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삼성전자 기어VR 정식출시
한국에서 만날 날이 멀지않았다
미국 삼성전자가 기어VR의 정식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가격은 199.99달러, 한국 돈으로 22만 원 정도입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재미있는 디바이스를 무척 많이 발표했었는데요. 실제 출시는 약간 늦어지는 감이 없지 않았죠. 이제 기어VR이 출시되었으니 기나긴 기다림이 머지않아 끝이 날 모양입니다. 아직 국내 출시는 발표된 바 없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만, 정식으로 출시되었으니 그 폭은 크지 않으리라고 예상합니다.
기어VR에 설명은 지난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2를 취재했던 글 (링크1, 링크2)에서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의 시각도 따라 움직여 마치 실제 세계를 바라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오는 장치입니다. 생김새는 예전 SF 영화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큼지막한 고글 형태로, 전면에 갤럭시노트4를 거치시켜 활용합니다.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기 자체에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죠.
활용범위는 상당히 다양합니다. 눈앞에 넓게 펼쳐지는 큰 화면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고, 가상 세계로 들어가 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예전 게이머의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서 모니터 속 화면이 따라 움직이는 장치가 출시된 적이 있었습니다만,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눈을 왼쪽으로 돌리면 화면도 함께 움직이기는 하지만, 모니터를 바라보기 힘들어지기 때문이죠. 반면, 기어VR은 눈앞에 화면이 펼쳐지고 있어서 어떤 불편함도 느낄 수 없습니다.
최근 기어VR과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이 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죠. 그런 탓에 다양한 제품들을 두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점을 고민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점은 콘텐츠입니다. VR 기기가 아무리 좋아도 즐길거리가 없다면 소용이 없겠죠?
삼성전자 기어VR은 오큘러스 리프트로 유명한 ‘오큘러스’와 손을 잡고 만든 기기입니다. 오랫동안 오큘러스 리프트를 통해 경험을 쌓아왔던 기업인 만큼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고 있는 기업이죠. 기어VR은 오큘러스의 앱 스토어 ‘오큘러스 VR 앱 스토어’를 통해 여러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른 비슷한 콘셉트 기기와 가장 큰 차이점은 검증된 콘텐츠를 지속해서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도 함께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죠.
현재 미국 삼성전자는 기어VR을 구입하는 분에게 16GB 메모리카드를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메모리카드는 이벤트 증정품이기도 하지만, IMAX 영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할리우드 영상 샘플과 360도 가상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패션 동영상 등 기어VR의 재주를 체험할 수 있는 몇 가지 콘텐츠를 담고 있습니다.
그 밖에, 기어 서클과 삼성 게임 패드에 대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혼자만의 독립된 공간을 체험해야 하는 만큼, 블루투스 이어셋은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이겠죠? 스마트폰의 화면도 터치할 수 없으니 게임패드도 함께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동일한 이벤트가 진행될지는 모르지만, 디바이스의 특성이 뚜렷한 만큼, 비슷하게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