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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 언팩 2014 행사를 통해서 기어 시리즈 최신작인 기어 S가 정식 공개되었습니다. 기어 S에 만족하는 분들도,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지난 기어 시리즈에 비해 여러 모로 나아진 점이 있는 건 맞는 듯 합니다. 

아직 기어 S를 직접 만져보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남았지만 알려진 정보와 직접 만져본 경험을 바탕으로 기어 S를 일상에서 어떻게 쓰게 될지를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전의 기어 시리즈와는 달라진 부분을 중심으로 말이죠.



스마트폰을 두고 와도 당황하지 말고

기어 S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죠. 3G와 WiFi를 내장하여 스마트폰 없이도 장거리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동통신사에 따라 좀 다르긴 하겠지만 스마트폰을 어딘가 두고 왔다고 해도 통화나 문자 메시지 등 알림을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도 문자나 이메일 등 알림을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었지만 블루투스로 연결되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스마트폰에서 일정 거리를 벗어나지 말아야 했죠. 이제 기어 S를 갖고 다니면 휴대폰이 없어도 전화나 문자를 못 받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셈입니다.


길을 안내하거라


기어 S가 새로 갖고 나온게 3G와 WiFi만은 아닙니다. GPS도 있죠. 이 GPS를 이용하는 대표적인 애플리케이션은 바로 내비게이션입니다.


기어 S만으로 자동차 내비게이션이 운용 가능하고 당연히 도보 내비게이션 앱도 나온다면 이용할 수 있겠죠. 참고로 삼성 언팩 2014 행사장에서 시연으로 보여준 것이 바로 넓은 주차장에서 자가용으로 찾아가는 길 안내였습니다.

다만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기어 S로 운용한다면 화면을 직접 보면서 하기 보다는 음성을 통해 방향 지시 정도를 받는 수준으로 구현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손목에 차고 있는 와중에 계속 봐야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말이죠.

참고로 기어 S의 내비게이션 앱으로는 독일 IFA 행사장에서 확인한 바로는 노키아의 Here 앱이 들어갔지만 국내에는 별도의 내비게이션 앱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나이키+ 로 운동하라


운동화로 유명한 나이키는 Nike+라는 이름의 피트니스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NIKE 운동화에 센서를 부착하고 아이팟으로 이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시작했던 Nike+는 작년 3/4분기 기준으로 18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글로벌 서비스입니다. 지금은 생산하지 않고 있지만 NIKE+를 지원하는 퓨얼밴드 시리즈는 많은 이들이 해외에서 직접 구매해 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죠.

그 NIKE+가 기어 S로 들어왔습니다. 그동안 S헬스에 만족하지 못했던 분들이라도 NIKE+에는 아마 대부분 흡족해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피트니스 서비스의 대부이지자 그 후 나온 모든 서비스들도 NIKE+를 어느 정도는 참고할 정도니 말이죠.


태양이 싫어

이번에 추가된 기능 가운데 피부가 타는 걸 싫어하는 분들을 위한 요긴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UV 센서죠.


기어 S는 내장한 UV 센서를 이용해 현재의 자외선 수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문 측정 기구가 아닌 만큼 한계는 있겠지만 그래도 참고할만한 수준은 되겠죠. 여성 분들은 여기에 대응해서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적당한 차단 크림을 바르시면 되겠습니다.





자, 어떠신가요, 기어 S가 바꿀 수 있는 여러분의 일상 말입니다. 이 밖에도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부분이 몇가지 있는데, 독일에서만 잠깐 만져보고 제대로 써보질 못했기에 저 또한 언제쯤 나올지 기다리는 중입니다. 새로운 기어 S가 웨어러블 시장에 어떤 변화를 더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