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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WC를 통해 갤럭시 S6와 S6 엣지가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중저가 제품군도 무척 중요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스마트폰 제조 기술의 상향평준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죠. 그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이 중저가 라인업을 재편하면서 새롭게 갤럭시 A 시리즈와 E 시리즈는 내놓습니다.


스마트디바이스는 이 제품들을 MWC 2015 행사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갤럭시 알파의 유전자를 이어받다 - 갤럭시 A3, A5와 A7



새로운 갤럭시 A 시리즈는 그 뒤에 번호가 3, 5, 7을 달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이름짓기는 스마트폰보다는 자동차 쪽에서 더 자주 볼 수 있는 방식인데, 대표적으로 BMW가 차급에 따라 이 숫자를 앞에 붙이죠. 갤럭시 A 또한 마찬가지 방식입니다.



갤럭시 A 시리즈는 공통적으로 갤럭시 알파나 갤럭시 노트4에서 볼 수 있는던 금속 재질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덕분에 중급형 제품이라기 보다는 중상급형 제품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죠. 뒷면이 좀 밋밋할 뿐 전체적으로 꽤 멋집니다.



제원 면에서도 모두 삼성전자의 SUPER AMOLED 패널을 채용했을 뿐만 아니라 갤럭시 A3부터 A7까지 차례차례로 qHD, HD, 풀HD까지 해상도도 좋습니다. 화면도 각각 4.5-5.0-5.5인치의 크기죠.

AP는 듀얼에서 옥타코어까지 쓰고 있고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이 혼용되는 듯 합니다. RAM은 A3만 1GB일뿐 나머지 두 모델은 모두 2GB입니다.



후면 카메라 화소는 800만-1300만-1300만 화소입니다만, 전면 카메라는 재미있게도 500만 화소를 자랑하며 Wide Selfie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중급형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아까울 정도죠.


다만 뒤에 설명할 갤럭시 E 시리즈도 마찬가지지만 내장형 배터리 방식입니다. 어쩌면 갤럭시 S6가 배터리를 내장한다는 것은 이들에게서 예고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다행히 메모리 슬롯은 있고요. 모델에 따라 듀얼 USIM이 가능한 제품도 있습니다.



보급형같지 않은 보급형, 갤럭시 E 시리즈



갤럭시 E 시리즈는 갤럭시 A 시리즈의 하위 라인업으로 E5와 E7이 나와있습니다. 이보다 저렴한 제품은 갤럭시 J1이 있습니다만 이번 MWC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네요.



갤럭시 A 시리즈와는 달리 옆 테두리 디자인은 갤럭시 S5와 비슷합니다.



역시 후면은 밋밋한 편입니다. 후면 카메라는 E5와 E7이 각각 800만-1300만입니다만, 전면은 A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500만 화소이며 이른 바 Wide Selfie가 가능한 제품군입니다.


화면은 A시리즈와 같이 E5와 E7에 각각 5인치 HD와 5.5인치 풀HD의 SUPER AMOLED 패널을 채용했는데 AP는 A 시리즈에 비해 한단계 낮은 수준입니다. 역시 모델에 따라 듀얼 SIM을 지원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갤럭시 A와 E 시리즈는 앞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라인업에 있어서 결코 적지 않은 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또한 라인업별로 일관성있는 디자인과 전 모델 SUPER AMOLED 패널 채용이라는 점을 보면 꽤 신경써서 준비한 것 같군요.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나 노트 시리즈보다는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 하위 라인업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받아들일만한 수준이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각 라인업의 최상위 제품군은 7 시리즈는 얼마 전의 플래그십 모델 수준입니다. 다만 적절한 가격대 형성과 모델별 차별성을 각인시키는 것은 좀 더 신경써서 진행할 필요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