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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글부터 몇 개의 글에 걸쳐서 '갤럭시 노트, 효도폰 만들기'라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출시한지 석달이 채 되지 않은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를 효도폰으로 사용한다는 것이 사실 일반적으로 이해되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효도폰이라고 해서 언제까지 2G나 3G 피처폰을 떠올릴 수는 없는게 현실이 아닌가.

  특히,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우리들 부모님들도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지는 못하셔도 스마트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니 스마트폰을 '효도폰'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겨날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갤럭시 노트'를 콕 찍어서 '효도폰 만들기'에 사용하는 것은 갤럭시 노트만이 갖고 있는 몇 가지 특장점 때문이다. '갤럭시 노트, 효도폰 만들기'라는 연재 글의 시작에 앞서서 갤럭시 노트가 효도폰으로 좋은 이유에 대한 내용부터 시작을 해보려고 한다.



갤럭시 노트가 효도폰으로 좋은 이유? 삼성 제품이니까

  '갤럭시 노트'라는 이름만 보아도 '갤럭시(Galaxy)'라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리즈의 하나로 떠오릴 것이다. 그만큼 갤럭시 노트를 이야기할 때 '삼성전자'를 빼놓을 수는 없다.

  이런 점이 '효도폰'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우리가 부모님께 선물로 휴대전화(스마트폰 포함)을 구입해 드린다면 보통 이런 대화가 오고 가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아들(딸) : 아버지(어머니), 사용하고 계신 휴대전화가 오래 되서 바꿔드릴려고 하는데 괜찮으세요?
아버지(어머니) : 그냥 써도 된다. 전화를 얼마나 쓴다고~ 괜찮다.
아들(딸) :  아니예요. 요즘은 약정이라고 얼마동안 꾸준히 사용하는 조건이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되요.

아버지(어머니) : 그래? 그러면 니가 알아서 사주면 된다. 내가 뭘 알겠니~

  부모님 입장에서 자식들이 힘들게 벌어 온 돈으로 휴대전화를 바꿔준다고 하면 무엇보다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실 것이고, 그 이후에는 자식이 구입해 주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부모님이라도 '좋은 것'은 잘 알고 있다.


  부모님들에게 좋은 '휴대전화'의 상징은 바로 '삼성'이다. 필자의 부모님도 최근 스마트폰으로 변경해드리면서 이런 표현을 자주 사용하신다.

이거 최신 폰이냐?
이거 어디 회사꺼냐?


  사실, 아무것도 모르시는거 같지만, '삼성'이라는 회사는 과거 Anycall 시절부터 잘 알기 때문에 스마트폰 역시 '삼성제품'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 괜찮은 제품으로 인지하신다. 이런 이야기가 필자 부모님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특정 해외 브랜드(기업)의 스마트폰은 아무리 최신이라고 해도 부모님들에게 그냥 '대만 제품' 또는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치부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갤럭시 노트는 '삼성 스마트폰'이라는 점이 부모님에게 드리는 효도폰으로 안성맞춤인 셈이다. 



갤럭시 노트가 효도폰으로 좋은 이유? 큰 화면이 보기 좋다

  효도폰이 갖어야 하는 특징을 간단하게 생각하면 '화면이 크고, 버튼이 누르기 쉽게 커야 하며, 소리가 커서 전화 오는 걸 쉽게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화면, 버튼, 소리 등등 효도폰에서는 작은 것보다 '큰 것'이 인기 있다. 그런 점에서 갤럭시 노트는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특징'을 갖고 있다.

  가장 먼저, '5.3인치의 커다란 화면'을 생각해보자! 갤럭시 노트의 해상도는 1280 x 800으로 비슷한 5인치대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높은 해상도를 갖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의 이런 해상도가 글씨를 작게 보이게 하는 수준으로 높은 것은 아니다. 즉, 5.3인치라는 디스플레이 크기를 생각하면 갤럭시 노트의 화면에 표현되는 정보는 우리 부모님들이 '효도폰'으로 사용하기 적당하게 크게 보여진다.


