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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재생 앱은 어떤 녀석을 사용하세요?

간편함과 전문성,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스마트폰으로 음악 많이 들으시죠? 아이팟터치에 전화 기능을 붙여 아이폰으로 내놓은 것이 스마트폰의 시초가 되었던 만큼, 음악 재생과 스마트폰은 땔 수 없는 관계입니다. 요즘은 어떤 앱으로 음악을 들으시나요? 삼성 밀크 뮤직같은 무료 스트리밍 앱도 많이 있고, 삼성 뮤직이나 벅스, 멜론 같은 유로 서비스도 많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직접 파일을 다루는 플레이어는 잘 사용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도 대부분의 음악은 스트리밍 사이트를 이용하지만, 좋아하는 음악이나 구입한 앨범은 무손실 파일로 변환해서 듣고 있습니다. 이런 음악 파일을 재생하려면 음악 재생 앱이 필요하죠? 종류도 많고 다양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제품을 이용하시나요? 오늘은 뮤직 플레이어 앱, 몇 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삼성 뮤직 플레이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등의 스마트폰을 쓰신다면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뮤직 플레이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깔끔한 디자인이 보고 좋고, NAS 등 네트워크 서버를 이용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뮤직 스퀘어’를 이용해 원하는 분위기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점이나 ‘사운드 얼라이브’ 음장을 이용할 수 있는데, 다른 앱에 견줘서 조작이 매우 직관적이고 간편해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알송 플레이어

알집 만큼이나 유명한 알송의 모바일 버전입니다. 알송의 음악의 가사를 찾아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 밖에 벅스 뮤직의 음악을 알송 앱 내부에서 바로 들을 수 있는 점도 특징입니다. 다만, 벅스뮤직 이용권을 결제하지 않으면 1분 미리듣기만 가능하지요. 이퀄라이저는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다른 음악 재생기 앱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노래의 가사만 띄워 다른 앱을 사용하면서도 확인할 수 있는 재주입니다. 인터넷을 하거나 다른 화면을 보면서도 가사를 확인할 수 있죠. PC용 알송에서도 볼 수 있던 기능인데 모바일에도 그대로 적용놨습니다.

N7 플레이어

간결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음악 플레이어 앱 입니다. 앨범의 태그가 둥실둥실 떠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죠.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확대하는 재스쳐를 취하면 각각의 앨범이 사진과 함께 표시됩니다. 해당 화면의 색깔이나 스킨은 옵션에서 바꿔줄 수도 있습니다. 이퀄라이저는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다만, 음악 파일을 폴더별로 확인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태그를 기반으로 정렬되기 때문에 태그가 정리되지 않은 파일이 많으면 다소 어지럽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Bitsy 음악 플레이어

디자인이 전부인 앱입니다. 심플한 디자인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얍실한 영문 폰트도 한 몫을 합니다. 물론 한글은 기본 폰트로 표시되는 것 같습니다. 음악을 나열하고 재생하는 기본적인 기능에만 출실한 앱입니다. 이퀄라이저는 무척 간소해서 쓰지 않는 사람에게는 딱히 필요가 없고, 쓰고자하는 사람에게는 부족한 수준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앱을 찾는 분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역시 태그 기반으로 정렬이 우선이기 때문에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Top 100곡’ 등의 음원을 듣기는 조금 불편할 것 같습니다.

곰 오디오

깔끔한 디자인과, 곰팟이라는 팟캐스트 재생 기능, 그럭저럭 괜찮은 이퀄라이저와 가사 표시기능 등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앱입니다. 다만, 보조 메모리카드의 음악을 불러오지 못하는 점이 조금 불편하네요.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만 표시됩니다. 또한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음악 파일을 모조리 불러오기 때문에 다른 앱에 들어가있는 효과음 등도 표시되서 다소 정신이 없네요. 불필요한 폴더를 숨기는 기능과 보조 메모리 카드에 접근 기능 등의 추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트오디오

상당히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앱입니다. 제트오디오는 예전부터 무척 유명했으니 아는 분도 많이 계시겠죠. 자체적으로 파일 태그를 수정하는 기능부터 해당 음악의 동영상을 유투브에서 검색하는 기능등이 매력적입니다. 이퀄라이저는 일반적인 수준입니다만, 별도의 음장을 적용시켜 음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다만, 특색있는 음장이나 가사 지원 등의 몇 몇 기능은 유료로 구매해야 합니다. 무료버전은 화면 곳곳에 광고가 표시된다는 점도 알아둡시다.

파워앰프

안드로이드 앱 가운데서는 아마 가장 유명한 앱이 아닐까요? 스킨을 지원하므로 다양한 디자인으로 변신시킬 수 있고, 이퀄라이저나 음장도 다양하게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보조 메모리 카드의 음악도 문제없이 표시하고, 원하는 경로의 음악만 리스트로 보여주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워낙 유명한 앱이라 관련된 위젯 등 액세서리가 많은 것도 장점이죠. 가장 무난한 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사용중인 녀석이기도 합니다.

플레이어 프로

제가 파워앰프를 쓰기 전에 잠시 사용하던 앱입니다. 비교적 깔끔한 외모를 보여주고 앨범, 아티스트, 폴더 등 정리도 깔끔한 편입니다. 이퀄라이저는 일반적인 수준이고, 파워앰프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스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정 메뉴가 상당히 자세하고 세밀해서 음악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파워앰프와 함께 가장 추천하고 싶은 앱 가운데 하나 입니다.

뉴트론

뉴트론은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 사이에서 상당히 유명한 음악 재생 앱 입니다. 매니아들이 좋아할 수준의 다양한 기능과 세밀한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죠. 워낙 많은 기능을 쓸 수 있어 초보자에게는 오히려 정신없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디자인도 다소 투박한 편이라 다른 앱에 견주자면 조금 부족해보이죠. 하지만 재주만큼을 따라올 앱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한 앱 가운데 유일하게 유로 앱이네요.


지금까지 뮤직 플레이어를 살펴봤습니다. 어떤 앱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대부분의 앱은 무료로 제공되지만 모든 기능을 사용하려면 약간의 돈을 투자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소개한 녀석들을 모두 설치해보는 것도 상당히 귀찮은 일이나 사진을 잘 살펴보시고 원하는 앱을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파워앰프나 플레이어 프로를 선택하면 가장 무난할 것이고, 가사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면 알송 등의 제품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