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W, 7인치 대화면이 갖는 장단점은?
단순히 화면크기에서 오는 장단점 그 외의 것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커다란 화면(Display)'이 주는 장단점을 놓고 고민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가 커지면 그만큼 사용성에서 높은 만족도를 느끼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휴대성에서는 그만큼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커다란 화면을 갖고 있는 스마트폰(대화면 스마트폰)의 장단점은 누구나 위에 언급한 이야기처럼 쉽고 간단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의 사용 패턴에 따라서 장점이 장점으로 단점이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번 글에서는 최근 삼성전자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 '갤럭시W(SM-T255S)'라고 하는 7인치(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대화면 스마트폰(폰블릿)의 장단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요즘 갤럭시W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7인치(17.8cm)'라고 하는 디스플레이 관련 스펙 때문이다. 위 사진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5와 갤럭시 W 크기를 비교한 것이다. 단순하게 크기만 놓고 보아도 갤럭시 W는 '스마트폰'보다는 '태블릿'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 지금까지 7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보다 '태블릿(tablet)'에 익숙한 화면 크기이다. 그런 점에서 위 사진만 놓고 갤럭시W를 이야기한다면 갤럭시 W는 스마트폰보다는 태블릿을 연상할 것이다.
즉, 갤럭시 W는 '태블릿'이 필요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같이 휴대하기 어려운 사용자에게 강점을 보일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실제 갤럭시 W를 사용하면서 가장 먼저 느껴졌던 부분 역시 그 부분이다. 기존 태블릿이 갖고 있는 장점을 상쇄시키는 가장 큰 단점은 '통화(전화)' 기능이다.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 마이피플 등)을 통해서 문자메시지(SMS, MMS)를 대신할 수 있지만, 전화(통화)는 태블릿에서 지원하지 않아서 태블릿과 함께 스마트폰을 같이 휴대해야만 했다.
그런 점에서
갤럭시W는 '전화'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태블릿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기능상에서는 여느 스마트폰과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전화' 기능을 사용할 때... 갤럭시 W의 커다란 크기(99.6 x 191.8 x 8.8mm)는 분명히 단점이 될 수 있다. 커다란 크기의 갤럭시W를 한 손으로 파지한 상태에서 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갤럭시W를 휴대하면서 사용했던 느낌은 조금 달랐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갤럭시W의 크기가 커서 갤럭시W를 휴대하고 통화할 때 주변 시선이 느껴졌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동시 갤럭시W에 연결된 이어폰(헤드폰, 블루투스 기기 등)을 통해서 통화를 하는 경우 갤럭시W의 크기는 전혀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회사나 가정의 경우는 지인들이 함께 하는 만큼 불편한 시선은 금새 사라지니 이 부분 역시 문제될 것은 없다.
약 1주일간 갤럭시 W를 체험한 필자의 사용 패턴을 돌아보면, 갤럭시W로 직접 통화를 하는 경우는 하루 전체 사용 중 50% 이하였고(출퇴근과 같이 이동중 전화 통화가 많기 때문에 이어폰을 주로 사용), 직접 통화를 하는 장소 역시 사무실과 집(가정)처럼 익숙한 장소라서 갤럭시 W의 크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지금까지 갤럭시 W에 대한 이야기는 '단점'이 단점으로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부분이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갤럭시W가 갖는 '장점'은 어떨까?
우선 필자의 경우는 7인치 이상의 태블릿을 사용해 본 사용자였다. 즉, 갤럭시W를 직접 체험하기 전에 다양한 태블릿의 커다란 화면이 주는 장점에 익숙했기 때문에 갤럭시W의 '7인치(형)' 디스플레이가 낯설거나 새롭게 느껴지기 보다는 태블릿과 비슷한 느낌으로도 다가왔다.
그런데... 갤럭시W를 사용하면서 같은 '7인치'라고 해도 태블릿과 스마트폰, 스마트폰과 태블릿이라고 하는 용도의 차이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음을 알았다.
태블릿과 스마트폰,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차이는 무엇일까?