  이렇게 커다란 화면이 갖는 매력은 효도폰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갤럭시 노트의 '커다란 화면'이 어른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점도 있다. 바로 '휴대성'이다. 보통 효도폰의 경우는 폴더 형태가 많다. 사용 방법이 단순하며 크기를 반으로 접을 수 있어서 사용할 때는 크기가 크고, 휴대할 때는 크기가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갤럭시 노트는 사용할 때는 분명히 5.3인치 디스플레이(화면 크기)가 매력적인데... 휴대 시에는 그것이 반대로 단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커다란 크기가 휴대성은 불편하지만... 어르신들끼리 모여서 자식자랑과 같은 '자랑'을 하는 자리에서는 크기가 클수록 비싼 스마트폰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불편한 휴대성에도 불구하고 보통의 어르신들은 갤럭시 노트와 같은 커다란 스마트폰을 좋아하신다.



갤럭시 노트가 효도폰으로 좋은 이유? S펜이 있어서

  스마트폰 만큼 어르신들이 사용하기 어렵게 생각하는게 있다면 무엇일까? 바로 '컴퓨터'이다. 물론, 요즘은 노인대학에서도 컴퓨터와 인터넷에 대한 강의(수업)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컴퓨터를 쉽게 다룬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자체를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컴퓨터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마우스'이다. 우리는 키보드보다 마우스라는 입력방식이 편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alt라는 메뉴 호출 키보다는 마우스를 통해서 메뉴에 포인트를 올려놓고 터치한다. 그런데 어르신들은 마우스를 원하는 위치에 올려놓고, '클릭'하는 과정을 굉장히 어렵게 생각한다.


  이런 점은 스마트폰도 동일하다. 일반 사용자들은 스마트폰하면 '손가락 터치'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우리 부모님들은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어려워 한다. 그런데 갤럭시 노트에는 'S펜'이라는 도구가 있다. 펜으로 글씨를 쓰는 것처럼 S펜으로 갤럭시 노트에서 원하는 부분을 선택한다는 것은 '터치'라는 방식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이 된다. 특히, 아이콘을 터치하여 실행한다는 것과 같은 특정 영역을 터치해야 하는 부분은 손가락보다 S펜이 보다 양호한 기능성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을 효도폰으로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부모님과 같은 어르신들이 손가락으로 터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사용자도 인지하지 못한 동작'에 결과물 때문이다. 분명히 아들(딸)에게 이렇게 터치하면 계산기가 실행된다고 배웠는데... 아이콘을 터치한다는게 조금 더 오래 터치해서 이동이나 삭제해버렸다면 우리 부모님들은 스마트폰이 '어렵다'라는 생각을 갖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갤럭시 노트의 'S펜'이라는 입력방식은 효도폰으로써 조금 더 조작이 편리할 수 있는 방법이다.

[덧글] 갤럭시 노트의 최대 매력은 '손글씨 인식'이다?
  덧글로 소개하는 것은 이미 많은 어르신들이 키패드를 통해서 문자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키패드를 통해서 문자를 입력하는게 어려워서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못하는 분들도 많다. 필자의 어머니 역시 예전에는 문자메시지의 기본 값은 '연락부탁드립니다'만 보내셨었다. 그런데 삼성 갤럭시S2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필기 입력으로 이제는 문자메시지 뿐만 아니라 카톡(카카오톡)이나 마플(마이피플)을 잘 사용하신다. 갤럭시 노트 역시 손글씨 인식과 필기 입력이 가능하므로 많은 분들이 문자(글자)를 보다 쉽게 작성할 수 있다는 점이 효도폰으로도 매력적인 부분이 아닐까.




  이번 글은 '갤럭시 노트를 효도폰으로 만들기'의 서두에 속하는 부분으로, 왜 수많은 스마트폰 중 필자가 '갤럭시 노트'를 효도폰으로 만들자고 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에 연재 형식으로 제공되는 '효도폰 만드는 방법'은 갤럭시 노트 뿐만 아니라 갤럭시 S시리즈와 같은 다양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대부분 동일하게 적용이 가능하다. 왜냐면 위에서 설명한 갤럭시 노트만의 매력을 제외하면 다른 기능 설정은 '안드로이드(Android)' 모바일 OS에서 동일하게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음 글에서는 구글 계정 생성 및 동기화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