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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핏2 개봉기. 2년만에 돌아온 기어핏2 어떤 것들이 달라졌을까?

 

기어핏2가 출시됐습니다. 지난 21일 222대 한정으로 사전 판매를 진행했는데요. 약 2~3분만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운이 좋게 구매에 성공, 현재 제 오른쪽 손목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과연 2년 동안이라는 시간동안 어떤 변화를 담아냈는지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우선 디자인에 있어 달라진 점을 정리해봤습니다.

 

 

기어핏2 달라진 점은 #1. 비율

 

기어핏2은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존 기어핏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위 : 기어핏2 / 아래 : 기어핏>

 

기존 1.84"에서 다소 작아진 1.5"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이로 인해 전체적인 비율만 달라졌습니다. 

 

기어핏의 크기는 23.4x57.4mm이며 기어핏2 크기는 24.5x51.2mm로 가로 길이는 커졌고 세로 길이는 작아졌습니다. 이런 미세한 변화는 기어핏이 가지고 있던 슬림함이 사라진대신 정보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역할로써는 더 개선이 되었습니다. 큰 차이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눈으로 느껴지는 변화는 꽤 큽니다. 

 

 

디스플레이 인치수는 작아졌지만 효율적인 비율로 인해 기어핏보다 훨씬 시원한 가독성을 보여줍니다. 화질 역시 선명해서 광량이 높은 곳에서도 충분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화질로는 딱 할말이 없네요. 배터리가 오래 가지 않는 측면도 화질을 보고 있자면 잠시나마 수긍을 합니다. 

 

또 한가지 큰 변화는 크롬 테두리가 사라졌다라는 점입니다. 기어핏의 경우 오래 사용하면 크롬이 벗겨지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기어핏2는 이런 문제점을 완벽히 개선했습니다.

 

 

기어핏2 디자인 방향성을 보면 디자인적인 요소보다는 사용자 환경을 더 편리하게 개선하는 방향으로 잡은 듯 합니다. 기어핏2가 스포츠 밴드라는 점을 봤을 때 편의성을 강조한 부분은 좋은 전략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고 디자인이 떨어지는 제품도 아니니까 말이죠. 

 

 

기어핏2 달라진 점은 #2. 밴드

 

무엇보다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이 밴드입니다. 기존보다 훨씬 좋아졌는데요. 우선 밴드 소재가 훨씬 부드럽고 미묘한 탄력이 생겼습니다. 손목에 부드럽게 감기는 촉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또한, 착용 후 키보드를 칠때 손목 부분이 바닥에 닿아 눌리게 되는데요. 이때도 적당한 탄력으로 눌리는 느낌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착용하는걸 많이 싫어하는데 기어핏2는 잠잘때 착용해도 될만큼 착용감이 괜찮습니다. 글쎄요. 기어S2를 사용해왔기에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일 수 있는데요. 이보다 더 가벼운 샤오미 미밴드2와 함께 며칠을 착용해봤는데 착용감은 기어핏2가 확실히 좋습니다.

 

 

착용방식도 약간 달라졌습니다. 오히려 미밴드 방식과 같아졌네요. 이 방식은 착용할 때 약간 불편하기는 하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결부분이 분리되어도 쉽게 손목에서 이탈하지 않는 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밴드 교체는 기어S2와 같은 방식으로 변화했습니다. 물론 기어S2와 크기 차이로 밴드 호환은 안됩니다. 한가지 우려가 되는것은 일전에 기어S2의 경우 갑작스럽게 밴드 체결부위와 밴드 부분이 분리되는 문제를 겪어 밴드를 교체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문제가 기어핏2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밴드 소재는 마음에 들지만 너무 엑티비티한 디자인은 별로라 조금 더 다양한 스타일의 옷에 어울리는 밴드가 나왔으면 합니다. 

 

 

 

<위 : 기어핏2 / 아래 : 기어핏>

 

기어핏2 달라진 점은 #3. 충전방식

 

충전방식도 약간 편리해졌습니다. 기존 기어핏은 별도 크래들을 기어핏에 연결한 후 충전 케이블을 연결했어야 하는데요. 기어핏2는 기어S2 방식과 동일하게 기본 제공되는 충전기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선충전 방식은 아닙니다. 기어핏2 후면과 충전기를 보면 POGO 방식의 충전포트가 있습니다. 이 충전포트가 서로 닿으면 충전이 되는 방식입니다. 충전기를 보면 2개 아닌 4개의 포트가 있는데요. 기어핏2를 어느방향으로 연결해도 충전이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런 점은 칭찬할만하네요.

 

다만, 기어핏의 경우 크래들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가장 대중적인 5pin 충전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한만큼 어디서든 충전이 가능합니다. 반면 기어핏2는 반드시 충전기가 있어야 하기에 이런 측면에 봤을 때는 오히려 불편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배터리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는 걸 생각해보면 장거리 여행이나 출장시 오히려 불편할 수 있습니다.

 

 

착용해보면 느껴지는 큰 변화!

 

기어핏2의 포지셔닝은 확실합니다. 긴 배터리 사용시간 대신 다양한 정보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제품, 스포츠 밴드라는 것을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의 제품, 일상은 물론 운동중에도 편리하게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의 제품, 이 3가지를 중점으로 디자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향성이 실제 좋은 결과로 만들어졌구요. 위 3가지 측면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확실한 만족감을 안겨줄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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