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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하던 트렌드 가운데  위치 기반 서비스(Location-based service, LBS)라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있는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그에 맞게 적당한 서비스를 받게 된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외국에 있다면 로밍 서비스에 대한 안내가 뜨고, 유명 식당 근처를 지나는 길이면 그 식당의 맛있는 메뉴나 할인 이벤트가 뜬다거나 하는 식이죠. 박물관 안이라면 특정 작품 앞으로 가면 그 작품의 설명이 나올 수도 있겠죠.


이 위치 기반 서비스 가운데 갤럭시 S6와 엣지에 스리슬쩍 들어간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내 장소'라는 위젯입니다.



바로 이 녀석이 내 장소 위젯입니다.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으니 따로 다운로드받으실 필요는 없어요.



우선 장소는 기본으로 세개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더해서 추가도 가능해요. 학생이라면 학교나 독서실 같은 것이 추가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특정 장소를 누르면


이런 식으로 바로가기 관리 화면이 뜹니다. 다만 외출 메뉴에서는 고급과 위치 항목이 뜨지 않고 집과 직장이 아닌 경우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우선 맨 위의 [-] 기호가 들어간 항목은 누르면 빼거나 바꾸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음 알람 항목은 알람 또는 세계 시간으로 바꿀 수 있고



나머지 세개 항목은 이렇게 고를 수 있습니다. 특정 앱을 실행하거나, 뉴스, 특정인에게 바로 전화하기, 북마크, 손전등, 오늘의 일정, 일정 위치보기, 최근 미디어, 타이머가 선택 가능합니다.



고급 항목에서 위치별 설정 적용을 누르면 이 화면이 나옵니다. 특정 지역에 있을 때 위젯에 뜨는 바로가기 말고 스마트폰의 세부 설정도 바꿔줄 수 있죠.


WiFi를 끄거나 소리를 줄일 수도 있고[각주:1] 밝기 자동 조절 여부, 블루투스를 켜고 끄기, 화면 회전과 절전 모드, 스마트 스테이 이용 여부를 결정해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내비게이션으로 이용 중에 불필요한 WiFi 접속을 막겠다면 이 메뉴를 이용하면 되겠죠.



자, 여기도 중요한 부분이죠. 앞에서 말했듯이 위치에 따라 다른 내용이 뜨는게 바로 내 장소 위젯의 가장 큰 장점인데, 그 위치를 판별하는 곳이 여기 있습니다.


우선 GPS 등을 통한 직접적으로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방법이 있는데 정확도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겠죠.

그리고 해당 지역의 WiFi 네트워크(핫스팟)로 인식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위의 화면같은 경우에는 늑돌이의 동굴 안에서 쓰는 SSID가 NEST니 이 망에 접속할 수 있으면 집으로 인식하라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블루투스 디바이스는 그 지역에 있는 블루투스 제품과 연결하는 것으로 위치를 인식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나 키보드 같은 것이 있겠죠.


이렇게 설정을 마친 후라면 집에 도착하면 잠금 화면에 이렇게 알림이 뜨고,



위젯 내용도 바뀝니다. 참고로 울란바토르는 몽골의 수도로 붉은 영웅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몽골에 가보고 싶습니다만.



외출할 때는 자동으로 이렇게 바뀌어서 뜹니다. 이거 생각보다 쓸만해요. 운전 중을 인식하게 하고 싶다면 차 안에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경우 조건으로 만들 수도 있을 듯 합니다[각주:2]. 바로가기는 각종 내비게이션이나 지도 앱을 달아놓으면 되겠죠.





지금까지 갤럭시 S6와 S6 엣지를 통해 처음 소개된 내 장소 위젯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거 제법 재미있고 쓸만하기 때문에 삼성 쪽에서 왜 많이 알리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위젯의 크기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옵션이 있었으면 하는 점과 장소가 바뀌는 조건을 보다 똑똑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조건 구성이 복합적으로 가능해지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장소에 따라 스마트폰의 화면 테마를 바꾸는 기능도 있으면 훨씬 쉽게 알아볼 듯 해요. 아무튼 의외로 좋은 위젯을 발견해서 잘 쓰고 있는 중입니다.





  1. 위치 인식 방식에 WiFi를 집어넣으면 바꿀 수 없게 됩니다. 켜놔야 되니까 말이죠. [본문으로]
  2. 위 사진의 늑돌이가 모는 차량은 블루투스 그런 거 없습니다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