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핏2 사용후기. 알찬 운동 기능을 제공하는 기어핏2

기어핏2 사용후기. 알찬 운동 기능을 제공하는 기어핏2

 

저번 시간에 기어핏2와 미밴드2 그리고 기어핏 등과 비교한 글을 작성해봤는데요. 이번에는 기어핏2 기능에 대해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워낙 기능이 많다보니 우선 피트니스 기능을 먼저 소개하고 다음에는 부가 기능에 대해 작성해보겠습니다.

 

 

기어핏2로 측정 가능한 운동은?

 

기어핏2는 기본적으로 스포츠 밴드입니다. 피트니스에 최적화된 제품인데요. 스마트폰 없이도 GPS가 있고 또, 음악 파일을 넣어 감상할 수 있는 만큼 독자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금일 리뷰는 기어핏2에 대한 글인 만큼 우선 기어핏2만으로 측정이 가능한 기능을 우선으로 작성하겠습니다.

 

 

현재 갤럭시 스마트폰에 설치된 S헬스에 비해 기어핏2은 조금 더 한정된 운동 기능을 제공합니다. S헬스 4.8 최신 버전은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하이킹, 스포츠, 근력운동기구 등' 기본적인 운동부터 '댄스, 데드리프트, 러닝머신, 플랭크, 훌라후프, 필라테스, 턱걸이, 런지, 레그 레이즈, 레그 익스텐션, 레그 컬 등' 디테일한 종목까지 총 44가지 운동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기어핏2의 경우 '달리기, 걷기, 하이킹 자전거타기, 스텝머신, 실내 운동용 자전거, 일립티컬, 러닝머신, 런지, 크런치, 스쿼트, 필라테스, 요가, 로잉머신, 기타운동' 총 15가지 운동 종목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계단 올라가는 움직임도 측정이 가능한데요. 하루에 계단을 얼마나 오르내리는 측정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하루 목표량을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으로 측정되는 5가지 운동

 

이 중 '달리기, 걷기, 자전거, 일립티컬, 로잉머신' 5가지 운동모드의 경우 별도 설정하지 않아도 그냥 운동을 시작하면 알아서 인식해서 운동 정보를 측정, 기록합니다. 나머지 운동종목은 기어핏2에서 직접 선택을 해야 측정이 진행됩니다. 참고로 런지, 크런치, 스쿼트 운동은 자동 카운트 기능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자동측정은 기어S2에서도 가능하긴 했는데요. 달리다보면 자동으로 현재 달리는 중으로 인식해서 해당 정보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기어핏2는 지원하는 운동모드가 5개로 확장됐습니다. 실제로 달리기를 별도 설정없이 해봤는데요. 역시나 자동으로 측정이 시작됐습니다.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은 별도 설정없이 측정이 된다라는 점은 편리합니다. 다만, 수동으로 선택해야 하는 경우 15가지 운동 모드가 쭉 나열한 형태로 GUI가 구성되어 일일이 스크롤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14번째 로잉머신의 경우 매번 스크롤을 해야 합니다. 꽤 번거롭습니다.

 

이 경우 나열된 15가지 운동종목을 사용자가 원하는 순서대로 위치를 변경하거나 즐겨찾기 형식으로 제공하면 좋겠는데 현재 이 기능은 확인되지 않고 있네요.

 

 

자세히 기록되는 기어핏2

 

기록되는 정보는 꽤 디테일합니다. 기어핏2 디스플레이로 총 운동시간, 이동거리, 칼로리 소모량, 심박수, 평균속도, 날씨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각 기록 들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S헬스와 동기화 할 경우 더 디테일하게 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평균 속도는 물론 시간대별, 구간별 속도를 보여준다거나 심박수 역시 시간대별로 심박측정 수치를 그래프로 보여줍니다. 또한, GPS로 측정된 이동경로 역시 기어핏2에서 보여주는 지도보다 더 디테일한 정보를 보여줍니다.

 

 

일상을 기록하는 기어핏2

 

저처럼 운동할 때만이 아니라 항상 착용한 채 사용하는 분들도 있을 듯 합니다. 기어핏2는 일반적인 스마트밴드가 그러하듯 착용하고 있는 그 순간부터 일상의 움직임은 물론 수면까지 모두 체크, 기록해줍니다.

 

특히 GUI가 인상적인데요. 착용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하루 어떻게 움직였지는를 시간 순으로 보여줍니다. 몇시에 잠들었고 일어났는지, 운동 그리고 움직이지 않은 순간까지도 모두 측정합니다. 일하면서 움직이는 '가벼운 활동'으로 아무것도 안하는 순간에는 '활동 안함'으로 기록됩니다.

