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tra Power Saving!!
‘갤럭시S5’가 자랑하는 초절전 모드
갤럭시S5가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참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기능이 바로 배터리 부분입니다. 이미 갤럭시S5의 앞선 배터리 효율에 대해 다양한 매체에서 다루기도 했는데요. 갤럭시S4에 견줘 200mAh만큼 커진 2800mAh 용량으로 통화시간(3G) 최대 20시간, 인터넷 최대 11시간, 동영상 재생 최대 13시간, 오디오 재생 최대 75시간이라는 엄청난 사용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 갤럭시S5에는 초절전 모드(울트라 세이빙 모드: Ultra Power Saving Mode)를 탑재해서 특별한 상황에서 더 오랜 시간 갤럭시S5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캠핑, 등산, 낚시 등 레저를 즐기는 분들에게 배터리 충전 및 배터리 사용시간 무척 신경 쓰이는 부분 중 하나일 텐데요. 바로 이 초절전 모드(울트라 세이빙 모드: Ultra Power Saving Mode)를 이용하면 이러한 고민이 싹 해결될 듯합니다.
초절전 모드(울트라 파워 세이빙 모드: Ultra Power Saving Mode)
초절전모드(울트라 세이빙 모드: Ultra Power Saving Mode 이하 초절전모드)는 갤럭시S5에 새롭게 탑재된 기능으로 기능을 최대한 제어하여 더 오랜 시간 갤럭시S5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초절전 모드 실행화면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요. 위 사진과 같이 우선 컬러 화면에서 흑백 화면으로 전환되며 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앱이 제한됩니다.
초절전모드 사용방법은 설정 > 일반 > 절전에서 ON/OFF 할 수 있으며 또는 상단 노티 바를 쓸어내리면 다양한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는 아이콘이 나옵니다. 이 화면에서 초절전모드를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초절전모드를 '켜짐'으로 바꾸면 현재 남은 배터리 용량 및 이 배터리 용량으로 최대 예상 대기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수치상으로 알려줍니다. 64%일 때 8일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략 14%의 배터리 잔량으로 약 1.7일 정도를 20%에서는 2.5일 정도 사용할 수 있으니 긴급한 상황에서는 정말 유용할 듯합니다.
대신 이를 위해 몇 가지 제한되는 것들이 있는데요. 바로 위에서 간단히 설명했듯 화면의 색상은 회색 음영으로 변경되며 전화, 문자 등 필수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한 애플리케이션만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화면이 꺼져 있을 때는 모바일 데이터를 완전히 차단하게 됩니다. 그 외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게 되는 Wi-Fi와 블루투스 같은 기능도 연결을 차단합니다.
초절전 모드를 실행한 후 화면을 보면 전화, 메시지, 인터넷 딱 3가지를 기본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 3가지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선택할 수 있는 앱도 제한적입니다. 선택할 수 있는 앱은 ‘계산기, 라인, 메모, 알람/시간, 음성녹음, 인터넷, 카카오톡, 페이스북, 구글+’가 있습니다. 아마도 카카오톡이나 라인 정도가 사용자가 필수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앱이 아닐까 합니다. 화면 +를 선택해서 원하는 앱을 추가하면 됩니다. 전, 카카오톡, 라인 그리고 음성녹음을 선택했습니다.
각 기능은
화면만 회색으로 변경되었을 뿐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측 상단에 있는 메뉴 버튼을 눌러 ‘설정’을 선택 Wi-Fi와 블루투스 등 다른 기능을 켜거나 끌 수도 있습니다. 다만 설정의 경우 역시 기능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Wi-Fi, 블루투스, 비행기 탑승 모드, 모바일 네트워크, 위치, 소리, 밝기 정도만 조절할 수 있으며 이 역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은 제한적입니다.
참고로 지문인식센서를 통해 잠금화면을 지문으로 해제할 경우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특이한 건 일반모드의 경우 화면이 꺼진 후 바로 켜더라도 지문인식 화면이 나오는데 초절전 모드의 경우 화면이 꺼진 후 몇 초 시간이 흐른 후 화면을 켜도 지문인식 화면이 나오지 않고 바로 메인화면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앱을 실행할 때 초절전 모드 사용시 조금씩 느리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하드웨어적으로 배터리 소모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능적으로 제한하면서 조금씩 느려지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최고 사양으로 갤럭시S5를 구동할 수 없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일 듯합니다.
초절전 모드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우측 상단에 있는 메뉴를 눌러 원래 모드로 돌아갈 수 있으며 제거를 선택하면 사용자가 사용하기 위해서 선택한 앱을 제거하고 다른 앱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캠핑, 등산, 낚시 등을 즐기는 분들은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한하고 기본적인 기능만 실행한 후 더 오래 충전에 대한 걱정 없이 사용하는 것을 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초절전 모드가 바로 이러한 유저들에게 딱 맞는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낚시를 자주 가는 저로서는 라디오나 음악 플레이어가 초절전 모드에서 기본 제공되었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절전모드(파워 세이빙 모드: Power Saving Mode)
절전모드도 있습니다. 기존에도 절전모드가 있기는 했는데요. 갤럭시S5에서 절전모드가 조금 변경되었습니다. 총 3가지 기능으로 구분해서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백그라운드 데이터 차단, 성능제한 그리고 흑백화면 모드 3가지입니다.
‘백그라운드 데이터 차단’은 이름 그대로 백그라운드에서 데이터를 수신하고 있는 앱을 차단해서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성능 제한’은 진동 피드백을 제한하고 알림을 받은 후 화면이 꺼지는 시간을 10초에서 3초로 줄입니다. 또한,
CPU 성능 및 화면 밝기 및 프레임 비율도 제한할 수 있습니다. 그 외 터치 버튼 조명을 끌 수 있으며,
GPS 역시 절전모드에서는 선택해서 기능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초절전모드에도 있었던 흑백모드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성능 제한 및 일부 배터리 소모를 가져올 수 있는 기능 제한이 절전모드의 주된 기능이며 초절전 모드와 달리 갤럭시S5의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동 중에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회사나 집에 가서 충전하기 전까지만 배터리를 아끼고자 할 때 이 절전모드를 사용하면 될 듯합니다.
다만 처음 갤럭시S5 언팩에서 봤을 때는 절전모드도 배터리 용량별 사용할 수 있는 사용시간을 보여줬었는데 국내 출시된 버전으로 보니 절전모드시 사용시간에 대한 정보는 보이지 않는 듯합니다. 보여주면 좋겠는데 말이죠.
갤럭시S5 초절전모드와 절전모드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배터리 소모도 빨라졌으며 또한, 배터리가 떨어졌을 때 심리적으로 참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여럿이서 놀러 가면 항상 스마트폰 충전을 위해 충전 플러그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갤럭시S5 사용자라면 절전모드나 초절전모드로 바꿔서 사용하면 될 듯합니다. 누구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또한, 긴급한 상황에서 누구보다 오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정말 필요한 기능이 아닐까 합니다. 긴급한 상황에서는 100%의 배터리 잔량도 참 불안한데 초절전 모드로 변경 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으니 많은 분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