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3 'S노트'의 아이디어스케치로 낱말카드 만들기!

갤럭시노트3의 S노트를 만지작 거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과 단어를 하나씩 배치하면 낱말카드로 쓸 수 있겠는데?'
한 페이지씩 손 쉽게 넘겨 볼 수 있고, 많은 단어를 실어도 전혀 두꺼워지지 않는 스마트한 낱말 카드가 탄생할 것을 예감했습니다. 하지만 S노트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림을 섬세하게 잘 그리기는 힘들 것 같았어요. 그래서 S노트의 삽입메뉴 중에서 낱말카드 제작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찾아냈죠! 유아 학습용 낱말카드 제작에 힘 써 줄 메뉴는 '아이디어 스케치'입니다!

서점에서 구입한 한글카드는 오래 써도 잘 찢어지지 않도록 두꺼워요. 어른 손으로 한 웅큼 쥐어질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두꺼워도 100 단어 밖에 안 된다는 게 반전이죠! 그리고 집에서는 책상에 올려놓고 아이와 함께 보겠지만, 밖에서는 휴대하기가 불편하고 카드를 엎지를 경우엔 뒷일이 복잡해집니다.  

밖에서도 알고 싶은 단어가 많고, 단어를 읽는 재미에 맛 들린 여섯 살이라 종이 낱말 카드를 대체할 무언가가 필요했어요. 플레이스토어를 이용하면 한글 단어 앱이 여러종류가 있습니다. 그러나 낱말카드 앱은 더 많은 단어카드를 원할 때 유료결제를 해야합니다. 유료? 그건 별로 반가운 방법이 아니죠~ 장시간 차 안에 있을 때 심심해 하는 아이를 위해 S노트 낱말카드를 직접 만들어 보았어요.

S노트에서 새 노트를 생성합니다. 노트 제목은 간단하게 '낱말카드'로 적었어요. 낱말카드를 여러 개 만들게 된다면 소분류까지 적어서 찾아보기 쉽게 만들어줍니다.

S노트 편집 모드에서 [삽입]을 S펜으로 터치합니다.

S노트를 이용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여러 메뉴들이 보여지네요. 여기에서 제일 아래에 위치한 [아이디어 스케치]를 선택합니다.

아이디어 스케치의 첫 화면이에요. 사용자가 그린 그림과 가구, 가전, 감정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각 카테고리를 선택해서 열어보면, 제시 되는 그림이 몇 장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소수의 사진으로는 몇 단어 밖에 못 만드니까요. 다운로드 화살표를 터치해서 수 백개의 스케치 그림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이 과정을 꼭 해줘야 그림실력의 부재를 극복할 수 있어요~ 다운로드 받아서 넘겨보면 다양한 스케치들이 카테고리에 빽빽하게 채워져 있어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동물 카테고리에서 도마뱀 그림을 선택했습니다. 도마뱀 사이즈가 작아서 프레임을 좀 더 잡아 당겨서 그림 크기를 키워줬어요.

그림 아래에 넣어줄 글자는 텍스트 설정을 선택해서 씁니다. 글자 크기는 최대 사이즈인 64로 지정하고 볼드를 적용해서 글자를 두껍게 만들었습니다.

한글을 한 글자 쓰고 띄우고, 또 한 글자 쓰는 방법으로 가독성 좋게 입력합니다.

그림 아래, 정중앙에 위치하면 보기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S펜으로 단어를 잡아서 아래 중앙으로 옮겨줬습니다.

'난 그림을 제법 그려~~'라고 생각한다면, 주저없이 '사용자가 그린 그림' 카테고리를 선택합니다. S펜으로 쓱쓱 그려서 저장하면 내가 그린 명작 그림을 차례대로 저장할 수 있고, 이 그림을 이용해서 개성 있는 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S노트 낱말카드는 아이디어 스케치의 흑백 삽화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무채색이에요. 아이는 S노트 낱말카드를 읽다가 편집 모드를 실행했습니다. 투명한 도마뱀에 싱그러운 초록색을 입혀주기 위해서 S펜을 바쁘게 움직입니다.

아빠, 엄마가 만들어주는 S노트 낱말카드는 이렇게 색칠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색깔이 마음에 안 들면 쓰윽 다시 지우면 되고, 예쁘게 완성했을 때는 다음 날에 또 감상하기 위해 저장을 해요.

장거리 이동할 때, 차 안에서 매우 심심해 하는 아이를 위해 S노트를 응용해 보았습니다. 새벽에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낱말카드를 만들고 오늘 차에서 보여줬는데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정말 좋았어요. 종이카드가 아니기 때문에 휴대의 불편함도 없고 카드를 엎지를 일도 없고요. 창 밖으로 보이는 단어가 있으면 추가해서 넣어줄 수 있으니까 한글을 재밌게 알아갈 수 있어요. 스마트폰 애니메이션 대신 S노트표 낱말카드로 아이와 재미난 시간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