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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6 엣지 야경 & 보케 촬영 팁

 

갤럭시S6 / S6 엣지 전, 후면 카메라 모두 F1.9 조리개 & auto Real-Time HDR을 지원합니다. 덕분에 저조도 환경에서도 좀 더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요.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야경은 무조건 밝게 찍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 피사체에 따라 더 어둡게 찍어야 할 때도 있고, 보케로 감성을 더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물론 갤럭시S6 엣지도 가능합니다. 지금부터 그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죠.

 

갤럭시 S6 엣지의 촬영모드에는 따로 야경모드가 없습니다. 자동모드 + HDR 자동으로 충분하기 때문.

자, 그럼 자동 모드로 찍은 야경 샘플 컷을 한번 볼까요?

 

▲ 갤럭시S6 엣지로 촬영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의 야경. 전반적으로 실제보다 밝게 찍혔습니다. 노이즈는 좀 눈에 띄지만, 흔들림은 잘 잡아주었고요. 웬만한 야경이라면 자동모드 + HDR 자동으로 충분히 커버가 될 듯 합니다.

 

 

그렇다면, 어두운 곳에서 밝은 물체를 돋보이게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 갤럭시 S6 엣지는 터치로 자동초점/자동노출 (AF/AE) 설정이 가능합니다. 즉, 기준으로 삼고 싶은 곳을 롱 터치하면 자동으로 초점과 노출을 맞춰주는 것이죠. 이 기능은 주간 촬영에도 요긴하지만, 야간의 강한 빛을 찍을때 특히 유용합니다.

 

 

그냥 촬영 버튼을 누르고 찍을 때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사진을 보죠.

 

▲ 왼쪽은 그냥 촬영한 것이고, 오른쪽은 불꽃에 초점과 노출을 맞춘 것. 전반적으로 어둡게 찍혀서 대비가 강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초가 좀 더 분명하게 보이죠.

 

 

▲ 갤럭시S6 엣지로 가장 밝은 곳에 AF/AE를 맞추고 촬영한 사진. 앞서 살펴본 자동 모드 촬영 샘플 컷보다 빛을 가진 피사체가 더 돋보이는 느낌.

 

 

여기서 좀 더 심화 단계로 넘어가 봅니다. 촬영 모드를 '프로' 모드로 전환하는 것인데요. 갤럭시 S6 엣지의 프로모드는 노출값, ISO 감도, 화이트밸런스, 초점거리, 색조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측광을 중심 측광에 맞추거나, 색조를 바꾸거나, 노출값을 더 낮추는 것으로 불꽃의 느낌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프로모드의 수동 초점으로 '보케(빛망울)'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보케는 초점이 흐려져 광원이 빛망울로 찍히는 것을 말하는데요.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더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자동모드에서 가장 앞에 있는 꽃에 초점을 맞춰 촬영한 샘플 컷. 저 멀리 보이는 빛들이 살짝 빛망울처럼 나왔죠?

 

 

좀 더 극대화된 보케 사진을 찍으려면~

▲ 프로모드에서 초점을 수동으로 조절하면 됩니다. 물론 DSLR과 같은 보케사진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살짝 비슷한 느낌을 낼 수는 있습니다.

 

 

▲ 수동으로 초점을 가장 근거리에 맞춰 찍은 보케 샘플 컷. 빛망울 안쪽에 작은 원이 하나 더 보이는 것이 특색이랄까요.

 

 

 

야경 사진은 카메라의 성능, 촬영자의 실력을 확인하는 척도로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그 만큼 저조도 환경에서 품질 좋은 사진을 얻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 작은 이미지센서와 렌즈를 가진 스마트폰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인데요.

 

갤럭시 S6 엣지의 야경 촬영은 스마트폰 기준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쉽고 빠르게, 흔들림이 적으며, 선명하게 야경을 찍을 수 있을 수 있으니까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갤럭시 S6가 곧 RAW 파일 생성을 지원할지도 모른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라이트룸과 같은 사진 보정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나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