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본격화 되어가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2014년을 화려하게 시작한 삼성 기어는 전작에서의 갤럭시라는 이름을 버리고 기어2, 기어2 네오, 기어핏까지 다양하게 스마트 워치를 선보였습니다. 이중에서도 전작과 동일하게 카메라를 탑재한 기어2를 통해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만나 보았습니다.
가로 x 세로 x 두께가 각각 58.4mm x 36.9 mm x 10.0 mm의 크기를 지닌 기어2는 1280x720p, 30fps의 HD 동영상 녹화와 오토 포커스를 지원하는 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는 갤럭시s5가 가진 1600만 화소의 카메라에 비교하면 분명히 기대하는 만큼의 결과물을 만날수 없다는 것 또한 사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하나의 차이가 가지는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기존 갤럭시 기어의 경우에는 본체부터 카메라가 내장된 스트랩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스트랩의 교체가 불가능하도록 되어 있었지만 사진을 촬영하는데 있어서 몸쪽으로 더 달라붙는 구조로, 좀 더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느끼는 장점이었습니다.
이런 스트랩의 구조는 일반적으로 착용하는 손목시계가 가지는 22mm 폭의 스트랩으로 교체가 가능하도록 기어2에서 대폭 변경이 되었는데 스트랩 교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해보도록 하고 그렇다면 기어2의 카메라는 어디로 사라졌는지는 대충들 알고 계실 것이라 믿습니다.
바로 320x320 해상도를 가진 41.4mm, 1.63”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정면에서 바라보고 윗부분에 자리잡고 있는데 WatchOn 리모컨 서비스를 위한 IrLED와 함께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카메라의 특징과 함께 결과물을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기어2에서 카메라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켜야 하는데 기어 매니저에서의 설정에 따라 홈 버튼 두 번 누르기로 등록할 수 있어 쉽고 빠르게 찰나의 순간을 담을 경우에는 아무래도 갤럭시s5를 꺼내는 것보다는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겠죠.
이렇게 구동된 카메라가 담을수 있는 일상의 기록은 사진 촬영과 동영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전작인 갤럭시 기어에 비해 좀 더 다양한 해상도의 결과물을 얻을수 있다고 하죠. 갤럭시 기어의 경우 기본적으로 1392x1392 (1:1), 1280x960 (4:3)의 사진과 1280x720 (16:9), 640x640 (1:1)의 동영상을 190만 화소 카메라를 통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실 약 10만 화소 정도의 차이로 2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한 기어2와의 차이점은 크게 느끼기 힘들지만 위치 태그나 수정 가능한 서명과 같은 기능에 가산점을 주고 싶다는 것은 실제로 촬영된 이미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촬영된 이미지는 Phone - DCIM - Camera - Galaxy_Gear에 옵션에 따라 전송이 이루어지는데 동기화를 설정해 두지 않을 경우 최대 50장의 사진과 최대 9개의 동영상이 기어2의 가진 메모리에 저장이 되므로 갤럭시 없이 괜찮은 홀로 써보는 기어2 포스팅을 참고하면 더욱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맞습니다. 필자가 기어2로 담는 일상은 대부분 먹부림이나 지른것들, 좀 나아져봤자 집에서 기르는 4마리의 말티즈 이야기가 대부분인데요 하천에서 산책중인 강아지들을 재미있는 장면을 발견해서 사진을 촬영하려고 하면 이미 상 황 종 료. 이런 경우에는 기어2의 카메라를 호출하는 것이 좀 더 빠른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동영상 결과물의 크기는 각각 1280x720 (16:9), 640x640 (1:1)으로 설정이 가능하며 야간 촬영시에도 순간을 기록하기에도 꽤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주는데 최대 촬영시간이 15초라는 점을 미리 숙지하고 촬영하면 도움이 되겠죠.
가급적이면 자제하려고 하였으나 이미 먹부림 사진이 나올 것이라고 짐작하셨을테니 설명하자면 한참 필름으로 사진을 찍을 때 충무로에서 즐겨찾던 쭈꾸미집에서 기어2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일반적인 DSLR 혹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할 경우에는 3:2 비율의 결과물이 습관이 되어 있지만 갤럭시 혹은 기어2로 촬영할 때는 16:9 비율의 이미지를 애용합니다.
어찌된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들어서 심리적으로 16:9 비율의 사진에서 안정감을 찾게 해주어서인지 대부분 이와 같은 형태로 촬영하게 되는데 이렇게 찰나의 순간을 1920x1080 (16:9) 비율로 담고 있는 모습을 본 소감이 어떠세요?
전작과는 다르게 서명의 수정도 가능하여 원하는대로 워터마크(?)를 남길수도 있는 기어2만이 가진 카메라 기능이라면 일상에서 쉽고 빠르게 찰나의 순간을 남길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순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기어2가 가진 3가지 이미지 크기 및 비율을 알아두면 좀 더 재미있는 사진을 남길수 있겠죠.
위 3장의 이미지는 카메라 - 옵션 - 사진 크기에서 설정이 가능한 1920x1080 (16:9), 1080x1080 (1:1), 1280x960 (4:3) 비율의 사진입니다. 일반적인 카메라에 가장 가까운 포맷이 1280x960 이며 1:1 비율의 경우는 필름 시절 애용하던 핫셀브라드라는 120mm 중형카메라가 실제로 정사각형의 촬영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소 신기하죠?
이렇게 해서 전작 대비 10만 화소가 증가하고 위치 태그 및 서명 수정, 다양한 포맷의 사진과 동영상을 지원하는 기어2의 카메라로 담는 일상을 만나 보았습니다. 분명 갤럭시s5와 같은 고화소, 고화질 카메라 대비 개선되어야 할 점들이 상당히 많지만 언제 어디서나 즐겁게 일상을 담는 용도로 기어2 카메라가 재미있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