요즘 날이 많이 더워졌지요. 워터파크에 가실 일이 생기면 이 방수 기능의 덕을 톡톡히 보실 수 있습니다. 여전히 방수팩 등을 쓰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는데, 물에 대한 신경을 완전히 끄고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아이들이 물가에서 놀면서 보여주는 순간들을 빠르게 잡아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죠. 아이가 있다면 방수 기능을 품은 제품을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또한 USB 단자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제품을 완전히 건조시키고 충전해달라는 메시지를 표시합니다. 혹시 모를 문제를 미연에 막을 수 있습니다.


절치부심하고 돌아왔다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 그 완성도에는 흠을 잡을 곳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써왔던 분이라면 불편함이 없을 것입니다. 다만 지문센서 위치의 변경과 빅스 버튼의 등장 등 새롭게 변경된 부분에 익숙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1sd네임택_쭌스.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