 

 

하루동안 내가 어떻게 활동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라는 점은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운동종목 선택할 때나 하루동안의 기록을 보는 GUI 화면에서 기어S2 휠 방식이 무척이나 그리워집니다. 터치로 할 경우 잘못 선택되는 경우가 꽤 발생하네요. 그리고 땀이 날 경우 화면에 쉽게 묻을 수 있구요. 휠 방식은 오히려 스포츠 밴드에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합니다.

 

잦은 야근과 많은 업무량에 시달리는 제 일상을 기록한 하루 측정화면입니다. 활동 안함이 참 많네요. 이거보고 반성하며 조금 더 움직여 볼까 합니다. ㅜㅜ

 

 

GPS! 내가 나를 추적한다.

 

아마 이 기능을 원했던 분들 많으셨을텐데요. 꼭 운동할때가 아니더라도 하루 일상을 어떻게 움직였고 또, 어디를 다녔는지 기록으로 남긴다는건 꽤나 매력적입니다. 더욱이 스마트폰 없이도 가능하니까 말이죠.

 

실제로 자전거를 이끌고 기어핏2와 블루투스 헤드셋 하나만을 들고 운동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그 기록이 이렇게 남았습니다.

 

GPS 탑재로 이동경로 뿐만 아니라 다른 센서 등과의 조합을 통해 거리, 속도, 칼로리 소모량 측정 그리고 심박측정을 통해 고강도 구간 등을 모두를 측정하고 기록할 수 있습니다. 기록되는 정보량이 더 많아지고 디테일해졌다고 해야겠죠?

 

 

즐거운 자극! 친구와 함께 하는 운동

 

투게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현재 S헬스 4.8 버전에서 새롭게 추가된 기능인데요. 즉, 기어핏2로 투게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S헬스 4.8버전 이상이어야 합니다.

 

 

만약 투게더 기능이 없다면 추가 기능을 설치하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설치를 선택하면 헬스앱이 설치됩니다.

 

투게더 기능은 쉽게 말해 친구 혹은 가족 등 원하는 상대와 운동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S헬스 투게더 기능과 연동이 되는데요. 스마트폰에 있는 주소록 그리고 삼성 계정이 있는 이들과 걸음 수를 경쟁할 수 있습니다.

 

 

내가 걸은 걸음수와 함께 다른 사용자들의 평균 걸음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목표치를 정해서 가족, 친구, 연인끼리 경쟁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나보다 더 많이 걸었다면 자극을 받아 경쟁심리에 더 운동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나온 기능인 듯 합니다.

 

 

친구와 혹은 가족과더 많이 걷기 내기를 해서 반 강제적으로라도 운동을 해보는건 어떨까 싶네요. 커플의 경우 꼭 만나서 운동하지 않아도 함께 운동하는 느낌도 받을 듯 합니다. 현재는 걷기만 지원되는데요. 아내와 자주 운동은 못하지만 하루에 많이 걸어보자는 취지로 아내는 스마트폰에 있는 S헬스로 저는 기어핏2로 해보려고 설치를 해봤습니다. 친구를 초대하면 상대방에서 수락메시지가 전송되며 수락하면 대결(?)이 시작됩니다. 내기와 곁들이면 아주 치열하겠네요.

 

운동은 재미있으면 더 오래 할 수 있는 만큼 이 투게더 기능을 걸음수 이외 조금 더 다양한 운동 모드에 적용하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동심박 측정

 

이전에도 됐던 기능인데요. 수동 측정도 가능하면 자동심박 측정 역시 설정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후면에 내장된 심박센서를 통해 측정됩니다.

 

 

운동 기능은 Good!, 하지만 조작은 불편!

 

기어핏2를 가지고 운동은 물론 일상의 움직임까지 기록을 하다보니 건강에 대해 그리고 운동의 필요성에 대해 크진 않지만 꾸준한 자극을 받게 됩니다.

 

나도 날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꾸준히 나를 체크해주는 모습에서 왠지 더 움직여야 할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운동모드의 경우 정확하게 측정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살펴봐야겠지만 내 몸에 무관심한 것보다 기어핏2와 같은 스포츠 밴드로 일상을 꾸준히 체크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사용성 측면에서는 많이 불편했습니다. 물론 자동 운동모드나 알아서 일상을 측정해주는 기어핏2이지만 알림을 체크하고 수동 운동 모드를 선택해야 하고 화면을 여러번 넘겨야 하는 GUI 그리고 원치 않게 터치되는 불편함은 꼭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스포츠밴드는 터치보다는 휠과 같은 다른 조작방식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에는 뮤직플레이어, 알림 기능 등 부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