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스마트바이크 컨셉공개

스마트한 자전거가 나타났다.

삼성 마에스트로 아카데미, 스마트 바이크 공개

 스마트폰을 자동차에 연결해서 각종 기능을 컨트롤하는 기술은 이미 다양한 모습으로 선보여진 바 있지만, 실제 우리 생활에 쓰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이동수단을 제어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한 가지, 스마트폰과 연계되는 새로운 이동수단의 출시 임박 단계까지 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바이크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지난 4월 8일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열린 '2014 밀라노다자인위크'에서 콘셉트가 공개된 이 자전거는 삼성마에스트로아카데미(Samsung Maestros Academy)가 지오바니 펠리졸리(Giovanni Pelizzoli), 앨리스 비오티(Alice Biotti)와 함께 만든 모델입니다.

 겉모습은 평범한 자전거에 지나지 않지만, 프레임 안쪽으로 다양한 기술이 숨겨져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핸들 부분에 강한 자석을 이용해서 부착하고, 자전거와는 무선으로 연결됩니다. 다이렉트 와이파이를 이용하지는 블루투스로 연결되는지는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각 기능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좌우로 레이저 선을 표시하여 가상의 자전거 도로를 표시합니다. 자전거를 조작하는 사람도 편하겠지만 다른 자전거나 자동차에게도 위치를 정확히 표시하기 때문에 안전상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밖에 LED 조명이 부착되어 있는데, 이 조명은 스마트폰의 광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동작한다고 합니다.

 후방카메라는 스마트 바이크가 갖고 있는 재주 가운데 가장 인상 깊은 기능입니다. 자전거 뒤의 모습을 뒷 바퀴 위에 있는 카메라로 촬영하고 핸들의 스마트폰을 통해 표시합니다. 그룹 라이딩을 즐기며 선두로 달려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이 기능이 얼마나 편리한지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안전적인 부분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그 외에도 스마트폰의 GPS를 이용하여 코스를 탐색하거나 주행기록을 남기는 등 자전거 라이딩을 서포트 하는 앱이 갖고 있는 기능도 빠짐없이 챙겨 넣었습니다. 아울러, 자전거 프래임 역시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져 가볍고 강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