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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에 들어간 새로운 기능형 앱 가운데에는 삼성 Watch On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름이 영어이고 바로 와닿지 않는 뜻 때문에 생각보다 적은 분들만 쓰고 있는데, 오늘은 이 삼성 왓치온의 이모저모를 다섯가지 항목으로 쉽게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 왓치온은 TV를 보는 프로그램이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부분인데, 삼성 왓치온은 그 자체로 TV를 보여주는 앱이 아닙니다. DMB나 POOQ, TVING 같은 것이 아니고 TV를 리모콘처럼 제어하고 이와 연계하여 콘텐츠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TV가 없으면 왓치온을 아무리 눌러대도 TV는 볼 수 없습니다.


2. TV와 WiFi가 연결되어야만 쓸 수 있다

이건 틀렸습니다.

왓치온을 스마트 리모콘 앱과 헷갈려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전에 이미 나온 종류로 스마트TV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 WiFi 망을 통해 TV와 데이터 통신을 하여 TV를 제어하는 앱이 있었습니다. TV와 무선 데이터 통신을 한다는 점 때문에 쓸 수 있는 기종도 한정적입니다. 하지만 왓치온은 그런 앱이 아니죠.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 가운데에는 최초로 IR LED를 본체에 내장, TV를 직접 제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앱의 특성상 제어 프로그램이 하나로 정해진게 아니라 유연하게 상황에 적응하고 TV의 콘텐츠 소개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3. 왓치온은 TV 리모콘 대체 앱이다

이건 맞다고도, 틀렸다고도 볼 수도 있습니다.


우선 왓치온만으로 TV 리모콘이 가진 기능 대부분을 쓸 수 있습니다. 오히려 편한 경우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갤럭시S4의 IR LED는 제법 범위가 넓기 때문에 전용 리모콘보다도 나은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왓치온이 그저 TV 리모콘의 단순 대체 수단은 아닙니다. 다양한 TV 프로그램 정보를 인터넷에서 읽어들여와서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이용자의 반응을 받아들여 차후 프로그램 추천에 활용하기도 하죠. 한마디로 다이나믹하게 살아 움직이는 TV 가이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4. 삼성 TV에만 쓸 수 있다

아닙니다.

갤럭시S 시리즈가 삼성전자의 제품인 만큼 갤럭시S4에 들어간 삼성 왓치온 또한 오직 삼성전자의 TV에서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 분들도 적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죠.


다만 이용 전에 어떤 모델을 제어할 건지 정해줘야 합니다. 좀 귀찮아도 처음 한번만 설정만 제대로 해주면 웬만한 아마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TV 대부분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TV 뿐만 아니라 요즘 나오고 있는 다양한 셋탑박스에 대한 지원도 좀 늘어났으면 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IR LED를 이용하는 에어컨, 선풍기 등 가전제품도 쓸 수 있게 해준다면 더 좋겠습니다. 이름이 왓치온이라 제외시킨 것 같습니다만.


5. 제어할 모델이 바뀌면 매번 다시 설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습니다.


공간이라는 개념이 있어 장소가 바뀔 때마다 별도의 공간으로 설정해서 설정하면 어디서든 왓치온으로 TV를 제어하며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즉, 안방과 거실에서 다른 모델을 이용 중이라 하더라도 공간만 변경해 주면 바로 이용 가능한 것이죠. 제 경우에는 일단 공간이 세개입니다만, 이용하다 보면 더 많은 분들도 계실 듯 합니다.




자, 이 5가지 문항으로 부족하나마 여러분의 왓치온에 대한 오해가 잘 풀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오늘부터 삼성 왓치온, 마음껏 즐겨보시기 바랍니다.