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S, 기어 서클과 통(通)하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는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 2 행사, 국내에서는 갤럭시 노트4 월드투어 서울 2014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독특한 모양의 블루투스 헤드셋 하나가 있었죠. 바로 기어 서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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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기어 서클은 보통 갤럭시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이용하고는 합니다. 서클을 제대로 이용하려면 기어 매니저도 필요하고 말이죠.
하지만 기어 서클을 갤럭시 스마트폰이 아닌 기어S에 연결하면 어떨까요?
기어S와 기어 서클
기어S를 기능적인 측면에서 말한다면 지난 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이동통신 모듈이 내장된 하나의 컴퓨팅 디바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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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기어 서클을 기능적인 측면에서 말하면 블루투스 이어셋에 해당됩니다. 이 두가지의 결합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능합니다.
평범한 블루투스 헤드셋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듯이 해주면 쉽게 가능합니다. 자체 음악 재생 기능을 이용하여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기어S를 통한 전화 통화도 물론 가능합니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밀크 뮤직도 기어S 단독으로 잘 돌아갑니다.
기어S와 기어 서클, 그리고 갤럭시 스마트폰
게다가 기어 서클은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된 상태에서 이를 끊지 않고도 기어S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우선 기어 서클을 스마트폰과 연결합니다.
이상없이 마무리 되었으면 기어 서클의 이어폰을 분리한 상태에서 재생/통화 버튼을 3초간 눌러주면 등록 대기 상태로 빠지는데 이때 스마트폰과 연결이 끊어집니다.
그리고 기어S에서 블루투스 메뉴로 들어가 서클과 연결, 그 후 다시 스마트폰과 연결해 주면 두 장치 다 연결이 끝납니다.
자,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죠. 기어 서클과 기어S, 그리고 갤럭시 스마트폰이 동시에 연결되면서 기어 서클이 어느 쪽의 제어를 담당하느냐 말입니다.
우선 간단하게 음악을 재생하는 경우 양 기기간 음악을 먼저 튼 쪽을 기어 서클을 통해 들려줍니다. 먼저 튼 쪽의 재생이 끝나면 나머지기 기기의 음악이 서클로 재생되죠.
이를 기어 매니저를 통해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S보이스를 실행할 때 기어S와 스마트폰 가운데 어느쪽을 우선할 건지 정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클의 재생/통화 버튼으로 음악 재생을 할 때 어떤 기기를 우선할 건지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전작인 기어2도 자체 음악 재생이 가능하긴 했는데, 음질 면에서 기어S가 훨씬 나아진 듯 합니다. 사운드 얼라이브 음장이 없긴 하지만 이젠 들을 만 하네요.
기어 서클이 기어S와 통(通)한 이유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기어 서클이 기어S와 연결되면서 가장 큰 의미를 갖게 될 때는 역시 기어S를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휴대할 때가 아닐까 합니다. 기어S를 스마트폰과 함께 갖고 다닐 때는 기능적인 측면에서 스마트폰하고만 연결해도 큰 문제는 없거든요.
하지만 기어S만 갖고 다닌다면 기어 서클과의 결합은 천군만마와도 같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다른 곳에 두고 S헬스나 나이키+ 등과 함께 운동하거나, 바쁜 일이 있어 두손이 자유롭지 않을 경우에는 경우에는 음악을 듣거나 전화 통화를 하거나 알림을 확인해 두는 작업을 굳이 하던 일을 중단하지 않더라도 기어S와 기어 서클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이죠.
다만 아직 기어S에서 돌아가는 기어 서클 매니저가 따로 없는 만큼 둘 만의 결합에서 서클의 제 기능을 다 활용하긴 어렵지 않나 합니다. 돈독한 소통을 위해 이런 점에서의 보완과 함께 기어S 단독형 앱과 서비스가 더 많이 등장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