같은 OS(운영체제)를 사용하고, 같은 사용자가 휴대/사용한다고 해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분명히 다른 용도로 사용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태블릿보다 스마트폰을 조금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해놓고 조금 더 많이 사용할 것이다. 그것은 앞에서 이야기한 '전화(통화)' 기능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도 이유일 것이며, 두 디바이스를 모두 휴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그것 역시 '스마트폰'이 될 확률이 높아서일 수도 있다.
아무튼 '스마트폰'은 분명히 '태블릿'보다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더 많이 사용될 것은 분명하다.
그런 점에서 갤럭시W(스마트폰)와 같은 크기의 7인치 태블릿을 놓고 사용성을 고려하면 아무리 자주 사용하는 태블릿이라고 해도 갤럭시W처럼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는 기기(디바이스)가 7인치 화면을 제공하면 조금 더 '커다란 화면'이 주는 매력을 일상생활에서 자주 느낄 수 밖에 없다.
위 사진에 보이는 인터넷 검색 화면 역시 '보이지 않는 화면 영역'을 보여주기 시작하는 매력은 갤럭시W 사용자에게는 커다란 화면이 주는 혜택인 것이다. 이런 혜택(?)이 처음에는 낯설고 신기하게 느껴지겠지만... 2~3일 정도만 지나도 익숙해져서 작은 화면의 스마트폰을 보면서 시야가 답답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꽤 오래전부터 사용한 필자가 '갤럭시W'를 사용(체험)하면서
'우와~' 소리를 냈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동영상 재생(멀티미디어)'이었다.
갤럭시W는 7인치 디스플레이는 물론이고, 16:9 화면비를 보여주는 스마트폰이다.
16:9 ?
어디서 많이 들은
'16:9'는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TV(텔레비전)'의 화면 비율이다. 16:9 화면이 주는 시청의 매력은 이미 TV에서 느꼈고, 이미 16:9 화면비의 콘텐츠(예능, 드라마, 영화 등)들이 멀티미디어 시장에 대중화되었다.
그런 콘텐츠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재생하는 디바이스 역시 '16:9 화면비'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갤럭시W는 같은 동영상을 재생해도 7인치라고 하는 대화면 이상의 매력을 16:9 화면비가 제공할 것이다.
영화 한편을 보아도,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앋도 '제대로'된 시원한 화면을 갤럭시W는 제공한다는 것이다.
커다란 화면(7형 디스플레이)과 16:9 화면 비율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스마트폰 게임이다.
영화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만큼 스마트폰 게임을 자주 하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에게 과연 갤럭시W는 어떤 게임 플레이 화면을 제공할 것인지 궁금할 것이다.
현재 Play 스토어(구글 앱스토어)에서 무료 1위에 랭크된 '윈드러너2 for Kakao'를 갤럭시W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이다. 화면이 크고 16:9라는 화면 비율 때문에 화면의 좌우를 손으로 파지 및 조작해도 플레이 화면이 시원스럽게 느껴진다. (손으로 가려지는 부분이 적어서 그만큼 시야 확보가 좋다고 느껴짐)
국민 게임으로 유명한 '애니팡2' 역시 갤럭시W에서 정상적으로 실행되는 모습이다.
갤럭시W는 7인치 디스플레이와 16:9 화면 비율로 다른 스마트폰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만, HD급 해상도(1280x720)로 일반 앱(어플)과의 호환성에서는 안정된 실행 모습을 보여준다.
갤럭시W를 1주일간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껴졌던 분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동시에 사용하는 분들에게 '갤럭시W'는 최고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추가로 가방(핸드백)을 휴대하는 분들이라면 커다란 크기의 갤럭시W가 갖고 있는 단점보다는 장점을 통해서 어필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분명히 갤럭시W는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그냥 크기만 큰 스마트폰이 아니라, 커진 만큼 다양한 활용성(사용성)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자신의 스마트폰 환경을 고려하면 분명히 갤럭시W의 출시가 행복하게 느껴질 수 있는 사용자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에게 갤럭시W는 최고의 스마트폰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