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핏의 작지만 큰 변화
드디어 세로모드 지원!!
삼성 기어핏은 MWC 2014에서 발표될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곡면 디스플레이가 무척 신기했고,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편의기능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갤럭시 S5보다 기어핏이 더욱 기대된다는 평까지 들은바 있는 이 제품은 프리뷰 이벤트에서 공개된 이후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적당하게 휘어있는 디스플레이가 손목에 감기는 맛이 일품이였거든요. 다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세로로 길쭉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기기가 비슷한 고민을 안고있는데요, 바로 화면을 표시하는 방향문제 입니다.
언뜻,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실제로 손목에 착용하면 약간 문제가 생깁니다. 시간이나 글자를 읽기 위해서는 고개를 90도 꺽던지 손목을 눕혀야만 했거든요. 사실 글자가 뒤집혀있던 누워있던 읽자고 달려들면 못할 일이야 없지만 이런 부분에 아쉬움을 표했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과연 삼성이 이런 숙제를 어떻게 풀어낼까 궁금했는데, 프리뷰 이벤트 중에 그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세로 모드의 지원소식이였죠.
사진을 통해 확인하시면 조금 더 확실히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존의 가로모드가 글씨를 읽지 못하는 수준은 결코 아니지만, 매번 누워있는 글자를 읽는 다는 것이 눈에 상당히 거슬리거든요. 하루에 몇번씩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시계의 문자가 언제나 거슬리는 모습이라면 상당히 불편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반면 새롭게 추가된 세로모드는 한결 눈이 편안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가로모드 한정이였지만 지금은 설정화면에서 가로모드와 세로모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체크 버튼만 누르면 즉시 변경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혹은 취향에 따라서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변경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화면을 세로로 바꾸면 화면에 표시되는 모든 글자의 방향도 변경됩니다. 다만, 세로모드로 작동될 때에는 상대적으로 가로폭이 짧아지므로 한 줄에 4글자를 표시할 수 있고, 다음 줄로 넘어갑니다. 간혹 한 줄을 통째로 뛰어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메뉴 선택 화면도 모두 세로로 변경됩니다. 기능의 변화가 있거나 사용방법에 차이가 생기진 않았습니다. 부드럽게 쓸어넘기는 방식으로 화면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운동기능과 미디어, 음악플레이어 등, 기어핏에서 실행되는 모든 어플리케이션도 세로 모드가 추가되었습니다. 앞으로 추가되는 어플리케이션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어핏은 신기하고 관심이 가지만 화면의 방향이 꽤 신경쓰인다는 분이 많았습니다. 이번 기어핏의 변화는 그런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화면을 바라보기가 한결 편안해진 삼성 기어핏. 추후의 업데이트도 상당히 기대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