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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게임도 원활하게 즐기는 팁

‘드래곤 퀘스트’를 아시나요? 파이널 판타지와 함께 일본 RPG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전설의 게임이죠? 요즘은 스마트폰이 좋아지면서 안드로이드로 컨버팅되는 녀석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파판 진영은 1~6, 그리고 최근에 파이널 판타지9이 등장했죠?


그 흐름에 따라 드래곤 퀘스트도 달리는 모양입니다. 최근에 RPG의 역사를 바꿨다고 평가받는 드래곤 퀘스트1을 한글로 즐길 수 있게 되었죠.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버튼이 잘 눌리지를 않아요. 곧 패치야 되겠지만, 기다리기 지루하죠.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 엣지 등 최근 스마트폰의 해상도가 ‘너무 높아서’생기는 문제입니다.


다들 손 놓고 기다려야 합니다만, 갤럭시 이용자라면 해결법이 있습니다. 바로 ‘게임 튜너’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원래 배터리를 아끼는 목적이 더 큰 앱으로 저희 스마트디바이스도 소개한 바 있었지요? 갤럭시S7 등에 들어있는 ‘게임 툴’과는 다른 녀석이니 잘 확인하세요.


게임 튜너에서는 게임을 실행할 때 디스플레이의 해상도, 프레임, 그리고 텍스쳐 품질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를 아끼는 데 특효약이지요. 왠만한 게임은 자동으로 인식해 리스트를 만들어줍니다. 보통 75% 해상도가 기본으로 잡혀있는데요. 요즘 출시되는 게임 가운데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녀석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풀HD면 충분하죠.


전체 게임을 품질을 한 번에 조절할 수 있지만 게임 별로 조절하여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에 따라서 서로 다르게 조절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오래된 게임이라면 해상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배터리만 더 빨리 달 뿐이지요. 밝기도 조절할 수 있는데 평소에는 꺼져있고, 옵션을 켜야만 작동합니다. 다만 이 부분은 퀵 메뉴에서도 만질 수 있으니 큰 의미는 없어요.


문제의 드래곤 퀘스트 입니다. 빨간색으로 박스처리가 된 부분이 터치가 되지 않아서 애를 먹지요. 하지만 게임 튜너에서 해상도를 75%로 조절한다면 아무 문제없이 터지가 됩니다. 게임 메뉴가 뜨는 옵션이었군요? 이제는 즐기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해상도 설정에 따라서 게임의 품질이 달라질까요? 우선 3D 게임이 아니라면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위 사진을 살펴봐주세요. 어떤 녀석이 고해상도일까요? 왼쪽은 100% 해상도, 그러니까 QHD네요. 그리고 오른쪽은 50%, 풀HD보다도 한 단계 낮은 설정입니다. 차이를 모르겠죠?


다만 텍스쳐 설정은 조금 강하게 다가옵니다. 왼쪽은 높은, 오른쪽은 낮음인데요. 화면이 심하게 뭉게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진짜 배터리 아끼면서 게임하겠다고 ‘각오’하는 게 아니라면 쓸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그 밖에도 게임 튜너는 프레임 정보를 표시하거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고, 간혹 게임이지만 게임이라 인식하지 못하는 앱을 수동으로 설정하는 옵션도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앱 가운데 높은 해상도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앱이 있다면 게임이 아니더라도 한 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게임튜너를 이용해 고전 게임을 문제 없이 즐기는 팁, 드래곤 퀘스트에 한정되긴 합니다만, 혹시 오래 전에 출시된 스마트폰 게임을 구동하는 데 문제가 있다면 우선은 게임 튜너로 먼저 시도해보시고 포기하셔도 늦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