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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삼성전자의 올해 첫번째 언팩 행사인 삼성 갤럭시 언팩 2015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작년의 충격적인 실적 저하와 함께 인력 개편 등 여러 모로 분위기가 바뀐 삼성전자가 진행한 만큼 뭔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은 했는데, 직접 와서 확인해 보니 확실히 달라졌다.


이름부터 다르다, Samsung Galaxy Unpacked 2015


그동안 꽤 많은 횟수를 진행해 왔던 삼성전자의 언팩 행사지만 이름은 조금씩 바뀌곤 했다. 삼성 모바일 언팩, 삼성 언팩 등으로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재미있는 변화가 있었다. 바로 '갤럭시'가 붙은 것.



특히 글자 크기로 보면 삼성보다도 갤럭시가 더 강조되어 있는 모양새다. 이는 앞으로 갤럭시라는 브랜드를 더욱 강력하게 밀고 나갈 것이라는 이야기로도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만약 웨어러블 디바이스 브랜드인 기어 또한 시장 크기만 커진다면 삼성 기어 언팩(Samsung Gear Unpacked)이라는 이름으로 행사가 별도로 진행될지도 모른다. 



핵심 위주의 빠른 진행



이번 언팩에서는 두개의 화면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는 핵심과 그 설명을 한번에 보게 함으로써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각주:1].



특히 그 내용 또한 최대한 단순하게 줄임으로서 세세한 사항보다는 핵심 위주로만 보여주고 시간 절약과 함께 지루할 틈 없이 참석자들의 시선을 끝날 때까지 계속 사로잡게 만들었다. 특히 지루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능 시연은 전혀 하지 않았다.



숫자보다는 느낌



이번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의 메인 MC(?)는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이영희 부사장이 맡았다. 처음 진행해서 그런지 어색함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덕분에 기존의 기술과 기능 설명 위주 프레젠테이션 분위기와는 달라진 것은 확실하다.



중간을 맡았던 부 MC(?)들 또한 기술이나 수치에 집착하지 않고 할 말만 빨리 하고 슥슥 넘어갔다. 숫자가 나오더라도 최대한 단순화시켜서 표현하는 방식을 택했다. 글쓴이는 발표할 내용이 많아서 프레젠테이션도 늦게 끝날 거라는 생각이었는데 예상을 벗어났다.



비교? 흥미롭고 확실하게



개인적으로는 참 재미있었던 화면이다[각주:2]. 이처럼 이번 언팩에서 삼성은 경쟁사의 제품과 대놓고 비교하고 있다. 위 화면은 숨은 개그까지 느낄 정도.



이런 비교는 보다 보면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전형적인 경쟁사 물어뜯기가 아닌, 새로운 갤럭시 S6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자 직접 봐라, 당신은 어떤가? 라는 식.



나아진 행사 환경


유선랜 케이블이 보인다.


이 밖에도 행사 환경도 어느 정도 신경쓴 부분이 있다. 미디어 쪽에는 유선 랜 케이블을 각 책상마다 모두 마련함으로써 취재 편의를 도왔으며 WiFi 또한 예전보다 접속과 속도가 한결 나아졌다. 체험용 제품 또한 완전히 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전보다 넉넉한 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다만 언팩 행사에서 발표한 모든 요소들을 체험 장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1. 물론 사진찍은 입장에서는 두개의 화면을 번갈아 찍느라 힘들긴 했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더 나았을 것 같다. [본문으로]
  2. 아이폰6 시리즈는 16GB 모델이 기본이며 제품 가격에 비해 너무 메모리가 적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