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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보통 몇 권의 책을 읽으시나요?"

지난해까지 이런 질문은 늘 달갑지 않았어요. 솔직하게 답하면, 독서량이 적은 제가 너무 부끄럽거든요. 구립 도서관은 집에서 너무 멀고, 인터넷 서점에서 보고 싶은 책을 다 구매하기엔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유치원 방학때 아이랑 도서관에 방문해서 책 몇 권 보는 게 제 연간 독서량의 전부였죠.

그런데 지금은 저 질문을 다시 받았으면 좋겠어요. 은근히 누가 좀 물어 봐줬으면 하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왜 이제서야 물어보냐는 눈빛으로 신 나게 말할 수 있어요!


책을 많이 못 읽는 이유가 여러 가지였는데 어떻게 다독하냐고요? 요즘 저는 매일 도서관을 곁에 두고 있어요. 이사를 간 것도 아니고, 운전 실력이 일취월장해서 장거리를 달려가는 것도 아닙니다. 거주지도, 제 능력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지만, 도서관이랑 엄청 가까워졌어요.우리 동네 도서관이 갤럭시 노트4에 쏘옥~! 들어왔거든요. 기분 따라, 날씨 따라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갤럭시 노트4를 꺼내어서 책을 읽어요.


교보도서관 앱을 갤럭시 노트4에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교보도서관 앱으로 국공립 전자도서관과 학교, 기업에서 운영하는 전자도서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당장 앱을 설치하고 책을 읽고 싶죠?  그렇다면 먼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저는 인천 서구 주민이라 '인천 구립 도서관', '인천 서구 도서관'에 회원가입을 하고 해당 도서관의 전자책을 이용 중이에요. 


터치 한 번에 도서 대출이 되고, 책 한 권을 5초 만에 갤럭시 노트4로 다운로드 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대출처럼 바로 초스피드 반납도 할 수 있고요. 가만히 놔둬도 대출기간이 끝나면 자동반납이 되어서 일반 도서관처럼 연체되는 일이 없죠. 일반 도서관에서는 연체되면 연체일 수 만큼 대여를 못 해서 저에게는 엄청 신경쓰이는 약속이었거든요.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는다? 장점이 뭘까?"

전자책과 e북 단말기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전자책을 종이책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도구이니까요. e북 리더기로 장시간 독서를 해도 e잉크라서 눈이 피로하지 않거든요. 그러나 사진으로 전달할 게 많은 요리, 여행, 에세이 책을 볼 때는 마음이 매우 피로했어요.

그림은 존재하나 모든 게 무채색. 음식을 만들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지도 않고, 저자가 풍부한 감성으로 소개하는 유명 관광지가 왜 유명한지를 사진으로는 알기 힘들었습니다.


같은 책을 갤럭시 노트4에서 읽어봤어요. e북으로 볼 때 느꼈던 답답함이 바로 해결되더군요! 그래서 저는 색깔로 이야기할 게 많은 책은 갤럭시 노트4로 읽습니다.


갤럭시 노트4가 저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안겨줘서 매우 기뻤죠. 그래서 주변 지인들에게 교보 도서관 앱으로 도서관 전자책 대출하는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제가 느끼는 즐거움을 같이 공유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모두가 의견 통일이라도 한 것처럼, 스마트폰으로 읽으면 눈이 피로해서 보기 싫다고 하더라고요. 지하철에서 손에 들고 보는 뉴스, 영화, 게임도 스마트폰으로 보는 거잖아요. 그런데 왜 책이란 콘텐츠만 유독 스마트폰으로 들어가면 읽기도 전에 피로하단 감정부터 들게 할까요?^^;;

우선 그런 감정을 주는 원인을 개선해보기 위해 교보도서관 어플을 좀 더 뒤적여 봤어요. 눈을 덜 피로하게 해줄 무언가를 찾았습니다. 배경색을 야간 모드나 e북처럼 회색톤으로 바꿀 수 있어요. 스크롤 밝기 조절을 설정하면 검지 손가락으로 아래, 위로 화면을 쓸어서 밝기 조절도 할 수 있습니다. 


글자가 작아서 눈이 침침해지면 폰트 크기를 키우고 줄 간격, 문단 간격도 늘려보세요. 사용자 스타일로 조절해서 가독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지역구 주민인데 주민 같지 않게 만들어 줬던 멀고 먼 우리 동네 도서관. 이제는 갤럭시 노트4 속에서 저에게 다양한 책을 무료로 보여주는 도서관이 되었네요. 버스 타고 갔던 먼 도서관을 30cm 거리로 끌어오는 방법! 지금 갤럭시 노트4로 해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